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게임사 최초로 준대기업 지정된 '넥슨', 앞으로 찾아올 변화는?

기획기사 | 정필권 기자 | 댓글: 70개 |



인벤에서는 매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 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금주에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구인,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슈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수확의 시기로 접어들면서 게임 업계는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토크콘서트인 '게임 톡(Talk) 소다'를 개최하는 한편, 동양대학교와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는 '게임의 미래'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더 나은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함입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5조 원 이상의 회사들을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서 자산 5~10조 규모의 회사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회사 최초로 넥슨이 포함되어, 이후 규제들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게임 업계를 돌아보는 토론회와 준대기업집단 선정으로 뜨거웠던 이번 주 게임 업계. 한 주를 관통했던 키워드와 사건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게임업계 주요행사 : 게임위의 게임 톡 소다, 동양대의 공개토론회 개최

게임물관리위원회 - 게임 톡 소다 (9월 7일)
넷마블 - 테라M 쇼케이스 (9월 8일)
동양대학교 - 게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공개 토론회 (9월 8일)
BIC - BIC 2017 개최 (9월 15일~17일)




◎ 게임위, 공개 토론회 '게임 톡 소다' 개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오는 9월 7일 오후 7시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게임 톡(Talk) 소다'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토크콘서트는 '확률형 아이템과 게임'을 주제로 이용자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건의사항을 듣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입니다.

행사는 100분 토론 형태로 구성되며, 사회자와 업계종사자, 개발자 등 총 7명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전자신문 페이스북과 유튜브, 판도라 TV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오는 10월과 11월까지 총 3회의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 넷마블,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

넷마블게임즈는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테라M'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9월 8일 진행합니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베일에 가려진 '테라M'의 세부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테라M'은 원작 테라의 연계 스킬과 액션을 모바일로 담아낸 게임입니다.





◎ 동양대학교, 게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공개 토론회

동양대학교와 아현산업정보학교, 게임인연대와 게이미케이션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 게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9월 8일 개최됩니다. 해당 토론회는 동양대 게임학부의 김정태 교수가 진행을 맡고 방승호 아현산업정보고 교장과 고경곤 前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김성완 교수, 권영준 게이미피케이션포럼 부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하여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BIC 2017 개최

인디게임 축제 'BIC Festival'의 3회째 행사가 부산에서 진행됩니다. BIC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로 거듭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독특한 이벤트는 물론이고, 개발자와 참관객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까지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에는 해외 유명 퍼블리셔인 '니칼리스'와 '디볼버 디지털'이 참여하여 볼거리가 한층 더 풍성해 졌습니다. 니칼리스는 히트작인 '아이작의 번제' 시리즈와 '동굴이야기'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할 예정이며, 신작인 'Blade Strangers'와 'The End is Nigh' 등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니칼리스의 모든 시연은 닌텐도 스위치로 이루어질 것이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실무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인디게임을 소재로 진행되는 유저간 토너먼트 경기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인디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 'BIC Festival 2017'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을 무대로 진행됩니다.



게임업계 주요 이슈 : 넥슨 준대기업 지정, 블루사이드 우회상장 실패




◎ 공정거래위원회, 넥슨 준대기업 지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일,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 57개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준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회사는 공시 대상이 되며, 게임회사 중에는 넥슨이 최초로 포함되어 사익편취 규제 및 공시 의무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넥슨의 준대기업 지정 사유를 '네오플 등 주요 온라인 게임 계열사의 매출 호조에 따른 자산 증가'로 설명했으며, 넥슨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간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전 대표는 기업총수(실질적 지배력을 지닌 동일인)로 지정됐습니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하며 국내 공시 의무가 없었던 넥슨은 이번 준대기업 지정으로 계열사 대한 주요 경영 사항 등을 공시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됩니다. 공정위는 현재 넥슨의 계열 회사 수는 22개, 자산 총액은 5조 5천380억으로 파악했습니다. 계열사 중 넥슨지티를 제외하면 공시 의무가 없었으나, 이번 준대기업집단 지정으로 넥슨 코리아, NXC가 공시 의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넥슨의 지배구조는 몇 단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넥슨 코리아의 지분은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이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계열사는 넥슨 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넥슨 일본법인의 최대 주주에는 지주회사인 NXC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NXC > 넥슨 일본법인 > 넥슨 코리아 > 22개 계열사'인 셈입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 또한 내년에 준대기업 집단에 지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준대기업 지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7년 반기 자산총계가 약 4조 6,570억 원이며, 연결 기준으로는 5조 1,112억 원으로 공시한 바 있습니다.




◎ 블루사이드, 삼본정밀전자 인수 무산

블루사이드와 '삼본정밀전자홀딩스투자목적회사(이하 삼본정밀전자)'외 1인이 지난 2월 27일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9월 1일 공시되었습니다.

해당 계약이 해지된 이유는 양수도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계약 불이행입니다. 블루사이드가 삼본정밀전자 지분 55.47%를 843억 원에 매입하기로한 계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블루사이드는 계약 당일 계약금 57억 원을 납입하고 지난 3월 30일까지 잔금 789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자금 부족으로 인해 추가 계약금 43억 원을 지급하고 6월 5일로 잔금 지급일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급일을 8월 31일로 다시 연기했으나, 양수도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상태로 계약이 파기되었습니다. 이번 계약 해지 때문에 블루사이드는 우회상장을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블루사이드의 재무 구조는 매우 취약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건비 지급까지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 배틀그라운드, 일본 채널링 서비스 발표

배틀그라운드의 일본 채널링 서비스는 DMM.com을 통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DMM.com은 인터넷 통신 판매 및 비디오, 전자책 등 콘텐츠 대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콘텐츠 사업 외에도 웹 게임 및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PC 게임 판매 및 채널링 서비스 또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채널링 서비스는 얼리 엑세스 형태로 9월 중순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예약을 모집 중인 상태입니다. 또한, 블루홀이 관리하는 서버에 연결되는 형태로 채널링 서비스가 진행되므로, 스팀 버전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스팀 동시접속자 97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보유한 게임은 도타2(129만 1,328명)로 집계된 상태이며,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표 등록 및 심의 : Xbox One X 전파인증, 아크로드 어웨이크 상표등록




◎ Xbox One X 전파인증 등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규 콘솔 기기 'Xbox One X'의 전파인증이 등록되었습니다. 지난 9월 1일 개발자용 XDK가 등록된 것에 이어서 9월 5일에는 사용자용 제품까지 등록되며 국내에도 동시 출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Xbox One X'는 지금까지 출시된 Xbox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과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기기입니다. 6테라플롭스의 GPU, 326GB/s의 뛰어난 메모리 대역폭 등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4K 렌더링을 통하여 더욱 발전된 1080p 출력도 지원합니다. 여기에 콘솔 기기에서는 처음으로 수랭 베이퍼챔버 쿨링 방식을 지원하는 등 기기의 성능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야심작으로 만들어진 콘솔기기 'Xbox One X'는 오는 11월 7일, 499$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 '콜오브듀티: 월드 워 2' 등급분류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이야기를 그린 '콜오브듀티: 월드워2'의 등급이 '청소년이용불가'로 확정되었습니다. 해당 등급분류는 소니가 신청하여 등급 분류가 진행된 것이며, PS4용 월드워2는 한국어화를 거쳐 오는 11월 3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콜오브듀티: 월드워2'는 군인들의 영웅적 면모를 그림과 동시에 대담하며 영화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시리즈의 근본으로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함께 미군 제1보병 사단 관점에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을 현실감 넘치게 묘사할 것이라 밝혀 기대감을 모은 바 있습니다.


◎ 웹젠, '아크로드 어웨이크' 상표권 등록

웹젠은 지난 8월 31일 '아크로드 어웨이크'의 상표권을 등록했습니다. 해당 상표권에는 게임서비스업, 컴퓨터 소프트웨어, 모바일앱을 통한 온라인게임서비스업 등 게임 서비스를 위한 상표 설명이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웹젠이 보유한 '아크로드' IP를 활용한 게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IR-공시 : 넥슨지티의 중앙판교개발 주식 양수, 게임빌 자회사 게임빌엔 청산




◎ 넥슨지티, 중앙판교개발 주식 양수

넥슨지티는 회사 사옥 확보 및 임대수익 창출을 위하여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중앙일보로부터 부동산업체 중앙판교개발의 주식 8,151만 1,037주를 취득했다고 지난 31일 공시했습니다. 양수 금액은 288억 3,045만 원이며, 양수 후 지분율은 99.9%입니다.

중앙판교개발이 보유한 테크노밸리 씨 3-7 B동은 현재 넥슨지티와 넥슨레드, 넥슨 네트웍스와 띵소프트 등의 개발사들이 입주 있는 건물입니다. 넥슨지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소모되던 임차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게임빌, 개발자회사 '게임빌엔' 청산

게임빌은 지난 31일 개발자회사인 '게임빌엔'의 청산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게임빌엔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하여 해산결의 및 청산임 선임을 통해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청산종결 등기 예정일은 11월 14일로 결정했습니다.

게임빌엔은 게임빌이 모바일 게임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서 2013년 설립한 개발전문 자회사입니다. 게임빌 100% 출자로 세워진 독립 법인이며, '크로매틱소울'과 같은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 바른손이엔에이,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추가 상장

바른손이엔에이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말미암은 추가상장을 4일 공시했습니다. 추가상장은 주식매수선택권행사에 따른 것이며, 추가주식은 보통주 301,808주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21만 주는 1,330원으로 발행가액이 책정되었고 나머지 91,808주는 발행가액 9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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