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1승이 귀중한 락스, 너무 높은 벽 SKT와 마주하다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44개 |



22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8일 차 2경기에서 SKT T1(이하 SKT)와 락스 타이거즈(이하 락스)가 격돌한다.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6연승을 달리고 있는 SKT와 같은 하위권인 bbq 올리버스를 잡고 간신히 1승만을 챙긴 락스의 맞대결이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이 끝날 무렵 락스는 시즌 초반보다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섬머 스플릿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정규 시즌 순위 역시 강등권에서 6위로 바짝 치고 올라오며 드라마틱한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도 노려볼 정도였다. 하지만, 섬머 스플릿 1라운드가 중반을 넘어선 현재 락스의 성적은 1승 5패. 스프링 때보다 더 처참한 성적이다.

출발부터가 불안했다. 진에어와의 첫 경기에서 상체 라인의 부실함이 제대로 드러나면서 0:2 완패를 당한 락스는 차례로 만난 삼성 갤럭시와 kt 롤스터에게도 연달아 패했다. 3연패 끝에서 만난 bbq 올리버스와의 대결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성장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는 경기였다. 이어진 롱주 게이밍전과 아프리카 프릭스전도 마찬가지였다.

'미키' 손영민의 존재와 함께 락스는 '기복'이라는 특성을 트레이드 마크처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보여준 폼은 기복이라 하기엔 상승 곡선이 많이 부족했다. '마이티베어' 김민수를 주전으로 돌리며 초반 안정감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리긴 했지만, 여전히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SKT의 압승을 예측할 수밖에 없다. SKT는 개막전 패배 이후 계속해서 폼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6연승째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숙명의 라이벌 매치 kt 롤스터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변 없이 락스전을 마무리하고 기세를 이어나가고 싶을 것이다.

SKT의 입장에서 변수로 작용할 카드는 두차례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던 '미키' 손영민의 갈리오 정도일 것이다. 갈리오는 단단한 탱킹력으로 잘 죽지 않는 특징 때문에 깜짝 이니시에이팅이나 적진을 휘젓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손영민에게 상당히 잘 어울리는 카드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손영민이 갖고 있는 변수만 잘 차단해 준다면 SKT는 부담 없이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1승 라인인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승리 하나 하나가 귀중할 락스이지만, SKT라는 벽은 너무 높게만 느껴진다. 과연 SKT와 락스가 어떤 경기 양상을 보여줄지, 그 결과를 22일 오후 열리는 18일 차 2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8일 차 일정

1경기 에버8 위너스 vs kt 롤스터 - 오후 5시 (상암 OGN e스타디움)
2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SKT T1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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