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한국에 상륙한 미소녀 발키리들! '붕괴3rd' CBT 체험기

리뷰 | 이평강 | 댓글: 103개 |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3D 액션 게임 '붕괴3rd' CBT가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붕괴3rd'는 작년 10월 중국 출시 이후 일본과 대만까지 서비스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입니다. 특히 미소녀 발키리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의 전투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갖고 있어 해외뿐아니라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평받고 있습니다.

첫인상이요? 자칭 액션 게임 마니아인 제게 연약해 보이는 미소녀들의 모습은 액션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냥 미소녀들의 외모만을 앞세운 게임은 아닐까 싶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막상 플레이해보니 이 게임, 제 생각은 선입견에 불과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눈길이 가는 복합적인 전투 시스템



'붕괴3rd'의 액션감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왜 '액션'이라는 장르를 자신 있게 내세우고 한국에 상륙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기본적인 타격과 이펙트 등도 모바일 게임이 보여 줄 수 있는 수준급 액션을 보여주었지만, 무엇보다 복합적인 '스킬 시스템'에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붕괴3rd'에는 다른 액션 게임처럼 여러 스킬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처음 제 눈에 들어왔던 것은 '극한 회피'였습니다. 일정 타이밍에 회피 버튼을 눌러 발생하는 '극한 회피'는, 시공간이 멈추는 등 발키리마다 다른 효과를 갖고 있는 스킬인데요. 전투에서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무엇보다 상대의 공격을 타이밍에 딱 맞추어 피했을 때 발생하는 이펙트는 짜릿한 액션감을 더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QTE (Quick Time Event)''분기 공격' 등을 포함한 특수 스킬들을 함께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연계 공격을 모두 성공했을 때 얻는 쾌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 3개의 속성(기계, 이능, 생물)을 가진 발키리를 서로 유기적으로 교체해가며 스테이지를 공략해야 하는 부분도 매력적이었습니다.



▲ SP로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다.

▲ 끊임없는 연계 공격이 가능하다.


생각 이상으로 콘텐츠가 다양했습니다

'붕괴3rd'를 플레이하면서 액션 이외에도 여러 콘텐츠에 각별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무기성흔에 대한 부분은 유저들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무기는 고등급일수록 높은 능력치는 물론이고 해당 무기만의 고유 스킬까지 있습니다. 또 성흔은 상·중·하 총 3개로 나뉘는데, 눈길이 가는 일러스트와 세트 효과를 적용하여 수집욕을 불태우게 합니다.

'출격 모드(Attack)'안에도 요일별 이벤트 스테이지나 외전, 무한 심연, 그리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보스를 공략하는 멀티플레이 등 스토리 모드를 제외한 여러 콘텐츠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 자신만의 기지를 육성하는 '본부 모드(Base)'를 통해 아이템이나 골드를 획득하거나 발키리를 육성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드의 역할을 하는 '함대 모드(Armada)'는 제 개인적으로 특히 눈길이 갔었는데요. 함대원들과 필요한 아이템을 서로 교환하는 '재정실', 전리품의 연구 의뢰를 받고 보수를 받는 '공학부', 함대원들끼리 레이드를 할 수 있는 '격납고'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PC 게임의 체계적인 길드 시스템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렇다면 과금은..?

사실 어느 게임이던 피할 수 없는 부분이 과금에 대한 부분일 겁니다. '붕괴3rd' 역시 흔히 말하는 '뽑기'를 '보급 모드(Supply)'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수정을 소모하여 높은 등급의 발키리와 장비, 성흔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금에 대한 부분은 이 '보급 모드'의 확률이나 구성품에 따라 많이 좌우되겠지요.

게임 자체는 이전부터 유저들의 호평이 많았던 만큼, 커뮤니티의 유저들도 어느 정도는 과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정식적으로 한국 서버가 오픈한 후의 운영이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겠지요. 중국 서버에서는 10연속 뽑기를 하면 A급 이상 발키리를 확정적으로 주지만, 일본 서버에서는 이런 혜택이 없듯이 말입니다. 또한 수정의 기본 가격이나 월정액 가격도 유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 '뽑기'를 통해 S급 발키리도 획득할 수 있다.


아쉬운 번역과 폰트

이번 CBT를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문제점은 바로 번역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번역은 한글만의 특성이나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번역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품사를 일관성 있게 사용하지 않거나 스킬명이나 대사가 잘리는 현상, 또 번역이 되지않는 등의 문제점도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가독성은 물론이고, 게임의 전체적인 몰입감에도 크게 방해를 준다고 느꼈습니다.

폰트에 대한 의견도 유저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는데요. 저 역시 아쉽게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기존의 중국과 일본 서버의 폰트 형식을 지켜서 제작한 듯 보였지만, 이 형식이 한글과는 왜인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세련되지 못하고 어색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계속 보다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됐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의견이 소수가 아닌 만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 번역이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 띄어진..띄어진..왜 너만 형용사니..?





▲ 일본판과 한국판의 비교,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주위에 '붕괴3rd'를 플레이해보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자동 사냥'의 유무입니다. 저도 플레이하기 전에는 '자동 사냥'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막상 플레이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충분히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붕괴3rd'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게임입니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현재 서비스 중이지만, '붕괴3rd'는 그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의 테두리가 우리 생각 이상으로 더 넓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서버에서의 운영 방식도 중요하게 작용하겠지요. 업데이트와 과금 정책, 유저들과의 소통 등 한국 서버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정식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붕괴3rd'가 한국 유저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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