[EU LCS 결승] 유럽 역사 쓰는 'G2 e스포츠', 3연속 정상 올라(종합)

경기결과 | 심영보 기자 | 댓글: 20개 |



2016년부터 유럽을 지배한 G2의 행보는 2017년 봄까지 이어졌다.

24일 자정에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유럽(이하 EU LCS)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G2 e스포츠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이 대결을 펼쳤다. 깜짝 밴픽 전략을 구사한 G2 e스포츠가 UOL를 3:1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G2는 EU LCS 3연속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1세트, G2는 정글 럼블을 꺼내 강수를 뒀다. 럼블을 잡은 '트릭' 김강윤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봇을 노렸고, 11분경에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를 시작으로 럼블의 활약은 계속됐다. 럼블은 봇과 탑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모든 라인 주도권을 잡은 G2가 일찍부터 승기를 잡는 그림이었다. 후반, UOL이 궁여지책으로 기습 바론을 시도했지만, G2의 빠른 대처로 몰살을 당했다. 이후에도 G2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1세트 압승을 거뒀다.

G2는 2세트에서도 미드 스웨인을 뽑으며 변칙적인 밴픽 전략을 구사했다. 초반에는 '퍽즈'가 스웨인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며 라인전에서 끌려다녔다. 그러나 한타 단계로 넘어가자, 스웨인과 '트릭'의 아이번이 단단히 앞 라인을 구성했다. 스웨인과 아이번을 앞세워, '즈벤'의 케이틀린은 상대를 손쉽게 쓰러트렸다. 조합의 장점을 살린 G2가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도 평범하지 않았다. G2가 서포터 피들스틱을 꺼내 들어 연속 변칙 수를 뒀다. 조커 카드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G2가 UOL보다 뛰어난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UOL은 끈질기게 포탑을 수성하며 오랜 시간 골드 차이를 막았다. 그 결과, 후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UOL이 역전에 성공했다. '퍽즈'의 안일한 포지셔닝이 G2에게 화로 돌아갔다. 이후, UOL이 시종일관 몰아치며 경기를 끝냈다.

반격을 당한 G2는 4세트 초반부터 힘을 냈다. 중심에는 '퍽즈'의 르블랑이 있었다. 3세트 다소 아쉬웠던 '퍽즈'는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그 힘은 자연스럽게 정글러인 '트릭' 렝가에 실렸고, G2 미드-정글 듀오는 소환사 협곡을 장악했다. 르블랑을 필두로 중반부터 1-3-1 운영에 돌입한 G2는 UOL을 압살했다. 이후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결국 G2가 UOL의 무리한 바론 시도를 잡아먹고 4세트에 승리했다. 4세트 승리로 G2는 다시 EU LCS 왕관을 썼다. 3연속 우승이었다.


EU LCS 결승전 : G2 e스포츠vs UOL - G2 e스포츠 3:1 승리
1세트 G2 e스포츠 승 vs 패 UOL
2세트 G2 e스포츠 승 vs 패 UOL
3세트 G2 e스포츠 패 vs 승 UOL
4세트 G2 e스포츠 승 vs 패 UOL


*사진 : 라이엇 게임즈 트위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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