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통제하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 오만의 탑을 둘러싼 전투 본격화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댓글: 60개 |
리니지 타이틀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오만의 탑. 사냥 난이도가 제법 높은 편에 속하지만, 레벨과 장비가 뒷받침 되는 캐릭터는 득템의 재미가 쏠쏠하고 더 나아가 대박 아이템까지 노릴 수 있다. 업데이트가 적용된 첫 날부터 다양한 득템 소식과 많은 다이아를 모았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쏠쏠한 득템이 다이아 벌이로 이어지다 보니, 오만의 탑의 이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통제'를 시작한 서버도 늘어나고 있다. 탑 내부에서 텔레포트가 불가능하기에 PK에 당하면 곧장 귀환을 해야하고, 다시 올라오는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이 통제가 가능한 주요 이유다.

이에 오만의 탑 통제를 선언한 후 계속 통제를 이어나가는 서버가 제법 많다. 또 일부 서버에서는 통제에 반발하며 중립 유저들이 들고 일어나 대대적인 전투가 벌어진 서버도 있다.


■ 오만의 탑 2, 3층 통제에 성공한 데포로쥬01 서버 독종(구 쇼맨) 라인

어제 새벽, 정기점검이 끝나자마자 꽤 오랜 시간 동안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크게 봤을 때 3개의 세력이 동맹으로 이어진 전투명가 + 해골 + 엔틱 혈맹과 독종 라인의 전투가 1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오만의 탑 첫 전투 결과는 독종 라인의 승리. 이에 독종 라인은 전투명가, 해골 혈맹이 오만의 탑에 접근하지 못하게 통제했다. 그러면서 중립 유저들은 통제하지 않았다. 승기를 가져간 독종 라인은 1층에서 모은 이동 주문서를 바탕으로, 주요 전력의 대부분이 2층과 3층으로 향했다.

오픈 첫날부터 적 세력을 밀어내고 대량의 이동 주문서를 확보한 독종 라인은 2층과 3층에서 발생한 전투를 쉽게 이끌어나갔다. 전투명가, 해골 혈맹 등은 2층에 올라가기 위해 1층에서 사냥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과정에서 전투명가 혈맹의 일부 인원이 중립 유저를 상대로 막피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1층에서 사냥하던 중립 유저들이 그동안 모은 이동 주문서를 사용하여 2층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중립 유저들이 2층에 몰리자, 3층 이동 주문서가 거래소에 풀리기 시작했다. 전투명가, 해골, 엔틱 혈맹이 거래소에서 이동 주문서를 구입하여 3층으로 올라가 독종 라인과 전투를 치렀다. 그러자 독종 라인은 주문서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2층과 3층 통제를 선언했고, 첫날에 등장한 오만의 탑 모든 보스를 독점했다.

독종 라인은 지금 현재(14일)까지 오만의 탑을 통제 중이다. 내부적으로도 3층 이동 주문서의 외부 판매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추후 등장할 오만의 탑 고층도 독종 라인이 실효성을 갖고 통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스가 드롭하는 부적도 독종 라인의 주요 전투 캐릭터가 보유하게 될 테니 말이다.



▲ 새벽 5~6시에 벌어진 오만의 탑 입구 전투



▲ 나중에는 텔레포트 지역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 치열한 전투가 예상됐던 오만의 탑 보스 타임은



▲ 전투 없이 독종라인의 독식으로 끝났다

▲ 중립 통제 계기가 된 해골, 엔틱 혈맹의 오만의 탑 3층 침투 - 출처 : BJ 깽보


■ 라인들의 오만의 탑 통제 선언에 들고 일어난 켄라우헬10의 중립 유저들

켄라우헬10 서버에서는 초창기부터 전주 vs 보스 라인이 대립하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오만의 탑이 나오자 전주와 보스 두 라인은 동맹을 맺고 오만의 탑, 용의 계곡, 용의 계곡 던전 사냥터 통제 선언을 하게 된다.

중립 혈맹을 포함한 무소속 유저들은 이에 반발했다.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보스 타임 때 끼어들지는 않겠지만, 사냥터 자체를 통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결국 전주, 보스 동맹 라인과 vs 전투의사가 있는 중립혈맹, 유저들 구도로 전투가 벌어졌다. 초반 전투의 우세는 중립혈맹 유저들이 차지했다. 동맹 라인이 드레이크, 자이언트 크로커다일 등의 보스를 먼저 치고 있었지만 중립 혈맹에 의해 뺏기게 된다. 또한, 오만의 탑, 용의 계곡 텔레포트 자리 전투에서도 수적으로 불리한 전주, 보스 라인이 밀리는 상황이 나왔고 오만의탑 1층 내부에서조차 중립 유저들에게 밀렸다.

이에 전주, 보스 라인은 모든 필드 막피를 시작, 전투에 가담하지 않은 많은 유저들까지도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발생. 더 많은 반발심을 키우고 있다.

[※ 관련 게시물 바로가기] : [켄라우헬 10] 라인 vs 중립

※ 이미지 출처 : 인벤 회원 켄라10섭



▲ 통제를 선언한 용의 계곡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 중립이 라인을 밀어내고 드레이크를 뺏어오는데 성공한다.



▲ 황혼 산맥 텔레포트 지역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 오만의 탑 입구 전투까지 중립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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