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의 본선 4강 2일차 경기에서 김동환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정복전 방식이며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 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4,700만원 규모로, 결승 진출자에게는 올 12월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섀도우버스 첫 세계대회 의 출전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대회 일정은 약 한 달이며 결승전은 9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4강 2일차는 'chopin' 김동환과 'charlemagne' 홍영현이 만났다. 첫 세트는 김동환이 네크로맨서를, 홍영현은 로얄을 각각 선택했다. 잠복 로얄을 선택한 홍영현은 순차적으로 잠복 추종자를 전개하며 필드를 채워나갔다. 3코스트에 방랑 개구리까지 나갔지만 김동환의 순회하는 언데드 + 영혼 전환술 콤보로 인해 제압당했다.
방랑 개구리가 제거당하면서 김동환이 유리해보였으나 잠복 로얄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에페멜라 이후 질주 추종자를 계속해서 꺼내며 김동환의 체력을 크게 줄였다. 김동환운 각종 주문을 활용하여 나머지 추종자들은 모두 깔끔하게 제거했으나 잠복 상태에 있던 에페멜라와 풋내기 닌자를 제압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알비다의 호령과 풋내기 닌자, 에페멜라의 연계로 체력에 딱 맞는 대미지가 들어가며 홍영현이 1:0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는 김동환이 위치를, 홍영현이 네크로맨서를 선택했다. 위치는 비술 기반의 마해 초월 위치 덱이었고 네크로맨서는 네프티스 네크로맨서라 상성상 비술 카드를 중심으로 하는 위치 쪽이 유리해보였다. 홍영현이 필드를 전개하면 김동환이 필드를 계속해서 정리해나가는 패턴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김동환이 필드를 잘 정리해나갔지만 네프티스가 전개되고 나온 모르데카이를 정리할 수단이 손에 안잡히며 체력 3까지 몰렸다. 절체절명의 상황. 김동환이 드워프 연금술사의 진화 효과를 활용해서 금지된 파쇄의 주문을 서치해내면서 필드를 깔끔하게 정리해냈다.
그 뒤로 홍영현도 계속해서 필드를 전개하며 어떻게든 뚫어보려했으나 그때마다 김동환이 각종 주문을 활용해서 계속해서 필드를 정리해나갔다. 불사의 대왕까지 전개하며 최후의 필드 압박을 진행한 홍영현이었으나 수호 추종자가 없었고 결국 마해의 여왕 - 차원 초월 - 이스라필 연계가 나오며 김동환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양 선수 모두 네프티스 네크로맨서를 들고나와 미러전이 진행되었다. 서로 네프티스 미러전인 상황에서는 선공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선공인 홍영현의 손패에는 네프티스가 잘 잡혔고 김동환은 네프티스가 계속해서 안잡혀서 상당히 불리해보였다.
그러나 여기에서 홍영현의 욕심이 패배를 불러왔다. 8코스트에 네프티스를 먼저 냈으면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모르데카이를 꺼내는 실수를 범했다. 손패에 네프티스가 안잡힌 김동환은 여기에 모르데카이를 꺼내 맞대응했다. 홍영현이 부랴부랴 네프티스를 꺼냈지만 모르데카이로 필드 한 칸이 찬 상황이다보니 카무라가 나오지 않았다. 김동환이 이를 놓치지 않고 수호 추종자를 주문으로 제압한뒤 모르데카이 진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김동환이 중립 비숍을, 홍영현은 전 세트에 이어 네크로맨서를 선택했다. 김동환이 중립 비숍답게 황금 신전의 사자 비용을 빠르게 줄이면서 4코스트에 강력한 필드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홍영현이 이를 순회하는 언데드를 활용해서 정리하는데 성공하며 카무라 타이밍까지 잘 풀어나갔다.
중립 비숍은 전개력이 강한 대신 전개된 추종자들이 한 번에 정리당했을 때 이를 복구할 수단이 부족하다. 이를 반영하듯 김동환이 전개하는 추종자를 계속해서 제압하며 홍영현이 필드를 장악했고 결국 카무라가 나온 순간 이를 제압할 수단이 없어진 김동환이 패배하며 승부가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는 김동환이 로얄을, 홍영현이 비숍을 각각 골랐다. 홍영현의 손패에 황금 신전의 사자가 빠르게 잡히며 비숍이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오히려 필드를 먼저 강하게 압박해나간 쪽은 김동환의 로얄로, 코스트에 맞춰 순차적으로 필드를 전개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홍영현은 황금 신전의 사자를 0코스트까지 줄이는데는 성공했으나 마법진이 끝내 손에 잡히지 않으며 사자를 사용해보지도 못한 채 패배를 맞이했다.
6세트는 중립 사자 비숍 미러 매치로 진행되었다. 먼저 추종자를 진화하며 필드를 압박한 쪽은 홍영현이었다. 마법진이 손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과감하게 황금 신전의 사자를 사용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김동환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고블린 공주로 사자와 이글맨의 비용을 줄인 뒤 한 턴을 넘겼다.
홍영현이 마법진 없이 사자를 사용한 대가는 컸다. 김동환이 우리엘로 마법진을 서치해온 뒤 사자를 사용해 필드를 완벽하게 뒤집는데 성공했고, 그 뒤로 일방적으로 필드 싸움을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홍영현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봤지만 이 차이를 뒤집기는 불가능했고 결국 김동환이 4: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4강 2일차
1경기 'chopin' 김동환 4 VS 2 'Charlemagne' 홍영현 - 'chopin' 김동환 승
1세트 'chopin' 김동환(네크로맨서) 패 VS 승 'Charlemagne' 홍영현(로얄)
2세트 'chopin' 김동환(위치) 승 VS 패 'Charlemagne' 홍영현(네크로맨서)
3세트 'chopin' 김동환(네크로맨서) 승 VS 패 'Charlemagne' 홍영현(네크로맨서)
4세트 'chopin' 김동환(비숍) 패 VS 승 'Charlemagne' 홍영현(네크로맨서)
5세트 'chopin' 김동환(로얄) 승 VS 패 'Charlemagne' 홍영현(비숍)
6세트 'chopin' 김동환(비숍) 승 VS 패 'Charlemagne' 홍영현(비숍)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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