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사일 공격 장착한 D.VA, 다음 PTR에서 선보인다" 오버워치 개발자 인터뷰

인터뷰 | 김규만 기자 | 댓글: 47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쾰른 메쎄 제7전시장에 위치한 블리자드 부스 메인 무대에서 신규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 등 자사의 게임과 관련한 더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메인 행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 인벤팀은 오버워치의 개발을 맡고 있는 두 개발자를 만나 최근 정보를 공개한 '쓰레기촌'과 함께, 또다시 새로운 변경이 예고된 D.VA에 대해서 물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왼쪽부터 앤드류 보이드 수석 프로듀서, 티모시 포드 리드 엔지니어

Q. 게임스컴 기간을 통해 신규 맵 '쓰레기촌'이 공개됐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앤드류 보이드: 쓰레기촌은 호주를 배경으로 하는 화물 호위 전장으로, 과거에는 옴닉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던 '옴니움'의 폐허 위에 세워진 마을이다.

전투는 쓰레기촌의 외곽에서 시작해서 점차 거리 안쪽으로 진행하게 되고, 맵 중간에 위치한 넓은 규모의 아레나 지역을 지나면 마지막에는 여왕의 왕좌가 있는 공간에 다다르게 된다.


Q. 최근 새로운 맵들에서 플레이 메카닉에 변화를 주는 다양한 시도가 보이는데, 이번엔 무엇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티모시 포드: 새 게임 메카닉에 관해서라면, 거대한 아레나인 '스크랩야드'를 들 수 있겠다. 맵 중앙에 거대한 터빈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터빈의 날개에 터렛을 세운다든지 하는 용도로 방어나 공격에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쓰레기촌의 정문이 상당히 넓은 공간으로 되어있는데, 이러한 넓은 지역은 오버워치의 맵들 중에서도 흔히 만나지 못하는 환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함께 목소리가 공개된 쓰레기촌의 여왕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좀 더 설명해줄 수 있는지?

앤드류 보이드: 지금으로서는 쓰레기촌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밖에 말해 줄 수가 없다.

에피나 윈스턴 박사 같은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왕 또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스토리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로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쓰레기촌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 나가고 싶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Q. 이번 PTR 서버에 적용중인 1.14 패치에 '데스매치' 콘텐츠가 추가되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데스매치의 경우 기존에 개발진으로부터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를 번복하면서까지 낸 콘텐츠인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

앤드류 보이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오버워치에는 한 명의 개발자의 열정만으로도 정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는 했다.

데스매치도 같은 경우도 그 중에 하나인데, 프로그래머 한 명이 데스매치 모드의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팀에 공유했는데 내부적으로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과거에 데스매치 모드가 나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 적은 있지만, 언제나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싶어 (데스매치)를 추가하게 됐다.

티모시 포드: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가 두 가지 측면에서 좋은 사례가 됐다고 생각한다. 먼저, 이전에 개발자들이 게임에 대해서 했던 말도 거짓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웃음), 다음은 아케이드가 다양한 실험을 위한 문을 열어주었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는 것이다.


Q. 최근 포럼을 통해 D.VA의 스킬 변경안이 발표됐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나?

티모시 포드: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D.VA의 방어 매트릭스가 거의 모든 기술과 궁극기를 무효화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주 쓰일 수 있어서 변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 3~4개월 만에 방어 매트릭스가 충전형 스킬로 바뀐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현재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번에 고려하고 있는 것은 방어 매트릭스가 2배 더 빠르게 소모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방어 매트릭스가 우클릭을 사용하게 되면서 남게 된 E키 자리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추가하고자 한다.

신규 스킬은 말하자면 파라의 궁극기 같은 느낌인데, 조금 더 범위와 대미지 등의 면에서 많이 축소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해당 기술의 추가로 인해 디바가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미사일을 장착한 D.VA는 다음 PTR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

Q. 여러 차례의 밸런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잘 쓰이지 않는 영웅들이 다수 존재한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픽이 될 수는 있지만, 사실 이 상황 또한 매우 제한적이기에 잘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티모시 포드:위에서 언급 한 것은 D.VA에 대한 세부적인 변경 예정 사항이었고, 그 밖에도 최근 정크랫과 로드호그에 대한 변경을 PTR 에 적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

예를 들면, 정크랫은 충격 지뢰를 2개까지 보유하게 됐고, 죽이는 타이어와 관련해서도 기동력을 향상시킨 것을 들 수 있겠다. 로드호그는 이동 중에도 숨 돌리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체력이 재생되는 동안에는 받는 대미지 감소 효과가 적용되도록 변경됐다. 뿐만 아니라 추후에는 다양한 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찾아올 예정이다.

앤드류 보이드: 앞서 설명한 D.VA의 변경점은 다음 PTR에서 적용될 계획이고, 그 외에도 놀랄 만한 변경 사항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과 관련해서는 언제나 플레이어들에게 투명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버워치'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영웅들에게 정말 급격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Q. 하이라이트 기능 개편과 조준선 커스터마이징, 전리품 상자 개편 등 다양한 유저 편의 기능 개선이 이루어져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향후 추가적으로 고려중인 유저 편의 개선 방향이 있는가?

앤드류 보이드: 유저 편의성 개선을 위해 접근하는 방식은 맵이나 영웅 밸런스 등 다른 요소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게임플레이에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 어떤 것들이 개선되면 더 좋은 플레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피드백 또한 귀중한 요소다.

처음 하이라이트 시스템에 대해서도 개선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 있음을 인지할 수 있었고, 아케이드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추가된 모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아직 새로운 발표는 없지만 계속해서 더 좋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게임스컴 2017을 기념하며 한국의 오버워치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티모시 포드: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자, 동시의 우리의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자리에 남아있다. 조만간 쓰레기촌이 다음에 라이브 될 PTR에서 적용될 예정인데, 많은 기대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한국은 '오버워치 리그'라는 면에서도 정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나라가 아닐까 한다.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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