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누믹스미디어웍스, "퀀텀 VR 트레드밀, 사실적인 FPS의 미래 만든다"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23개 |


▲ 누믹스미디어웍스 손성현 본부장, 장진영 엔지니어, 김성훈 이사

실감형 콘텐츠 기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누믹스미디어웍스가 세계 최초로 4D형 가상현실 무한보행 시스템 '퀀텀 VR 트레드밀'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퀀텀 VR 트레드밀’은 VR 환경에서 360도 전 방향 무한 보행을 가능케 하는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유저의 이동과 보행을 제어하는 ‘레그 트래킹 슈즈’, 유저의 행동을 가상세계에 출력하는 ‘모션 트래킹 시스템’, 실제 총을 다루는 듯한 진동과 제어기능이 탑재된 ‘건 컨트롤러’ 등 누믹스미디어웍스가 직접 개발한 최신 VR 하드웨어 기술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퀀텀 VR 트레드밀'은 유저의 감각적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상세계 속 환경 변화와 유저의 상태에 맞춰 바람분사, 지면진동, 표면 각 변화 등의 4D 효과를 탑승 중인 유저에게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오감형 VR 트레드밀’로 알려졌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사실적인 VR 체험을 구현하기 위해 그들이 퀀텀 VR 트레드밀에 담은 고집과 노하우는 무엇인지, 누믹스미디어웍스의 손성현 본부장, 김성훈 이사, 장진영 엔지니어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퀀텀 VR 트레드밀'의 국내 특허 취득을 축하드립니다. 세계최초의 4D형 VR 트레드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손성현 본부장 : VR 콘텐츠의 가장 큰 허들은 '멀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는 '룸 스케일'이나 '워킹 어트랙션'처럼 사용자가 제한된 공간에서 직접 이동하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이 경우엔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해도 자유롭게 어디든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닌 정해진 시나리오와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한정된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 '어쌔신 크리드'나 '아바타'처럼 유저가 가상현실에 완벽히 링크되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에요. 이러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하드웨어들을 접해봤는데, 대부분이 범용성을 중시하다 보니 저희들이 생각한 사실적인 표현들을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결국 이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기로 했고, 결국 특수한 신발과 건 컨트롤러가 포함된 '퀀텀 VR 트레드밀'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퀀텀 VR 트레드밀'을 통해 유저들이 좁은 공간에서도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무한 이동 보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퀀텀 VR 트레드밀'에 포함된 4D 시스템은 VR과 실제 환경의 이질감을 줄여 유저들이 멀미 현상 없는 유니크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바이브 컨트롤러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양손형 컨트롤러


자체 개발한 '레그 트래킹 슈즈'는 다른 트레드밀 신발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장진영 엔지니어 : 저희가 직접 개발한 ‘레그 트래킹 슈즈’는 사용자의 하반신 모션과 발의 하중압력수치를 정밀하게 연산하여 다양한 발동작을 트래킹하고 이동 보행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는 현존하는 상용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단순 보행 트래킹 기술을 뛰어넘는 기술로, 단순히 잘 미끄러지게 하기 위한 덧신 개념이 아닌, 발의 하중압력을 바로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로 걷는듯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어떤 사이즈의 신발에도 간단하게 걸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상용화 단계에 맞춰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 "추후에는 발목의 센서도 슈즈와 일체화 될 수 있도록 개선할 생각입니다"


트레드밀에서 걷는 것이 실제로 걷는 것보다 특히 힘들고 불편해보인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손성현 본부장 : 트레드밀 특성상 유저의 허리가 기계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걷는 것과 완벽히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드밀에 직접 탑승해보면 유저가 걷는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돕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퀀텀 VR 트레드밀'에는 현재 이동 시 안정감을 주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하복부 지지대와 특수 신발, 그리고 '모션 트래킹 개선'까지 세 가지 특징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걷는 것과 더욱 유사한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계속 개선을 함과 동시에 실제 걷는 것과는 다른 맛이 있는 트레드밀의 특성 자체를 더욱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튜토리얼도 함께 개발해나갈 예정입니다.



▲ 상하 이동과 부드러운 360도 회전까지, 더 편안한 VR 체험을 위한 개선이 계속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VR 트레드밀 기반 FPS 게임 '퀀텀 배틀 아레나'는 어떤 게임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손성현 본부장 :‘퀀텀 배틀 아레나’는 총 12명의 유저가 6대6으로 팀을 이루어 가상 전투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인 멀티네트워크 VR FPS 게임입니다.

각 캐릭터는 점프 특화, 방어형, 보조형 등 고유의 능력을 갖추고 있고 유저는 가상현실 속 영웅이 된 것처럼 동작이나 모션을 통해 직접 기술을 발동해야 합니다. 현재는 'VR 게임 최초의 e스포츠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VR 게임 최초의 e스포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고려한 장치가 있다면?

손성현 본부장 : 좋은 e스포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잘 짜인 중계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퀀텀 VR 트레드밀'에는 상, 중단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트위치,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에 실시간으로 방송을 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FPS 게임은 관객들이 지켜볼 때 시합 도중의 기승전결을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e스포츠로 주목을 받는 RTS 장르나 AOS처럼 선수가 어떤 빌드를 준비하는 지 알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인데요. ‘퀀텀 배틀 아레나’에서는 이러한 기승전결을 선수의 행동이나 움직임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진행하며 실제로 뛰고 달리고 행동하는 혁신적인 플레이방식을 선보이게 되고, 관객들은 선수의 모습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의 재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VR 게임 화면과 유저의 모습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는 실시간 중계 시스템



▲ 단순히 앉아있는 것이 아닌, 직접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퀀텀 VR 트레드밀'을 사용하여 FPS 게임 이외에 다른 장르로의 확장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손성현 본부장 : '퀀텀 VR 트레드밀'은 유저가 가상현실 속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 장치입니다. 때문에 현재도 재활 치료, 군용 훈련 시설, 산업 현장의 안전 교육, 관광지 등 현장 체험 등 다양한 분야로도 협업이 진행 중이죠. 추후에는 유저들이 꿈꾸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퀀텀 VR 트레드밀'을 통해 더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믹스미디어웍스의 앞으로의 목표, 포부가 있다면?

손성현 본부장 : VR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호기심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VR 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가 가지고 있는 판타지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느냐'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도 유저들의 판타지를 100% 충족시킬 수 있는 진짜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누믹스미디어웍스의 목표입니다.

'퀀텀 배틀 아레나'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전용 매장 개점을 위해 오는 지스타 행사에서 '퀀텀 VR 트레드밀'과 '퀀텀 배틀 아레나'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좀 더 사실적인 FPS 경험을 꿈꾸는 코어 유저들, 그리고 4D 기술이 적용된 트레드밀을 누구보다도 먼저 체험해보고 싶은 유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누믹스미디어웍스의 '퀀텀 VR 트레드밀' 시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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