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리마스터] '택리쌍' 대전, 최종병기 이영호 하루 2승으로 '활짝'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34개 |



'혁명가' 김택용과 '폭군' 이제동, '최종병기' 이영호 등 과거 '택뱅리쌍' 중 세 명이 모인 대결에서 이영호가 전성기 못지 않는 컨트롤과 단단함을 토대로 하루 2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김택용은 이영호에게 패배했지만, 이제동을 잡으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제동은 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이 오브 더 스톰에서 열린 1세트에서 김택용이 승리했다. 김택용은 5시, 이제동은 11시 진영에서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질럿과 저글링 부디개 만났고, 저그가 판정승을 거뒀다. 김택용은 입구를 틀어 막고 테크트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이제동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상 병력으로 저그를 압박하던 김택용은 멀티를 추가로 챙기면서 후반 힘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이제동은 오버로드 '속업'을 통한 대규모 드랍을 상대 본진에 성공시켰다. 그와 동시에 프로토스의 정면을 노리는 듯하다가 병력을 위로 돌려 멀티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소모전에 나선 이제동은 하이브 테크를 올리지 못했고, 점점 병력 수에서 밀렸다. 그렇게 1세트는 단단한 수비를 선보인 김택용에게 돌아갔다.




서킷 브레이커에서의 2세트. 이영호가 김택용의 앞마당 지역에 엔지니어링 베이를 건설해 멀티 타이밍을 살짝 늦췄다. 김택용 역시 로버틱스 서포터 베이를 건설하면서 상대 SCV의 진입을 막는 등 심리전에 총력을 다했다. 김택용의 리버 드랍 작전은 이영호의 빠른 미사일 터렛 건설에 실패했다.

멀티를 늘리던 이영호는 시즈 탱크와 골리앗을 조합해 수비 라인을 갖췄고, 김택용의 돌파 시도를 계속 막았다. 이후, 물량을 모은 이영호가 서서히 진격했다. 하지만 김택용은 이를 제대로 받아치면서 저력을 보였다. 서로의 대규모 병력이 맵 중앙에서 밀고 당기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영호의 지상 병력이 김택용의 지상 병력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영호의 몰래 11시 멀티가 이영호에게 큰 힘을 보탰다. 김택용은 11시 멀티를 확인하고 GG를 선언했다.




3세트 '리쌍록'이 아이 오브 더 스톰에서 열렸다. 11시 진영의 이영호가 정찰온 드론을 잡아내고 7시에 자리잡은 이제동의 본진을 찾았다.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견제 시도가 몇 차례 성공했고, 이제동은 빠르게 하이브 체제를 선택했다. 이영호는 바이오닉 병력을 쏟아 부어 한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제동의 수비에 막혔다.

이영호가 드랍 전략으로 상대 시선을 끌고 이제동의 5시 멀티 지역에 난입해 해처리 파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제동은 이영호가 그동안 모아놓은 바이오닉 대규모 병력이 내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최후의 항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영호는 뮤탈리스크가 뭉쳐 있는 곳에 '이레이에이트'를 시전했다. 결국, 이영호가 하루 2승을 기록하며 '택리쌍' 대전의 주인공이 됐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GG 투게더' 레전드 매치 4경기 결과

4경기 김택용 vs 이제동 vs 이영호
1세트 김택용 승 vs 패 이제동 아이 오브 더 스톰
2세트 이영호 승 vs 패 김택용 서킷 브레이커
3세트 이영호 승 vs 패 이제동 아이 오브 더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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