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리마스터] "20년 후에도 할 수 있게 개발했다" 핵심 개발자 3인 인터뷰

게임뉴스 | 서동용 기자 | 댓글: 25개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행사인 'GG 투게더'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핵심 개발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로버트 브라인드베커' 기술 전략, 기획 부사장, '피트 스틸웰' 클래식게임 선임프로듀서, '그랜트 데이비스' 클래식게임 선임소트웨어 담당이 참가했다.

그들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개발 배경부터 애로사항,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해서 인터뷰했다. 다음은 핵심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궁금하다.

그랜트 : 가장 우선순위를 둔 것은 과거의 게임플레이를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래픽에서 4K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Q.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출시 목적을 간단히 얘기해준다면?

로버트 : 다음 세대에게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미 스타크래프트는 20년 동안 플레이한 게임이지만, 앞으로 20년 후에도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Q. 한국에서 정식발매 이전에 먼저 공개를 하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로버트 : 15년째 한국에 꾸준히 방문 중이다. 한국에 올 때마다 우리 게임에 대한 열정을 표현해주는 게 놀랍다. 한국에서는 보물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게임을 다음 세대에도 플레이 할 수있게 한 것이 영광스럽다.



▲ '피트 스틸웰' 클래식게임 선임프로듀서


피트 : 나는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자랐다. 스타크래프트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는 꿈을 이뤘다. 선임 직원들이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하려면 한국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1년 전부터 한국을 많이 방문했고, 그때 관계자들과 얘기하면서 그들이 가진 열정에 깜짝 놀랐다.

그들이 가진 열정이야말로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동력이다. 그래서 제대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직 프로였던 국기봉이 한국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왜냐면 한국이 게임에 가장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그랜트 : 한국에 이번에 처음 온 것이다. 앞의 두 사람처럼 깊이 있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밖에 모인 관중들을 보니 흐뭇하다.



▲ '로버트 브라인드베커' 기술 전략, 기획 부사장


로버트 : 블리자드의 사장인 마이크 모하임이 언젠가 오더니 리마스터 언제 작업하냐고 물어봤다. 마이크 모하임은 20년전 스타크래프트를 직접 개발했다. 그래서 내가 게임 플레이를 전혀 바꾸지 않는다고 얘기했는데, 그가 자신이 남겨둔 버그를 얘기했다. 꼭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그러더라(웃음). 그래서 우리가 20년 뒤에 사장님의 버그를 고쳤다.

그랜트 : 실제로 작업을 하면서 소스코드를 많이 봤다. 마이크 모하임, 프랭크 피어스가 만든 코드를 만났다. 어깨가 상당히 무거워졌다. 내가 어려웠던 부분은 20년 전에 만들어진 게임을 게임성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렌더링 같은 부분 말이다.



▲ '그랜트 데이비스' 클래식게임 선임소트웨어 담당



Q. 배틀넷이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지?


그랜트 : 기존 배틀넷과 똑같다. 새로운 기능들이 조금 추가된다.


Q. 국내 PC방 서비스 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로버트 : PC방과는 오랫동안 파트너쉽을 맺어왔다. 아주 중요한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피시방에서만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오늘 이벤트가 끝나고 나서 2주 동안 피시방에서만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우리가 피시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피시방마다 리더보드가 있다. 특정 피시방에 가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리더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치 부스터 같은 것도 제공해 원하는 초상화를 해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Q.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리마스터 이후에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로버트 :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뭐를 바꿔야 할지, 바꾸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e스포츠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하면 시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선수, 팬들이 있고 사랑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늘 확답으로 공유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우리가 매우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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