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The Heart of Gaming! '2017 게임스컴' 미리보기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9개 |



미국의 E3, 일본의 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쇼로 불리는 '게임스컴 2017'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슬로건은 '게임의 심장'(The Heart of Gaming)으로, 다양한 시연 기회 및 부대 행사를 통해 게이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각종 신작 게임들의 시연 기회가 많아 '게이머들의 축제'로도 유명한 게임스컴. 과연 올해에는 어떤 정보를 기대할 수 있을까? 게임스컴 개최에 앞서 각종 소식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 메르켈 총리, 최초로 게임스컴 방문 - 2017 게임스컴 이모저모



▲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

매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은 컴퓨터 및 비디오게임을 위한 세대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지난 2016년에는 97개국에서 34만 5천여 명이 방문하였으며, 54개국 877개 전시 업체가 참가했다. 주관사인 쾰른메쎄에서 올해 참가사의 수가 작년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만큼,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게임스컴 참석을 예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메르켈 총리가 게임스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디어와 비즈니스 관계자에 한해 문을 여는 22일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 2017 게임스컴 행사장 조감도

게임스컴이 진행되는 쾰른메쎄는 총 11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중 1번부터 4번 전시장은 B2B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B2B 공간은 게임스컴이 일반 관객에게 문을 열기 하루 전인 22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되며, 게임스컴에 자리한 비즈니스 관객들에게 미팅 장소를 제공한다.

B2B전시장과 B2C전시장 사이에 위치한 5번 전시장은 게임 및 서브컬쳐 문화 전반과 관련된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게임스컴 팬샵'이라고 명명된 해당 공간에서는 블리자드, 베데스다, 스퀘어에닉스 등 대형 게임 업체의 정식 라이센스 샵 외에도 소규모 판매 가판 등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

6번부터 10번 전시관은 일반 관람객도 입장 가능한 B2C공간으로, 사실상 게임스컴의 모든 중요 행사가 이뤄지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게임스컴에 참가한 다양한 게임들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곳곳에 배치된 포토부스에서 코스플레이어들과 사진 촬영 기회 또한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규모인 10번 전시장의 경우, 전시장의 반을 '가족관'으로 지정, 어린이와 함께 참석한 관람객들이 게임스컴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10번 전시장에는 가족관뿐 아니라, 인디 게임을
위한 공간, 코스플레이어들을 위한 소품 수리점 등 다양한 부스가 자리할 전망이다.






■ Bye GDC유럽, Hello 데브컴! -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통의 장, '데브컴' 개최




올해 '게임스컴'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함께 열리던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유럽' 대신, 새로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가 개최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올해부터는 데브컴(Devcom)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게임스컴과 함께 개최되며, 앞으로 유럽 지역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를 대표할 예정이다.

'데브컴'은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약 5일 동안 개최될 예정이며, 쾰른 박람회장의 의회 센터 서쪽에 공간이 마련된다. 추가로 주최측인 'Aruba Events GmbH'에서 주관하던 '리스폰(Respawn)' 개발자 포럼 역시 이번 데브컴 기간 중 8월 20일부터 21일 사이에 포함된다.

이번 1회 데브컴의 기조연설은 '언리얼 엔진'의 창시자이자 에픽게임즈 설립자인 팀 스위니(Tim Sweedney) CEO가 맡았다. 팀 스위니 CEO는 22일 오전 11시 강단에 올라 AR과 VR, 그리고 현재 게임 업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 CEO의 기조연설뿐 아니라, 데브컴에서는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요 강연자로 발표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크레이그 모리슨(Craig Morrison) 디자인 매니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자인 매니저를 역임하면서 깨닫게 된 '창의성 있는 협업을 위한 10가지 규칙'을 주제로 강단에 서며, 게임빌 USA의 이규창(Kyu Lee) 지사장은 '모바일 MMO의 다음 세대'라는 제목으로 모바일 MMORPG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할 전망이다.

'데브컴'이 게임스컴과 긴밀한 연계를 이룸으로써, 8월 20일부터 26일 한 주는 '게임스컴 주간'으로 통합된 것이다 다름이 없다. 데브컴의 주최측인 Aruba Events GmbH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데브컴
2017'을 통해 다양한 개발 주제와 최고의 국제 연사를 마련하고,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양질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 전 세계 생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개최




올해 게임스컴에서는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블루홀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첫 인비테이셔널 또한 개최된다.

글로벌 e스포츠 기업 ESL(Electronic Sports League)와 연계해 개최되는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은 게임스컴이 진행되는 쾰른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동안 열리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어와 유명 스트리머 80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대회 진행은 솔로 모드, 듀오 모드, 1인칭 듀오 모드 및 4인 스쿼드 모드로 구성되며, 세 번의 경기에서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한국에서는 딩셉션(DingisKhan), 에버모어(Evermore), 주안코리아(JuaNkorea), 윤루트(YoonRoot) 4명으로 구성된 4인 스쿼드, MDS(미운딩맘새끼들)팀의 참가가 확정됐다.



▲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딩셉션, 윤루트, 에버모어, 주안코리아

딩셉션은 H1Z1시절부터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스트리머로 배틀그라운드에서도 그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에버모어는 전 오버워치팀 콩두 판테라 소속으로, 당시 오버워치에서 세계 최초로 5,000점을 기록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윤루트는 한때 킬 레이팅 1위를 기록하며 마우스 매크로 의혹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손캠 방송을 통해 실력을 보이며 논란을 잠재웠다. 맥선생으로도 알려져 있는 주안코리아의 경우, 예전 H1Z1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많은 네임드 스트리머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로 이뤄진 MDS팀은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까? 총상금 규모 약 35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에 이르는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은 한국 시간으로 매일 밤 11시, 배틀그라운드 공식 트위치, 페이스북, 유튜브, 믹서, 트위터 채널로 방송될 예정이다.



■ "새 단편 애니메이션이라고요?"- 흥행 보증, 블리자드의 게임스컴 세부 계획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게임스컴 2017 참가해 자사 게임들의 주요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와 하스스톤, WOW, 히어로즈 등 다양한 게임과 관련한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먼저, 한국 시간으로 8월 22일(화) 새벽 1시에는 게임스컴 행사에서 체험 가능한 모든 콘텐츠를 소개하는 '특별 프리뷰 비디오'가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어 24일(목) 새벽 1시에는 블리자드 개발팀이 참석하는 ‘블리자드 공개 행사(Blizzard Reveal Ceremony)’를 진행, 블리자드 게임스컴 2017 특별 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각 게임별로 예상할 수 있는 발표는 다음과 같다.



▲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

오버워치의 경우 새로운 단편 애니메이션이 24일(목) 블리자드 공개 행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신규 전장의 모습은 단편 애니메이션이 공개되기 이틀 전, 프리뷰 영상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스스톤은 처음으로 선보이는 협동 공격대(Group raid)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각 국가별 최고의 하스스톤 선수들이 모여 결투를 벌이는 하스스톤 글로벌 파이널 또한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핸썸가이(handsomeguy), 따효니(DDaHyoNi), 플러리(Flurry), 그리고 크라니쉬(Kranich) 총 4명이 참여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는 블리자드 공개 행사를 통해 신규 업데이트 패치 7.3 던전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전(WoW European Championship Finals)을 함께 개최, 총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천만 원)와 올해 말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WoW Arena World Championship Finals)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새롭게 시공의 폭풍에 참전할 영웅은 22일 공개될 예정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22일 프리뷰 비디오 영상을 통해 신규 영웅을 공개하며, 이어 블리자드 부스에서 해당 영웅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메인 무대에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쇼다운' 이벤트를 개최, 팀 리퀴드 등 프로 팀 및 독일 유튜버들이 커뮤니티와 겨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어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22일 프리뷰 영상을 통해 새로운 협동전 사령관을 공개할 예정이며, 최근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시연 기회 또한 마련했다. 끝으로 디아블로3는 '강령술사의 귀환 팩' 시연 기회를 현장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 이대로만 나와다오! - '게임스컴 2017' 시연 예상 게임 라인업

E3이후 진행되는 '게임스컴'의 시기적 특성상, 신작 게임이 발표되는 경우보다는 E3 당시에 발표된 게임들의 시연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게임들은 미출시작 및 E3 기간 중 발표된 신작 타이틀로, 이번 게임스컴에 참가해 관객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 게임명은 가나다순으로 정렬하였습니다.




▲ 데스티니2 (액티비전)

'데스티니2'는 게임스컴이 종료된 다음 주인 8월 29일부터 PC버전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그만큼 공개 테스트 사전에 게임스컴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게임은 오는 9월 6일(PS4)및 10월 24일(PC) 각각 발매된다.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소니)

안드로이드 주인공을 다루는 신작 어드벤처 '디트로이트:비컴 휴먼' 또한 시연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개발사인 퀀틱 드림은 트위터를 통해 게임스컴에 PS4 데모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쉔무3 (딥실버)

'쉔무3'가 오랜 정적을 깨고 마침내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쉔무3'는 킥스타터 페이지를 통해 유명 퍼블리셔 딥실버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기타 자세한 정보를 이번 게임스컴에서 공개한다고 말해 그간 베일에 둘러싸였던 '쉔무3'의 정보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닌텐도)

닌텐도는 이번 게임스컴 기간 중, 마리오 최신작인 스위치용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10시에 진행되며,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과 개발자 인터뷰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EA)

지난 E3 기간 중 공개된 EA의 신작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또한 시연을 기대해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전작에서 팬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싱글 플레이 캠페인을 추가했으며, 전작과 비교해 3배 이상의 콘텐츠 분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유비소프트)

유비소프트의 간판 타이틀, '어쌔신 크리드'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또한 만나볼 수 있을 예정. 유비소프트는 최근 게임스컴 참가 사실을 알리며 시연 가능한 작품의 라인업을 발표한 바 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외에도 '파크라이5', '더크루2' 등 다양한 신작을 만날 수 있다.



▲ 엑스박스 원 X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각으로 20일(일) 9시, XBOX @ Gamescom 라이브 행사를 예고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E3 XBOX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최신형 콘솔, XBOX ONE X의 세부 디테일과 시연 작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시연 작품으로는 '포르자7'이 유력한 편이다.



▲ 완다와 거상 리마스터 (소니)

'완다와 거상'은 고대의 땅에서 신화 속에 나오는 거대한 짐승들을 찾아 물리치는 거대한 여정을 담고 있는 PS2 작품으로 지난 2011년에는 PS3 버전으로 리마스터 됐다. 지난 E3에서 PS4 버전이 공개된 만큼, 이번 게임스컴에서 시연을 기대해볼 만 하다.



▲ 울펜슈타인2: 뉴 콜로서스 (베데스다)

베데스다는 지난 E3에서 30년이 넘도록 사랑받아온 '울펜슈타인'의 신작 '울펜슈타인2: 더 뉴 콜로서스'를 깜짝 공개했다. 오는 10월 27일 출시 예정인 만큼, 이번 게임스컴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미카미 신지의 '이블 위딘2' 역시 10월 13일 출시를 앞둔 만큼 베데스다 부스에서 함께 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콜 오브 듀티: WWII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WWII'또한 지난 E3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한 만큼,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시연을 기대해볼만하다. '콜 오브 듀티:WWII'는 오랜만에 과거로 돌아온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신작으로, 지난 E3에서는 약 세 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 할 게이머들로부터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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