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를 넘기지 못하고 고전했던 AMD의 점유율은 라이젠 출시 후 가파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3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인텔을 바짝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인텔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내년 출시 예정이었던 8세대 신형 CPU 아키텍쳐인 '커피레이크'를 예정보다 빠르게 시장에 공개했다.
인텔이 공개한 "커피레이크"는 7세대 카비레이크와 동일한 14nm 공정으로 생산되며, 제품군 별로 제공되는 코어 수가 2개씩 더 늘어나 최대 50%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새로운 CPU가 출시되면 많은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전에 사용하던 메인보드에 호환이 가능한가?"이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커피레이크의 경우 이전의 7세대 프로세서와 소켓이 LGA 1151로 동일해 더 많은 궁금증을 남겼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에 따르면 메인보드 BIOS의 한계와 전원부 설계 방식 등의 이유로 이전 버전의 메인보드에는 커피레이크를 장착할 수 없다.
또한, 100, 200시리즈의 메인보드에도 호환이 되지 않아,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Z370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에서만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Z370 칩셋에서 7세대 카비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8세대 커피레이크는 7세대 프로세서와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라 생각하면 된다.
커피레이크가 공식 출시되면서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Z37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MSI 코리아도 커피레이크에 대응하는 Z37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소개하고, 커피레이크와 300 시리즈 플랫폼에 관해 설명하는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하였다.
MSI의 Z370 시리즈는 기존의 메인보드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엔수어지스트 게이밍, 퍼포먼스 게이밍, 아스널 게이밍의 3가지 게이밍 시리즈와 더불어 프로 시리즈로 구성이 된다. 엔수어지스트 게이밍은 최상위 제품군으로 18페이즈 전원부를 갖춘 갓라이크 게이밍이 플래그쉽의 자리를 차지했다.
MSI가 출시한 Z370 메인보드 시리즈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새롭게 출시되는 Z370 칩셋 메인보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커피레이크 CPU 호환이다. 이전 대비 늘어난 코어를 안정적으로 커버하기 위하여 최상위 모델인 MSI 갓라이크는 18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하였고, 밀리터리 클래스 인증 부품을 사용하여 최적화된 시스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스틸아머를 적용하여 내구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수준의 오버클럭 퍼포먼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 MSI는 GODLIKE 메인보드를 이용하여 세계 최고 기록인 7.4GHz를 달성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 MSI 메인보드 GODLIKE를 이용한 커피레이크 i7-8700K 오버클럭 7.4GHz 기록 달성 스코어 확인!
당시 컨퍼런스에는 대만의 유명 오버클럭커인 TOPPC도 함께 했다. 여러 건의 오버클럭 신기록을 세우며 유저의 관심을 받았던 인물로 현재 MSI 메인보드 개발에서 새로운 기능을 제안하고 바이오스 최적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구동했던 시스템 역시 TOPPC가 참여하여 세팅된 바이오스를 구동했다.
MSI 갓라이크 메인보드에 수냉 쿨러를 장착해 5.4GHz 오버클럭을 시연했으며, MSI 갓라이크 게이밍 메인보드의 경우 5GHz 오버클럭은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현재 MSI 메인보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TOPPC는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오버클럭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커피레이크 CPU의 경우에도 i3, i5, i7을 총 500개 이상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4.8에서 5기가로 맞추면 무난하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그 이상을 원한다면 온도 조절이 관건일 것이다.
다만,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국내 시장에 소량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알려져 초기 CPU 물량 부족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메인보드 물량은 업계 최대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MSI코리아는 언급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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