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L 2017] 3연패 후 4연승으로 첫 공식 대회 우승! PSPL 2017 우승팀 'New MetA'

인터뷰 | 전상후 기자 |
펜타스톰의 첫 번째 정규 리그인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서머 2017(이하 PSPL 2017)'! 8개 팀으로 시작된 대회는 수많은 명경기를 낳으며 결승전까지 달려왔다. 결승전에 도달한 두 팀은 X6-Gaming과 New MetA. 양 팀 모두 본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전 현장까지 달려왔다.

New MetA는 필드를 담당하는 Blank 선수와 원거리 딜러를 주력으로 하는 Sun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을 내세워 결승전에 올라왔다. X6-Gaming은 그야말로 운영이란 무엇이다를 제대로 보여주며 다른 팀을 꺾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팀의 결승전은 치열했다. X6의 운영은 초반 3경기를 연속으로 내리 휩쓰는 데서 잘 드러났다. New MetA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경기를 시작으로 후반 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자신들이 결코 허투루 결승에 올라온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결국 양 팀의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컵을 손에 쥔 것은 바로 패패패승승승승을 달성한 New MetA다. 우승팀 New MetA를 만나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다.



▲ PSPL 2017 초대 우승팀 New MetA


Q. PSPL 우승을 축하한다. 첫 공식 대회인데, 우승 소감은?

김도엽 (Hak) : 꿈만 같다. 연습을 합숙까지 하며 후원없이 하다보니 각자의 시간을 끌어내며 연습했다. 이렇게 치열하게 연습했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현종 (Bery) : 신기하다. 세판을 내리 졌다가 4연승으로 이겨서 이기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로 우리 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신창훈 (JJak) : 퇴직금받은거 다 써가는데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웃음)

정시동 (Flower) : 경기는 참가못했는데 다들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 한 게없는데 우승까지 가서 기분이 좋다.

김선우 (Sun) :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하던 일까지 내팽겨치고 열심히 했는데 우승까지 와서 뿌듯하다.

정인호 (Blank) : 지는줄 알았는데 팀원들이 멘탈을 다잡고 하다보니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경기 초반 3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는데, 당시에 어떤 대화를 나눴나?

이현종 : 생각보다 편하게 대화했다. 3세트까지 밀리고서도 할 수 있다. 패패패승승승승으로 역전하자. 정도로 계속 얘기 주고 받았다.

신창훈 : 3세트까지 몰리고 나니까 오히려 편하게 할 수 있었다. 4세트 시작하면서 상대 신경쓰지말고 우리 잘 하는걸 하자라고 얘기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이현종 : 3:0으로 몰리고 나서 질때 지더라도 우리의 실력은 보여주자고 해서 각자 자신이 잘하는 주 영웅을 선택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Q. 신규 캐릭터인 라즈와 아이리가 모두 나왔는데 미리 준비한 픽이었나?

김도엽 : 사실 원래 라즈가 나올 예정이 아니었다가 오류로 나와서 준비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정시동 : 아이리 같은 경우에는 상대팀은 대만섭에서 많이 해봐서 아이리에 적응했을텐데 우리는 대만섭을 안하다보니 적응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블랭크 선수가 연습을 별로 못했음에도 잘해줬다.


Q. 초반에 상대방 라즈에 말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에도 슈그나를 계속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깁도엽 : 경기 초반 첫 세트다보니 긴장도 많이 하고 스킬 실수도 해서 말렸다. 경기를 계속 진행하면서 본 실력이 나올 수 있었다. 가장 자신감있고 많이 플레이했던 슈그나를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시동 : 징벌을 든 바이올렛이 후반에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보조를 겸해서 슈그나를 선택한 것도 있다.


Q. 결승 상대였던 X6에서 누가 가장 위협적이었나?

이현종 : RUSH 선수의 아이리가 위협적이었다.

김선우 : KS 선수의 라즈도 상당히 강력했다.


Q. 마지막 세트까지 왔을 때 우승을 확신했나?

이현종 : 사실 마지막 세트에서 픽을 완료하자마자 우승을 거의 확신했다.

정시동 : X6에서 픽을 무리하게 엘리스와 바이올렛을 가져가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

신창훈 : X6에서 자신들이 잘하는 픽을 했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을텐데, 너무 이쪽 픽을 의식해서 픽을 가져간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Q. 바이올렛으로 본선 내내 맹활약을 떨쳤다. 바이올렛을 계속 선택한 이유가 있나?

김선우 : 바이올렛이 성장만 무난하게 하면 모든 아쳐들 가운데 생존력이 뛰어나다 생각한다. 또 우리 팀의 특기가 원딜 지키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연습도 많이 했고 잘한다고 본다.

김도엽 : 바이올렛의 구르기를 활용해서 원거리 공성으로 깬다거나, 이를 막기 위해 상대방이 억지로 들어오면 받아치는 것도 잘하는 편이다. 팀 조합 측면에서 원딜 중심의 운영을 잘하다보니 바이올렛을 밀게 되었다.

김선우 :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아처는 본인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있게 선택한 부분도 있다.


Q. 방송에서 언급된 국가 대표 선발전에 나갈 의향이 있는가? 앞으로 계속 합숙도 진행하는가?

이현종 : 이번 PSPL에서 우승해서 국가 대표 선발전에는 시드권이 나온다고 들었다. 사실 우승 이후에 대회 준비할 생각은 있긴 한데, 그간 생업을 포기하고 대회를 준비했던 부분도 있어서 힘들었다. 다행히도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지출 비용을 회수하고 잘풀리긴 했다. 일단 힘 닿는데까지는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Q.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될텐데 출전 포부가 있다면?

신창훈 : 유튜브를 통해서 대만 선수들 경기를 종종 보는데 생각만큼 엄청나게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 e 스포츠 강국인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만큼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가?

이현종 : 팀을 별도로 스폰해주는 곳이 없어서 그간 대회 준비 합숙을 하기 위해 사용했던 숙소와 식비, 교통비가 제외될 것 같다. 나머지 비용은 6명이 동일하게 나눌 예정이다.

김선우 : 일단 핸드폰을 좀 최신 핸드폰으로 바꿔야 될 것 같다. 팀원들끼리 맛있는 것도 좀 먹을 예정이다.


Q. PSPL이 첫 정규 리그다보니 아쉬웠던 점도 있었을 것 같다.

신창훈: 아무래도 대회가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기 단계다보니, 주최측에서 노력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끔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현종 : 항상 응원해주시는 여러 팬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New MetA가 처음에는 인지도가 없었지만 열심히 대회 준비하면서 좋은 성과를 보이다보니 팬 분들이 계속해서 응원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많이 준비해서 좋은 결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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