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만능의 '113'과 공격 특화 'WZ-111 5A', 중국 10티어 중전차 비교 분석

게임뉴스 | 유준수 기자 | 댓글: 7개 |
8.3 업데이트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월드 오브 탱크의 중국 중전차 라인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9.19.1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10티어 중전차 WZ-111 5A가 등장한 것이다.

WZ-111 5A는 9티어 중전차 WZ-111 1-4에서 연구가 가능한 정규 트리 전차다. 기존 10티어 중전차였던 113도 아직 연구와 운용이 가능한 상태로, 소련의 Obj. 140, T-62A처럼 WZ-111 5A와 113이 분할된다.

113과 WZ-111 5A는 같은 중국 전차임에도 특징과 운용법이 상당히 다르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113이 공수주가 밸런스 있게 잡혔다고 한다면, WZ-111 5A는 공격적인 성능을 강화한 대신 방어적인 성능을을 약화한 형태다.



▲ 9.19.1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한 중국 10티어 중전차 WZ-111 5A


113과 WZ-111 5A는 사용하는 주포가 다르다. 113은 122mm 주포를 사용하며, 249/340/68 관통력과 440/440/530의 공격력을 지닌다. 연사력은 분당 6발이며 명중률은 0.37, 조준 시간은 2.8초다. 반면 WZ-111 5A는 130mm 주포를 사용하며, 250/340/65 관통력과 490/490/640 공격력을 지닌다. 연사력은 분당 5.36발이며 명중률은 0.39, 조준 시간은 2.5초다.

종합적으로 113보다 명중률이 낮은 대신 단발 대미지가 높고 조준 시간이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중전차에게 있어서 재장전 시간이 다소 느리더라도 단발 대미지가 높은 것은 실보다 득이 더 크며, 조준 시간이 빠른 것은 빼꼼샷 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심지어 DPM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장거리 교전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라인전에서는 WZ-111 5A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보다 높은 탄약 적재량도 소소한 도움이 된다. 113이라고 해서 34발의 탄환을 모두 사용하는 일은 흔치 않지만, WZ-111 5A의 40발에 달하는 탄약 적재량은 골드탄이나 고폭탄 등을 조금 더 여유롭게 챙길 수 있게 해준다. 역시 도움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앙각도 23도로 113에 비해 5도나 높다.



▲ 113과 WZ-111 5A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포와 장갑이다


기동성에서는 113이 조금 더 앞선다. 둘 다 최고 속력이나 엔진 마력, 지형 저항력 등은 동일하지만 113이 추중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물론 WZ-111 5A도 중전차치고는 매우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포탑 방호력의 경우 113은 300이 넘는 실방호력을 지녔으나, 포방패 양쪽은 골드탄에 쉽게 뚫린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WZ-111 5A는 포방패가 넓으며, 포방패가 아닌 곳도 실방호력이 400을 넘는다. 하지만 WZ-111 5A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해치가 더 커서 약점 사격에 당하기 쉬우며 포방패에도 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차체 방호력의 경우 표기상의 방호력은 WZ-111 5A가 더 높다. 하지만 113은 경사도가 좋고 단순 경사장갑이기 때문에 티타임의 효력이 극에 달하는 반면, WZ-111 5A는 쐐기형 복합 경사장갑이기 때문에 티타임을 줄 경우 방호력이 더 낮아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방호력을 살리기 위해 티타임을 주지 않는다 해도 실 방호력이 26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측면 방호력은 113보다 낮아 역티타임 효율이 나쁘며, 내구도도 2,200으로 2,300인 113에 비해 100이 낮다. 종합적으로 볼 때 113보다 방어적인 성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 쐐기형 복합 경사장갑을 채용해 타티임 시 방호력이 더 낮아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113은 어느 때나 무난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면, WZ-111 5A는 차체를 가릴 수 있는 상황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부각이 7도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헐다운 전략은 어려우며, 낮은 언덕이나 구덩이, 장애물 뒤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용하게 된다. 약점 관리만 잘해준다면 차체를 가린 WZ-111 5A는 혼자서 다수의 적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다.

시가지 교전이라면 일반적인 전술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가급적 적의 탄을 맞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꼭 탄을 빼야만 한다면 예리한 역티타임 혹은 각도가 예리해지는 장갑만 노출시키는 티타임 등으로 적의 실수를 유도해야 한다.

'중국 중전차 트리는 9티어가 끝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9티어인 WZ-111 1-4에 비해 10티어인 113의 성능이 불만족스러운 데서 나왔던 말이다. 하지만 113은 다수의 업데이트로 인해 꾸준한 상향을 받아왔으며, 9.19.1로인해 부각까지 7도로 증가하여 이는 옛말이 되었다. WZ-111 5A의 등장으로 선택권도 넓어진 것도 한 몫 한다.

두 전차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어떤 중전차를 선택할지는 사실상 취향에 가깝다. 만약 112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면 113을, WZ-111 혹은 WZ-111 1-4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면 WZ-111 5A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112가 손에 맞는다면 113을, WZ-111이 손에 맞는다면 WZ-111 5A를 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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