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저이탈 예측 가능? ETRI, '블소' 활용해 유저대응 시나리오 자동생성 기술개발

게임뉴스 | 양영석 기자 | 댓글: 48개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금일(11일), 온라인 게임속에서 플레이어들의 미래행동을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대응 시나리오 자동생성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엔씨소프트, 세종대와 손잡고 게이머들의 서비스 이탈에 대한 예측이나 미래 행동결과를 확률적으로 계산해 분석 성능 비교를 위한 표준화된 평가셋을 국내 게임기반으로 마련했다.

본 기술은 향후 게임행동 양식을 보고 범죄예방의 추정, 군중심리 예측 등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세종대학교는 평가 데이터 활용방법을 제시하고 테스트 서버를 통해 성능평가 환경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국제적 성능평가를 위한 기준 평가셋으로 활용되도록 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로그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평가셋 데이터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단순 공개수준이 아닌 세심한 정제와 기준 선정이 필요하다. ㈜엔씨소프트는 실제 서비스 내 행동 데이터에 기반, 견고한 평가 환경을 마련했다.

ETRI는 이를 바탕으로 국제 공인 평가셋을 구축, 국내 게임의 활용도에 관한 지능형 라이브 서비스를 국제 선도기술 연구개발로 확대했다.




이번 평가셋 구축에는 예측 기술 평가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이 활용되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게임업계가 중요한 정보로 여기는 게이머들의 서비스 이탈과 같은 집단행동 사전 예측이 가능케 된다고 설명했다. 즉, 게이머들의 행동을 미리 알게 되어 사용자 불만, 이탈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것.

ETRI는 본 기술이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즉 게임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실생활 접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세계를 축소해놓은 게임과 같은 가상세계를 예측하다보니 실제 상황 예측도 가능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ETRI는 지난 8월말 미국 뉴욕서 개최된‘CIG 2017’학술대회를 통해 ETRI, ㈜엔씨소프트, 세종대 주최의 게임 인공지능 국제기술경연대회(GDMC 2017)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GDMC 2017’는 대규모 게임의 가상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게이머들의 행동 데이터를 모아 수많은 행동을 기계학습 엔진으로 습득하고, 인식되는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 운영의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 성능을 경쟁하는 것이다.

본 행사를 통해 공개된 상용 서비스 로그 데이터는 향후 게이머들의 행동 모델링 성능평가를 위한 국제 표준 평가셋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본 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콘텐츠 중 하나인 게임콘텐츠 융성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 기술로,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게임 인공지능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종택 문화산업정책과장은“국내 게임 콘텐츠 융성을 위한 문화기술 R&D 정책과제 수행에 나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로서 국내외 연구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접근이 시도된 긍정적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TRI 이길행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도 “최근 빠르게 가시적 성과가 대두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R&D 트렌드의 선도를 위해 국내 산·학·연 협력을 통한 게임기술 연구자의 쾌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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