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드디어 헥터가 너프되다! 섀도우버스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댓글: 3개 |
8월 30일 섀도우버스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었다. 이번 밸런스 패치의 골자는 지난 밸런스 패치 조정 이후에 랭크 게임에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중립 위치, 미드 네크로맨서, 어그로/복수 뱀파이어 덱의 핵심 카드를 하향 및 조정하는 것이다. 이번 밸런스 패치로 수치 및 효과가 조정되는 카드는 총 4종이다.

현재 섀도우버스 덱 생태계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던 덱들의 밸런스 조정을 위해 진행된 이번 패치로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정리해보았다.


■ 카드 밸런스 조정 왜 이루어졌나?

이번 업데이트로 밸런스가 조정되는 카드는 루나루 마법사 프리즈, 악마군단장 헥터불주먹 호위꾼, 비색의 검사로 총 4종이다.

루나루 마법사 프리즈는 5코스트 3/6의 성능을 보유한 골드 등급 위치 추종자로 출격시 상대방 추종자 하나에게 핸드에 있는 중립 클래스 카드 수만큼 피해를 입히는 효과와 7코스트 강화 효과로 진화가 가능했다. 진화시 질주 효과가 부여되기 때문에 출격하면서 상대방 추종자를 제거하고 질주까지 가능한 피니셔 카드였다.

악마군단장 헥터는 지난 신들의 폭풍 확장팩에 추가된 네크로맨서의 레전드 카드로 그간 밸런스 논란에서 항상 수위에 꼽혔던 카드다. 출격시 사령술 3을 소모해 좀비를 소환하며 필드가 가득찰 때까지 발동했다. 또한 필드의 다른 추종자들에게 공격력 2 상승 및 돌진을 부여해서, 피니시 + 필드 장악 + 상대 추종자 정리라는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만능 추종자였다.

불주먹 호위꾼은 뱀파이어의 브론즈 등급 추종자로 4코스트 3/4에 출격시 체력이 3 이하인 상대방 추종자 하나를 파괴하는 효과를 보유하고 있었다. 4코스트에 칼같이 나가면서 상대방 초반 추종자를 자를 수 있어 그간 선공 뱀파이어의 승률에 일조하고 있던 추종자다.

비색의 검사는 뱀파이어의 실버 등급 추종자로 5코스트 2/4로 다소 낮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신 필살 효과와 출격 효과로 상대방 리더나 추종자 하나에 2의 피해를 주고 아군 리더의 체력을 2 회복하는 효과가 있었다. 추종자 제압은 물론 리더 타격까지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형 추종자로 그간 활약해왔다.

이들 네 카드는 중립 위치, 미드 네크로맨서, 어그로/복수 뱀파이어 덱의 핵심 카드들이다. 프리즈는 중립 위치의 피니셔 역할을 맡는 카드로, 상대방 추종자를 제거하면서 동시에 질주 효과로 리더 타격까지 가능했다. 불주먹 호위꾼과 비색의 검사는 모두 선공 뱀파이어에 힘을 실어주는 추종자로 별다른 페널티 없이 상대방 추종자를 제압해서 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헥터의 경우 위에서 한 차례 언급했듯이 하나의 추종자로 너무 다방면에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 카드다.

이 카드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별다른 페널티 없이 특정 덱의 위력을 너무 끌어올려준다는데 있었다. 승률 1위인 중립 위치의 필수 카드인 프리즈, 복수/어그로 뱀파이어 덱의 선공 승률에 기여하던 불주먹 호위꾼과 비색의 검사, 마지막으로 미드 네크로맨서의 압도적인 피니시 + 필드 유지 카드였던 헥터까지. 이들은 큰 페널티 없이 이득만을 가져올 수 있는 카드들이었다.

특히 헥터의 경우 지난 신들의 폭풍 확장팩 이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된 카드다. 지난 밸런스 패치로 깊은 나락의 괴수가 하향 조정되었을 때도 밸런스 패치 대상에서 제외되었기에 더욱 논란이 컸던 카드였다.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도 일정 기간 동안 수정이 진행되는 해당 카드를 분해할 경우 에테르 획득량이 상승 조정된다. 브론즈 등급인 불주먹 호위꾼은 50개, 실버 카드인 비색의 검사는 200개, 골드 카드인 루나루 마법사 프리즈는 800개, 레전드 카드인 악마군단장 헥터는 3,500개의 에테르를 분해시 획득할 수 있다.



▲ 강화 효과가 삭제된 프리즈






▲ 그간 뱀파이어에 힘을 실어주던 추종자의 너프



▲ 너프가 되었어도 피니셔 능력은 여전한 헥터



▲ 업데이트로 변경된 분해 비용



■ 밸런스 패치로 타격을 입은 덱

우선 직접적인 밸런스 패치의 대상인 중립 위치, 미드 네크로맨서, 어그로/복수 뱀파이어 덱의 경우 어느 정도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립 위치는 핵심 피니셔가 제외되면서 다른 피니시 카드를 대안으로 확보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뱀파이어 역시 초중반 진화 포인트 타이밍에 힘을 실어주는 카드 2종이 모두 너프되면서 선공이 압도적으로 강력하던 모습은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주먹 호위꾼의 출격 타이밍이 1턴 늦어지는 부분이 생각보다 치명적으로 느껴진다. 비색의 검사는 추종자 제거 능력은 여전하지만 리더 타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초반부터 상대방 리더를 집중 공격하는 어그로 덱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아쉬워졌다.

마지막으로 헥터의 경우 피니시 능력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사령술 소모량이 대폭 상승하면서 예전과 같이 3연속 헥터가 나가면서 필드를 계속해서 채워나가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헥터가 나오기 전에 영혼을 파괴하는 소녀나 죽음의 축복 등 사령술을 소모하는 카드를 사용한 경우 헥터의 사령술 효과는 거의 쓰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헥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 카드에 너무 많은 성능이 담겨있다는 점이었다. 공격력 상승 버프를 통한 피니시는 물론, 좀비 소환 및 돌진 능력으로 인한 추종자 제압 능력, 좀비 소환 자체로 인한 필드 장악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면서 능력치도 무난한 편이었다. 광역 제압기가 없는 리더로써는 해결할 방도가 없었고, 설령 광역 제압기를 사용하더라도 다시 헥터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필드가 복구되었다.

이들 카드들이 너프되면서 해당 덱들의 위력은 확실히 감소할 것이다. 중립 위치는 피니셔 대안을 찾아야하고 뱀파이어는 진화 포인트 타이밍에 힘이 빠지기 때문에 해당 카드를 그대로 가지고 갈지도 조금 더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미드 네크로맨서 덱에서는 헥터의 피니시 능력 때문에라도 헥터를 빼기는 힘들겠지만 대신 예전보다 필드 장악력이 약해진만큼 초중반을 어떻게 끌고가냐가 중요해질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미드 네크로맨서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헥터의 필드 전개 능력은 대폭 약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죽음의 축복이나 좀비 파티, 불사의 대왕 등의 필드 전개 카드가 여전히 건재할 뿐더러, 영혼을 파괴하는 소녀와 같은 제압 카드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시 클래식 네크로맨서 형태로 돌아가 케르베로스와 망령들의 울부짖음을 적극 채용하는 형태로 덱 구성이 변경될 수도 있다. 여전히 네크로맨서는 수위권에 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물론 헥터가 하향되는 것 자체는 필요한 일이었지만 피니시 능력이 건재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의 변화가 이루어질지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중립 위치는 프리즈 대신 길가메시를 채용하는 덱이 나올 수도 있다. 길가메시는 중립 카드기 때문에 앨리스의 버프 효과도 적용받아 피니시 능력 자체는 매우 강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프리즈는 기본 5코스트의 비용으로 좀 더 빠른 타이밍부터 몰아칠 수도 있고 제압 효과도 있었기 때문에, 길가메시가 이를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힘들어보인다.

뱀파이어의 경우 대부분의 뱀파이어 덱에서 채용하는 제압 카드인 불주먹 호위꾼이 너프되면서 진화 포인트 타이밍의 교전에 힘이 빠지게 되었다. 불주먹 호위꾼으로 수호 추종자를 제압하고 리더를 타격한다거나 2:1 혹은 3:1 교환까지 하게 되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백골의 귀공자가 3에서 4로 코스트가 상승하면서 등장 비율이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된다.

비색의 검사 역시 출격 효과로 추종자만 공격할 수 있게 바뀌면서 공격적인 덱보다는 수비적인 덱에 좀 더 많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여전히 추종자 제압 효과는 탁월하기 때문에 컨트롤 뱀파이어 등의 덱에서는 계속해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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