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재용 대표 "하이브, 기존의 웹툰 원작 게임들과는 다르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41개 |



모바일 게임 개발사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금일(23일), 서울 청담 씨네시티에서 네이버 웹툰 '하이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이하 하이브)'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웹툰 '입시명문 정글고등학교',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규삼 작가가 현재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하이브'는 급격한 원시 대기화로 인해 거대해진 벌레들에게 점령당한 세상에서 주인공 일행이 가족을 찾기 위해 생존해 나가는 판타지 스릴러 장르의 만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비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하이브'는 원작의 세계관을 이어 받은 3D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린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 배경 원화를 통해 만화를 보는 듯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웹툰, 영화, 만화 등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만화 '하이브'와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일 시: 2017년 08월 23일(수) 11:00 ~ 12:00
  • 발표내용: 신작 모바일 게임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공개

    비누스엔터테인먼트 이재용 대표 인사말



    ▲ 비누스엔터테인먼트 이재용 대표

    비누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하이브'의 프로듀서를 겸임하고 있는 이재용이다. 오늘 행사 이후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하이브'에 대해 알리고 소개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하이브 '를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게임 소개




    '하이브'는 소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캠프를 짓는 '시뮬레이션' 요소와 박진감있는 연출을 돕는 'TPS 전투', 콘솔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퀄리티의 스토리 텔링을 위한 '시네마틱 QTE'의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시뮬레이션 부분에서는 전투와 PVP를 통해 얻은 자원과 물자로 기지 건설 및 강화, 건물 생산을 할 수 있다. 캐릭터와 피난민의 지속적 수용으로 더 많은 자원과 물자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고 건물 외형도 계속해서 변화한다.

    이외에도 약 40여 편의 3D 시네마틱 영상과 퀵 타임 이벤트를 추가하여 유저들이 스테이지를 플레이하기 이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양념과 같은 요소를 더했다. 시네마틱 QTE는 정재헌 성우와 김기현 성우가 주연 캐릭터인 이은성 과장과 개장수 역을 맡아 더욱 재미있게 꾸몄다.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 방식은 시네마틱 QTE, 게임 내 만화 컷신, 전투 진입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원작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실제 장소를 직접 방문해서 자료 수집을 통해 만들어졌다. 황폐한 서울의 모습을 사실감 넘치는 3D 전투맵으로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 렌더링도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진행했다. 모든 캐릭터는 스토리 흐름에 외형이 변경되고, 모두 유저들이 이러한 외형을 획득할 수 있다. 등장하는 몬스터도 계속 진화해나가고, 총기도 기존에 있는 총기를 사제로 수선하고, 여러가지 물자가 부족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사제 변형 총기들을 많이 추가했다.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질의응답



    ▲ 비누스엔터테인먼트 이재용 대표, 변영원 팀장


    Q. 원작의 재미를 게임 내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쓴 시스템, 특징이 있다면?

    이재용 대표 : '하이브'라는 웹툰 자체가 스토리 텔링이 강한 웹툰이다. 이것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보니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대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네마틱 QTE를 특별히 신경써서 준비했다. 게임의 스토리텔링을 TPS 장르로 풀고있는 상황인데,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가 몬스터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원작에서 느꼈던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Q. 게임 속에 두 가지 장르가 혼용되어 있어서 표현에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 같다.

    이재용 대표 : 두 가지 장르 엮여 있지만, 이러한 조합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유저 동선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전투 후 자기 캠프로 돌아가서 전투에서 얻은 자원을 사용해서 제작을 한다거나, 스토리 텔링 기반 전투를 통해 만난 인물들과 함께 캠프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다시 다른 미션을 진행하는 등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Q. 다른 웹툰 기반 게임들과 차별성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이재용 대표 : 지금까지 웹툰 기반 게임이 많았지만,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에서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했다. 기존의 이미 가지고 있는 게임 스타일에 웹툰이라는 외형을 씌우는 것이 아닌, '웹툰 자체를 어떻게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도 원작을 중심에 두고 작업했으니,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이런 부분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정식 출시 일정은?

    이재용 대표 : '하이브'는 오는 9월 달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대중들에게 완벽하게 공개되는 시점은 9월 말에서 10월 정도가 될 예정이다.


    Q. 정식 출시를 앞두고 각오가 있다면?

    이재용 대표 : 현재 비누스엔터테인먼트에서 여러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계획이 바로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이다. 그만큼 이번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정말 큰데, 유저들에게 비누스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인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Q.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의 BM 모델에 대해서

    이재용 대표 : 최근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확률형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소녀전선'과 같은 착한 게임들의 개념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통해 유저들이 여러가지가 필요하다면, 이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방식의 BM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Q. 공개된 영상에서는 실제 플레이 부분이 많이 노출되지 않았는데, 어떤 게임 방식일지 대략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이재용 대표: 하이브의 전투는 비행 슈팅 장르가 가지고 있던 슈팅 게임 요소를 더욱 부각시켰다고 보면 된다. 한 스테이지마다 공략하는 재미를 주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추가했다. 예를들어 어떤 보스의 경우 기존 비행 슈팅 장르에서 볼 수 있었던 부위별 공략이 적용됐다.

    스테이지 하나하나 클리어에 많은 신경을 쓸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했고, 한번 플레이하고 난 이후에는 공략의 요소보다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강조한 형태다. 다시 플레이할 때는 편하게 진행하며 물자를 쉽게 얻고, 자신의 캠프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식이다.


    Q. 웹툰 '하이브'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이재용 대표 : 원작 작가와의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하이브'라는 작품을 정말로 좋아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작가님도 만나보게 됐고, 덕분에 이런 좋은 작품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전에도 '갓오브하이스쿨'을 통해 네이버 웹툰 IP 게임을 개발한 적이 있다. 이전에도 '에반게리온' 등 IP 게임 개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도전이 가능했다. 원작을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형태에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원작 IP를 게임으로 재해석하는 전문 IP 게임 개발사로 계속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Q.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을 만들 때 네이버의 개입과 같은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재용 대표 : 특별히 그런 경험은 없었지만 충분히 이해는 된다. 보통 IP 기반 게임들은 가지고 있는 형식에 IP를 끼워 맞추다보니 이슈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하이브'는 웹툰을 얼마나 더 잘 표현하느냐를 중점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겪지 않았다.


    Q. 원작의 콘텐츠가 전부 소진됐을 때 이후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이재용 대표 :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분량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는데, 원작이 가지고 있는 분량이 적은 분량이 아닌 편이라 현재는 편하게 개발 중이다.

    만약 원작의 콘텐츠가 모두 소진될 경우, 원작 작가와 협의를 통해 각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서브스토리를 표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드라마를 표현하면서 조연으로 빠져있던 캐릭터들이 주연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토리 텔링을 살려나갈 예정이다.


    '하이브' 김규삼 작가 인사말, 질의응답



    ▲ 김규삼 작가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훌륭한 개발사를 만나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정말 기분이 좋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웹툰 뿐만이 아니라 게임에서도 '하이브'의 세계관을 많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Q. 웹툰 연재 전부터 게임으로의 연계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염두하고 기획한 적은 없다. 만화로서의, 웹툰으로서의 재미를 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만화의 가능성을 보고 제작사 쪽에서 먼저 연락을 주신 형태였다.


    Q. '어떻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하는 희망이 있었는지?

    처음에는 액션이 많이 나오고 총이 나오다보니까 일인칭 슈팅 장르를 생각했다. 지금 보니까 서로 다른 두 가지 요소가 잘 섞여있는 게임인 것 같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Q. 이전에 '천리마마트'의 게임화에 실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게임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천리마마트'는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개발이 중단 됐었다. 이번에는 개발 경험이 충분한 개발사가 맡아주셨기 때문에 더욱 큰 믿음을 가지고 제작을 진행할 수 있었다.


    Q. '하이브'의 스토리를 짤 때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

    '이 캐릭터라면 이렇게 행동하겠지' 같이 각각의 인격에 대입해서 스토리를 만든다. 송대리는 물불 안가리고 과장을 갖기위해 노력하는 등, 캐릭터에 대입해서 이야기 진행하는 편이다. 주의하고 있는 점이라면 '액션 스릴러 장르'이기 때문에 이 장르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 의도했던 원작 속 캐릭터 이미지가 게임 속에 제대로 반영됐다고 생각하는지?

    나는 게임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개발사의 경험을 믿고 있다. 성우나 캐릭터 이미지에 대해서는 만약 많은 분들의 피드백이 있는 경우에는 연기톤이나 표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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