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렉사이의 리메이크는 실패? 초라한 성적 기록한 렉사이, 활약할 수 있을까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33개 |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들은 때론 많은 변화를 겪고, 적응할 시간을 갖곤 한다. 이러한 챔피언들의 변화는 긍정적일 때도 있고, 부정적일 때도 있다. 이번 LCK 섬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챔피언들은 그들에게 일어난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큰 변화에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챔피언이 있는데, 바로 렉사이가 그렇다. 7.11 패치 버전으로 진행된 3주차 일정부터, 렉사이는 총 4번 등장했다. 렉사이는 0승 4패의 처참한 승률을 기록했는데, 아직도 선수들 사이에선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탱커형 정글 챔피언으로 사용되던 렉사이는 7.11 패치에서 공격성에 치중된 변화를 맞이했다. 운영의 강점을 실어주던 궁극기는 적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스킬로 탈바꿈했고, 나머지 스킬들의 피해량과 계수도 조정되었다. 이번에는 LCK 무대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여전히 등장할 가능성 있는 렉사이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 0승4패의 초라한 성적이지만, 렉사이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중!


■ 렉사이의 핵심 특성으로 자리 잡은 '전투의 열광'!

먼저, 렉사이가 등장한 경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SKT T1의 경기였다. 승리는 SKT T1의 몫이었지만, 진에어의 '엄티' 엄성현은 2세트 내내 렉사이를 픽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눈여겨볼 점은 기존에 렉사이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독특한 갱킹 루트와 공격성에 치중된 변화로 렉사이의 강력한 딜링 능력이 돋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진동 감지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하고 설계한 날카로운 매복 플레이는 적의 원딜을 가뿐하게 잘라낼 만큼 강력했다. 특히, 변경된 공허의 돌진은 높은 추가 공격력 계수와 잃은 체력에 비례한 대미지로 적을 마무리하기에 안성맞춤인 스킬이다.




▲ 공격 스킬로 바뀐 공허의 돌진으로 적을 마무리하는 엄티의 렉사이
(자료 출처 : OGN)


선수들이 대회와 랭크 게임에서 선택한 룬, 특성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먼저, 모든 선수들은 핵심 특성은 '전투의 열광'을 선택한 모습이다. 순간적인 딜링에 치중하는 '천둥군주의 호령'보다 지속 전투에 용이한 '전투의 열광'을 선택한 모습이다. 렉사이는 W 스킬인 '돌출'로 에어본 효과를 입히고, '여왕의 진노'를 통해 빠르게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투의 열광 스텍을 쉽게 쌓을 수 있어, 잘 어울리는 특성으로 보인다.




▲ 렉사이의 핵심 특성은 '전투의 열광'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룬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상급 공격속도 정수'를 이용해 정글링 속도를 올리는 룬 세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글 챔피언의 공격 속도 향상은 정글링 속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 또한, 전투의 열광을 핵심 특성으로 선택한 만큼, 빠른 공격 속도를 이용해 스택을 쌓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 문양과 인장에서는 선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양은 선택의 폭이 넓은 것으로 보이는데, '상급 공격 속도 문양'으로 공격 속도를 채우고, 정수와 인장에서 부족한 방어력과 체력을 채우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룬 세팅은 '공격력 표식, 마법 저항력 문양, 방어력 인장, 공격 속도 정수'인 것으로 보인다.




▲ 일반적인 AD 정글 챔피언이 선택하는 공격 속도 룬을 이용한다


■ 렉사이의 핵심 아이템인 '용사'와 '칠흑의 양날도끼'!

렉사이의 아이템 선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기존에 탱킹형 정글러로 사용되던 렉사이는 정글 아이템의 마법 부여로 '잿불거인'을 선택했었는데, 이제는 '용사'를 선택한다. 이후 2코어 타이밍에 올리는 아이템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은 '칠흑의 양날 도끼'인 것으로 보인다.




▲ 렉사이에게 필요한 옵션이 모두 포함된 '칠흑의 양날도끼'!


칠흑의 양날 도끼는 렉사이의 딜링과 탱킹력을 모두 올려주는 완소 아이템이다. 또한, 조합 아이템인 '탐식의 망치'도 렉사이에게 필요한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탐식의 망치' 고유 지속 효과인 적 공격 시 이동 속도 증가 옵션은 렉사이가 지속적으로 딜링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2코어에 칠흑의 양날 도끼를 완성하면, 이후 아이템은 적의 조합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정글 아이템을 용사로 완성한 뒤에 칠흑의 양날도끼를 선택한다


■ 기존과 다르지 않은 렉사이의 스킬 마스터 순서

렉사이의 스킬 레벨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Q-E-R-W 순으로 마스터한다. 다만, 2레벨 타이밍엔 W 스킬인 매복/돌출을 이용해 정글링의 안정성을 실어준다. W 스킬을 이용하면, 정글링 사냥에서 쌓인 분노로 체력을 관리할 수 있고, 에어본 효과를 통해 안전하게 정글 캠프를 도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렉사이의 주요 딜링 스킬인 Q 스킬을 우선적으로 찍어주면서, E 스킬을 후 순위로 마스터한다. E 스킬인 성난 이빨/땅굴 파기의 레벨링은 성난 이빨의 피해량과 매복 상태에서의 땅굴 파기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감소시켜준다. 또한, 스킬 레벨이 오르면 여러 개의 터널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2초까지 감소하므로, 2순위로 마스터하면 좋은 스킬이다.




▲ 스킬 레벨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Q-E-R-W 순으로 마스터한다


이번 섬머 시즌에서 1티어 자리를 꿰찬 자크와 엘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정글 챔피언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시작 이후 꾸준히 등장하던 그레이브즈는 승률 28%를 기록한 뒤로 대회에서 등장하지 않고 있는데, 그 뒤를 이을 정글 챔피언으로 많은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연구와 연습이 진행 중인 대표 챔피언으로는 니달리와 렉사이를 꼽을 수 있는데, 특히 렉사이는 많은 변경이 진행된 7.11 패치 이후, 선수들의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진 장점보단 약점이 많은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던 렉사이기에, 더 좋은 모습으로 활약할 때를 기다려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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