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과거는 잊어라! 이젠 멀티태스킹이다, '라이젠5 1600' 리뷰

리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209개 |
한 번에 여러 가지의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생 스킬 중 하나이다. 종사하는 일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멀티태스킹은 대부분의 작업에서 큰 효율을 보여주며 전체적인 능률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회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그만큼 고급인력으로 분류되어 많은 돈을 받듯이, 컴퓨터 역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부품일수록 고가의 가격에 거래된다. 특히, 시스템의 전반적인 데이터 처리 속도를 담당하는 CPU는 성능에 따른 가격의 편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코어'의 수.



▲ AMD에서 개발한 '라이젠5 1600'

코어란, 쉽게 말해 1인분의 두뇌다. 1개의 CPU에 여러 개의 코어가 존재하며, 코어의 수에 따라 듀얼코어, 쿼드코어, 옥타코어 등으로 불린다. 코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코어가 많을수록 빠른 멀티태스킹 효율을 보여준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멀티태스킹과 관련이 있는데, 다중 작업에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는 AMD의 CPU. '라이젠 1600'이다. 라이젠은 AMD에서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 CPU로써 하이엔드 프로세서인 '라이젠7'을 필두로 현재 메인스트림급인 '라이젠5'까지 출시된 상태다.

'라이젠 1600'은 메인스트림급 '라이젠5' 주력모델로써 6코어(헥사 코어)에 12 스레드를 가지고 있다. 놀라운 것은, 6코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20만원 중반(기사 작성일 기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CPU는 성능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큰 편이다. 또 다른 CPU 제조사의 4코어 제품이 30만 원 이상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2코어나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훨씬 저렴한 가격대가 놀랍기 그지없다.

더 이상의 암드는 잊어라! 같은 가격에 2배의 코어와 스레드를 누릴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CPU, '라이젠5 1600'의 성능과 뛰어난 멀티태스킹 능력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 라이젠의 마크와 숫자 5가 깔끔하게 새겨져있다



▲ CPU칩과 AMD 전용 쿨러로 구성되어 있다



▲ 내장형답지않은 깔끔한 마감과 견고함을 자랑한다



▲ 쿨러 밑면에는 고급구리스가 도포되어 별도의 구리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 라이젠 1600, 성능은 어떻게 됩니까?



▲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는 라이젠5 시리즈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라이젠 1600'은 6코어(헥사 코어)와 12 스레드를 가지고 있다. 즉, 1개의 '라이젠 1600' 안에는 6명의 두뇌와 12개의 가상 두뇌가 존재한다.

또한, '라이젠 1600'은 기본 동작 속도 3.2GHz, 터보 코어 3.6GHz로 1개의 코어가 가지는 데이터 연산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이는 멀티태스킹 작업뿐만 아니라, 단일 작업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64비트, L2 캐시 메모리 3MB, L3 캐시 메모리 16MB, 설계전력 65W를 가지고 있다.

성능 이외에 주목한 점은 라이젠이 차세대 인공지능 CPU로 불린다는 점이다. 라이젠을 사용할수록 데이터 처리 패턴을 반복 학습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분기예측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 즉, 자주 하는 작업일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가 점차 빨라진다. 이는 게임 프레임 향상, 3D 렌더링 속도 증가 등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큰 도움을 준다. 현실에서 자비스를 만날 날까지 멀지 않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 라이젠 1600, 멀티...멀티태스킹을 보자!

라이젠은 타사의 CPU와 가격 대비 더 많은 코어 수와 인공지능을 통해 다중작업에 뛰어난 효율을 보여준다. 과연 라이젠은 멀티태스킹에서 얼만큼의 효율을 보여줄 수 있을까? 라이젠 시리즈의 메인스트림을 담당하는 '라이젠5 1600'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CPU 점유율과 처리 속도를 비교해보자.



▲ 테스트에 사용된 컴퓨터의 성능
CPU : '라이젠5 1600', VGA : 'MSI GTX 1060 6GB', 메인보드 : 'MSI B350'
별도의 오버클럭과 부스팅모드는 실행하지 않았다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이 PC에 버금갈 만큼 좋아지고 고사양화 되면서 PC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PC는 장시간 플레이 시 발열 때문에 쉽게 뜨거워지는 스마트폰에 비해 발열을 잡기 쉬우며,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으리라.

하지만, 모바일 구동 프로그램이 은근히 많은 CPU 점유율을 차지하기에 CPU의 성능이 낮은 PC의 경우 모바일 구동 프로그램과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국내 사전등록을 시작한 지 53일 만에 예약자 500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초대형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통해 총 몇 개의 모바일 구동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지는 확인해보았다.

* 테스트에 사용된 모바일 구동 프로그램은 녹스 최신버전이 사용되었다.



▲ 듀얼 모니터에 총 9개의 리지니M을 실행했다

테스트 결과, CPU의 점유율은 70~90% 사이에서 소폭 차이를 보였으며, 별도의 오버클럭 및 최적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동시에 9개를 구동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보통 일반적인 사용자가 1개에서 최대 3개까지 실행시키는 것을 생각한다면, 모바일 구동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동시에 다른 온라인 게임 혹은 동영상 및 영상 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AMD 라이젠, 이젠 믿어도 되는건가요?

기업은 소비자들의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때 최악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AMD는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라이젠을 출시하였고, 출시 직전 1%에 머물던 CPU 부분 점유율은 2개월 뒤인 4월 3주째에 접어들자 24%를 기록했다.

라이젠 출시 후 많은 사람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타 제조사의 주력 제품과도 많은 비교가 이뤄졌다. 라이젠은 이전과 다르지 않을거란 사람들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뽐냈으며, 실제 지금까지도 부족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며 이전과 달라진 행보를 보인다.

또한, 점차 멀티코어 기반의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컴퓨터로 하나의 작업만 하진 않는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가성비가 뛰어난 라이젠이 더 이상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차선책이 아닌, 너무 매력적이어서 선택하게 되는 최적의 선택이 되는 시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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