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더 이상 지뢰 직업은 아니다! 큐폴 서버 랜서와 하카펠 체험기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11개 |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큐폴 서버의 패치가 곧 본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다. 일부 유저들은 자신의 트리를 테스트하고 본 서버에서 클래스 트리 및 스킬을 준비중이며, 직접 테스트를 하지 않은 유저는 게시판에 올라오는 정보를 통해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체험할 캐릭터는 소드맨의 랜서, 아처의 하카펠이다. 이 두 클래스는 본 서버에서 지뢰 트리로 알려져 있으며, 그렇게 좋은 성능이 아니라고 평가받고 있었다. 랜서는 드라군 2서클이나 무르밀로와 비교가 되었으며, 하카펠은 메르겐과 비교되며 딜이 나오지 않아 안 좋은 인식이 있기 때문.

하지만 울림 프로젝트에선 모든 스킬들이 계수화되었으므로 안 좋은 클래스도 할 만해 졌을 것이다. 과연 얼마나 좋아졌는지 직접 랭크 초기화를 통해 간단하게 체험해봤다.




▲ 인식이 안좋은 하카펠과 랜서 도전~!



■ 다신 랜서를 무시하지 말자! 소드맨3-캐터프랙트3-드라군-랜서

◈ 클래스 트리 정하기

양손창을 전문으로 다루는 랜서. 그와 동시에 컴패니언에서 탑승한 상태로 적을 상대하는 기병 클래스다. 그렇다보니 하위 트리는 자연스럽게 캐터프랙트가 어울렸으며 페인 배리어의 지속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드맨은 3서클까지 구축했다.

소드맨 3서클과 캐터프랙트 3서클을 선택하니 1랭크가 비었다. 바바리안을 선택해 치명타 발생을 챙기고 싶지만, 클리브 스킬은 탑승 상태에서 사용이 안된다. 결국 가장 만만하고 무난한 드라군을 선택, 랜서 스킬 쿨타임때 사용할 공격 스킬들을 챙기기로 했다.




▲ 소3 캐3 드라군 랜서로 트리를.



◈ 스탯

무난한 올힘을 선택했다. 이제 민첩, 체력도 아닌 힘을 투자하는게 최고다. 아무래도 소드맨은 특정 직업군을 제외하고는 올힘을 투자하는 것이 유저들 사이에서도 체감이 좋다고 한다.

물론 체력을 투자해서 근접 클래스의 취약점을 커버할 수 있겠지만, 대지의 탑이나 업힐 디펜스, 프리던전을 테스트할 기회가 없어 체력은 과감히 포기했다. 힘만 투자해도 이제 퀘스트는 쉽게 밀 수 있으며 샤울레이 미션은 어렵지 않게 됐다.




▲ 힘이 최고입니다.


◈ 스킬

랜서 스킬의 크러쉬와 퀸테인 콤보가 정말로 강력해졌다. 크러쉬에 적중된 적은 일시적으로 공격력 또는 방어력이 감소하는데, 체감상 50% 확률로 둘 중 하나가 적용되는 것이라 2번 쓰는것이 가장 좋다. 방어력이 감소 디버프가 적용된 상태라면 퀸테인의 강력한 공격력을 느낄 수 있지만, 공격력 감소라면 언제나 약한 랜서의 뒷모습을 바라봐야 한다.

그렇지만 스킬 계수화를 통해 모든 공격 스킬이 강력해져, 하위 클래스의 스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랜서 스킬이 쿨타임이라면 드라군이나 캐터프랙트 스킬을 사용하고, 다시 쿨타임이 돌아오면 랜서 스킬을 활용해 예전보다 강력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캐터프랙트 스킬은 돌격, 어스 웨이브, 둠 스파이크, 트롯이 주력으로 찍으면 좋다.

소드맨의 경우 페인 배리어 15레벨과 리스트레인 10레벨은 필수지만, 겅호과 콘센트레이트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겅호의 공격력 증가는 상당히 좋아졌어도 방어력 감소가 최대 50%로 줄어드므로 안정적인 딜을 올리고 싶다면 콘센트레이트를 찍는 것이 좋다.




▲ 겅호와 콘센트레이트는 취향으로 배우면 된다.



◈ 전투 체험

예전보다 몬스터가 약해지다보니 만만한 상대를 찾을 수 없었다. 항상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용병 파티 퀘스트 모아를 만나 1:1 일기토를 신청! 치킨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에 벌써부터 손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아는 내 공격을 버텨냈다. 어차피 녀석은 치킨이 될 운명이였지만, 순살인 줄 알았던게 뜻밖에 뼈가 들어가 있어 먹히기 전 최후의 발악을 한 느낌이었다. 랜서와 캐터프랙트 트리의 스킬 컨셉도 한몫해 약하기로 소문난 모아는 조금 버겁게 잡아냈다.





그렇다면 샤울레이 미션에선 랜서가 활약할 수 있을까? 크러쉬의 방어력 감소 디버프가 항시 적용돼면 쉽게 잡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크러쉬 - 퀸테인의 강력한 공격력에 자우스트까지 계수화된 스킬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랜서 스킬들의 쿨타임이 도는 동안 캐터프랙트의 스킬을 사용하는데, 특성이 0이라서 강력함을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0 특성이라도 보스의 체력이 줄어드는 것이 나름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주력 스킬들인 돌격과 어스웨이브, 둠 스파이크를 50 특성만 투자하면 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실 랜서는 PvP에 특화된 캐릭터라 팀 배틀리그를 통해 실험할 수 있었지만, 현재 PVP 밸런스는 좋은 상태가 아니라 가늠하기 어려웠다. 다만, 이번 울림 프로젝트 이후 랜서는 본섭보다 나름 괜찮아져서 육성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소드맨을 키울 때 지뢰 트리로 알려진 랜서가 지뢰를 벗어났으니 안심해도 좋다.




▲ 크러쉬 디버프, 방어력 감소만 적용됐으면 좋겠다.



▲ 쓸만한 딜이 팡팡 뜬다!







■ 우리 하카펠이 달라졌어요! 아처-레인저3-감정사-슈바르츠라이터2-하카펠

◈ 클래스 트리 정하기

가장 고민을 많이 한 하카펠 트리다. 레인저 3서클 타니 로그와 히든 연계인 페인트 - 베라지 연계를 이어갈 수 있지만, 중요한건 로그의 페인트 스킬이 탑승 상태에서 사용이 안된다는 함정카드가 있다. 하카펠은 컴패니언 탑승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보니 페인트 - 베라지를 사용하기 위해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로그를 포기하고 아처와 레인저 3서클, 그리고 감정사와 슈바르츠라이터를 선택한 하카펠 트리를 완성했다. 패치 전 집중포화의 엄청난 공격력이 하카펠을 먹여 살렸지만, 패치 후 계수가 반토막이 나서 슈바르츠라이터 트리가 애매해졌다.

그렇지만 딱히 다른 트리를 가도 이도저도 아닌게, 감정사만큼은 포기하기 싫어 고집을 부렸다. 자신과 주변 파티원의 방패 및 보조무기의 강화 수치를 스킬 레벨만큼 증가시키는 '과대평가' 스킬이 있지만, 하카펠의 한손검은 '주무기'라서 본인은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추후 파티 플레이를 염두에 둔다면 쓸만한 과대평가, 그리고 약점공격을 섞어준다면 버림받지 않을 것 같아 감정사는 그대로 유지했다.




▲ 감정사를 포기하기 싫어서 선택된 트리.



◈ 스탯

역시 올힘으로 선택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민첩을 투자하면 공격속도가 오르지만 체감하는 딜량은 힘을 많이 찍을 때 좋다고 느꼈다. 특히 닐링샷과 런닝샷 콤보인 아처 - 쿼렐슈터의 공격속도 트리가 아니라서 민첩은 제외했다.

아무래도 평타 기반의 공격속도 기반은 특정 클래스 트리에 어울릴 것 같으며, 크로노맨서의 퀴큰 버프를 받으면 공격속도가 증가하니 많은 민첩은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다.




▲ 올~힘 고고!



◈ 스킬

하카펠의 다리 쏘기를 제외한 스칼푸그닝, 스톰 볼트, 카발리 챠지를 투자했다. 스톰 볼트 - 스칼푸그닝을 사용하면 강력한 대미지를 뽑아내며 강력해진 하카펠을 느낄 수 있다. 이후에 레인저의 스파이럴 애로우를 사용하면 수많은 화살이 적 1명에게 집중 포격하며, 주변 몬스터가 많이 모였을때 바운스샷을 사용하면 '캬~' 하는 느낌으로 몬스터가 터질 것이다.

레인저는 배라지를 통해서도 범위 공격이 가능해지며, 타임봄 애로우로 나름 준수한 딜량도 뽑을 수 있다. 그리고 스테디에임 15레벨로 공격 20%를 확보해 전체적으로 딜량을 상승할 수 있다.

슈바르츠라이터는 와일드 샷과 집중포화를 사용해 총쏘는 타격감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카라콜 사용하며 적의 스킬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액션 RPG도 가능해지니 나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처는 특별히 챙겨야 할 스킬은 없었다.

감정사는 약점공격과 평가절하 스킬이 가장 중요, 전투 개시를 알려주는 스킬이다. 히든 클래스 답게 효율이 좋아 하카펠 트리 중 포기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저 2개의 스킬 때문이다.




▲ 사실 레인저 스킬이 강력하다는게 함정.



◈ 전투 체험

특히 카발리 챠지로 보스의 스킬을 끊는게 너무 재밌지만, 이게 시스템 오류인지 스킬을 끊는게 아닌 판정을 빠르게 받는 민폐 스킬 같았다. 예를들어 샤울레이 미션에서 골렘이 쿵쿵따를 시전할때 카발리 챠지를 쓰면, 스킬이 끊기긴 한다. 그러나 조금만 늦게 사용하면 주변 파티원들이 방방이 탄 것처럼 하늘로 날아오르는 멋진 모습을 볼 것이다. 그와 동시에 어디선가 소리도 들릴건데, 민폐력이 상승하는 소리다. 조심하자.

그리고 스칼푸그닝은 더욱 강력해졌다. 스톰 볼트 - 스칼푸그닝을 사용하면 다다다닥 거리며 엘리트 몬스터나 보스의 체력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 다만 광역 공격 비율이 3밖에 안되므로 주변에 몬스터가 없을 때 사용해야 좋다.

하지만 하카펠을 하면서 많이 아쉬운점은 근접해서 딜을 뽑아내는 클래스다보니 소드맨의 페인 배리어가 절실했다. 원래 소드맨 유저라서 페인 배리어의 체감이 컸지만, 넉백, 넉다운 등 여러가지 상태이상기에 걸리면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취약점이 아쉬웠다.

종합적으로 체험한 결과 랜서와 마찬가지로 하카펠도 지뢰 트리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같은 딜러 클래스인 메르겐과 비교하기엔 미안함이 있지만, 본 서버에서 하카펠을 키우던 유저 기준으로 쓸만한 클래스로 자리잡았으니 굳이 랭크 초기화로 하카펠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 광역기는 레인저의 바운스샷!



▲ 스칼푸그닝이 좋긴한데, 광역 공격 비율이 낮으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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