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영화 속 배우를 직접 만들어보다! 시온의 커스터마이징 도전기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2개 |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건 쉽지 않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서 이리저리 옵션을 만져도, 이상한 얼굴이 완성되므로 배우나 모델 얼굴을 보고 따라 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블레스의 메인 테마 음악을 담당한 한스 짐머. 그가 맡았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5번째 편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레골라스로 유명한 멋진 외모 소유자 올랜도 블룸이 이번 편에서 특별출연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마침 커스터마이징 모델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던 찰나 올랜도 블룸으로 정하고 곧바로 캐릭터 생성에 들어갔다.




▲ 올랜도 블룸 커스터마이징에 도전을! (출처:joblo.com)



■ 이정도쯤이야! 직접 보면서 커스터마이징 세부 조정하기

종족은 하이란의 하비히츠를 선택했다. 레골라스를 만드는게 아니므로 인간과 최대한 비슷한 종족으로 고른 것. 이후 비슷한 머리 스타일과 넓은 이마를 최대한 비슷하게 꾸미기 위해 이것저것 스타일을 골랐다.

눈매 세부 조정으로 1고르며 스크롤을 맨 오른쪽으로 두었다. 우월한 코는 1번으로 적당하게 조정했으며 입은 3번으로, 이마도 3번으로 선택 후 스크롤을 오른쪽으로 밀었다.

나름 얼굴이 블룸이랑 비슷해졌으니 수염을 꾸밀 차례다. 인중의 수염과 턱수염이 있는 3번째 수염을 선택, 이마의 흉터 위치도 비슷하게 설정해두었다.




▲ 일단 인간과 비슷한 하비히츠 종족을 선택.




▲ 장발의 머리 스타일을 정한 후.




▲ 약간 처진 눈 1번을 골랐습니다.




▲ 입술이 너무 두꺼운데?




▲ 3번으로 조정했다.




▲ 남은건 콧수염과 턱수염!




▲ 이마의 흉터까지 똑같이 구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니 뭔가 아쉬웠다. 눈썹도 1자가 아니여서 블룸이 아닌듯했고, 날카로운 느낌보다는 온순한 느낌이 들어 얼굴 교정을 다시 시도했다. 6번 눈썹으로 교체후 생기 없던 입술에 립스틱을 조금 부여했다.

세부 조정만 남았다. 이제 직접 눈, 코, 잎 귀를 마우스 클릭으로 조정하며 이리저리 굴려봤다. 마우스 드래그 실수로 우꽝스러운 얼굴이 나오기도 했지만, 원래대로 복구하면서 광대뼈와 턱까지 세부적으로 얼굴을 교정했다.

드디어 완성했다. 이제 캐릭터 이름을 지어주고 블레스 월드로 바로 접속했다. 인트로 화면이 끝나고 곧바로 내 캐릭터를 보자, 올랜도 블룸이 아닌 얼굴에 볼륨이 들어간 이상한 아저씨가 서 있었다.

분명히 접속 전까진 나름 비슷했는지, 인게임 분위기와는 너무 달랐다. 어쩔 수 없이 캐릭터 삭제를 누르며, 다시 한 번 블룸을 블레스 세계로 구현하기로 했다.




▲ 의사가 왔습니다. 눈 교정 들어갑니다!




▲ 광대뼈도 살짝 깎아주면서~




▲ 처진 어깨도 올려 마무리를 지었다. 그런데 어째 얼굴이 이상하다.




▲ 완성된 커스터마이징 인게임 모습.




▲ 이거 블룸 맞나요?




▲ 의사 선생님 어떻게 된건가요.




▲ 수술에 실패하여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프리셋으로 조정하며 재도전!

아까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직접 수정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프리셋으로 교정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프리셋 얼굴은 다 비슷비슷해서 이마가 넓은 프리셋을 고른 후 흉터와 수염 작업을 마쳤다.

이제 가장 중요한 세부조정만 남았다. 코 높이, 끝 모양, 너비, 콧대 너비는 대략 왼쪽으로 밀어두었고, 입 위치를 제외하고는 입 크기, 돌출, 입술두께 등 전체적으로 스크롤을 왼쪽으로 조정했다.

광대뼈 상하와 뺨은 오른쪽, 좌우 및 돌출은 왼쪽으로 하고, 턱 끝 크기와 턱 각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크롤을 왼쪽으로 밀어내어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끝마쳤다.

다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게임에 접속했다. 아까보다 확실히 얼굴은 나아졌지만, 잘생긴 외국인일 뿐 올랜도 블룸의 특징을 살리지 못했다. 그의 특징인 넓은 이마와 1자형 눈썹을 최대한 표현했지만, 커스터마이징의 한계인지 의사 선생님의 기술력 문제인지 표현하질 못했다.

남들이 자랑하는 커스터마이징을 보니, 누구나 쉽게 할 줄 알았지만, 이것도 전문 지식이나 자격증이 필요할 것 같았다. 게임 내에서 스킬을 사용하며 적과 싸우는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의 세부적인 요소를 만들어내는 컨트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만들어진 프리셋으로 대략적으로 세팅.




▲ 코, 입 세부 조정 들어갑니다.




▲ 중요한 얼굴 골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 이제 턱선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를!




▲ 강인한 인상은 맞는데...




▲ 올랜도 블룸의 특징이 안나오네요.




▲ 비교하면 확실히 비슷한데, 비슷한데... 완전히 다르네요.




▲ 역시 커스터마이징은 마스쿠가 편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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