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싱글과 태그 모두 팽팽히 주고받는 경합 속 G FAM 챔피언스 진출

경기결과 | 이동현 기자 |




최종 관문에서는 역시 경험이 답!

승자조에서는 앞선 경기에서 승리한 G FAM과 CHOBO가 챔피언스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경기는 팽팽했다. 싱글과 태그매치 모두 스코어를 서로 나눠가지며 팽팽한 구도를 이어나갔다. 5세트에 동점이 기록됨에 따라 7세트 없이 6세트로 경기가 마무리될 정도로 수준 차이가 없었다. 승리를 거둔 것은 G FAM이었다.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해 대 역전극을 일궈냈다.

1세트는 이원식과 이상준의 검사vs기공사전이 펼쳐졌다. 이원식이 초반부터 탈출기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상준 역시 이렇다할 공격기가 남은 것이 없어 전투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여기사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은 이원식이었다. 폭발적인 콤보는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갉아먹기를 통한 운영을 펼쳤다. 생명력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누적된 대미지의 차이는 엄청났고 결국 누적피해량으로 이원식이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김수환과 신용진의 경기가 펼쳐졌다. 상성상으론 암살자 신용진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김수환도 스탠딩 최강자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어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김수환이었다. 자신이 먼저 탈출기를 사용하면서도 공격적인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연타를 쏟아냈고, 여기서 생명력 격차를 벌인 것이 유효했다. 자신도 볏짚인형을 건드리는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권풍으로 기절을 캐치해내는 등 침착한 플레이를 펼쳐 두 번째 승점을 챙겼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는 오민정과 신용진이 선봉으로 출전했다. CHOBO의 목표는 명확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오민정의 소환수를 노렸다. 소환수를 잃으면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소환사의 특성상 G FAM이 빠르게 교체를 사용했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의 생명력 격차는 거의 없었지만 남아있는 포인트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졌다.

G FAM도 김수환이 신용진을 상대로 권풍을 적중시키고 이원식과 오민정이 합공을 이어나가 신용진을 잡아냈지만 CHOBO의 우세는 멈추지 않았다. 임재훈이 파진무로 오민정을 처치하고 이원식의 탈출기가 없는 타이밍에 임재훈의 연타가 폭발했다. 결국 마지막 남은 김수환이 2:1 상황에서 버텨보았지만 한빙면장에 방어불가가 걸리면서 결국 쓰러져 스코어가 동점으로 맞춰졌다.





4세트에서는 오민정과 임재훈이 붙은 가운데 오민정이 순식간에 승리를 기록해냈다. 공중전 위주로 게임을 풀어내기 위해 말벌을 선택한 전략이 큰 효과를 거뒀다. 공중콤보로 엄청난 대미지를 쏟아넣으며 임재훈의 생명력을 절반 이상 날려버렸고 누르기조차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 임재훈의 탈출기를 뽑아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오민정은 침착하게 다시 한 번 공중콤보를 적중시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싱글 경기인 5세트에서는 이원식과 신용진이 출전한 가운데 신용진이 풀콤보를 적중시키며 또다시 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렸다. 초반에는 이원식이 좋은 출발을 했다. 비연검을 적중시키며 탈출기를 뽑아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공중콤보까지 맞춰냈다. 하지만 신용진이 이원식의 탈출기를 뽑아낸 뒤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없는 완벽한 상태이상 연계를 완성하며 한 순간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5세트까지 진행한 결과 동점이 되었기에 승부는 7세트 없이 6세트에서 결정되게 됐다. 마지막 태그매치에서 웃은 것은 G FAM이었다. 초반에는 또다시 신용진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진천뢰를 쏟아넣어 오민정의 생명력을 크게 소진시키는 가운데 이원식의 난입이 들어오자 빠르게 거리를 벌리는 침착함을 보였다. 이어서 양 팀 모두 교체가 되는 타이밍에 이상준이 이원식에게 엄청난 피해를 쏟아넣어 격차를 벌렸다. 교체 포인트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해진 CHOBO는 지속적으로 포인트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G FAM이 중반부 이원식의 활약을 시작으로 경기를 빠르게 뒤집어내기 시작했다. 이원식이 홍문오의로 신용진에게 지속적으로 그로기를 넣으며 대미지를 누적시켰고 난입까지 뽑아냈다. 김수환의 공중콤보와 오민정의 말벌 연타 조합이 계속해서 유효타로 기록되면서 임재훈, 이상준이 모두 큰 피해를 입어 쓰러졌다. 신용진이 이원식을 잡아내기는 했지만 오민정이 마지막 공격을 적중시켜 챔피언스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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