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T-롱주-C9-WE 사령탑, "4강 진출까지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경기결과 | 손창식 기자 | 댓글: 43개 |



15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토너먼트 조 추첨을 통해 RNG-프나틱, SKT T1-미스핏츠, WE-클라우드 9, 롱주 게이밍-삼성 갤럭시의 매치업이 완성됐다.

인터뷰에 응한 감독들 전원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첫 롤드컵에서 일찌감치 한국 내전을 경험하게 된 롱주 게이밍 강동훈 감독은 "사실 한국 내전이라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러나 롤드컵 무대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상대가 누구라도 우승하기 위해서는 꺾어야 한다. 우리는 대회를 치르는 동안에도 성장 중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이제는 뒤가 없는 토너먼트 무대니 승강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며, "삼성이 경기력에 기복이 있지만, 항상 언제 어느 팀을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단단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의 방식과 절실함으로 그 방패를 뚫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교적 여유로운 상대를 만난 것으로 평가받은 SKT T1 최병훈 감독 또한 미스핏츠를 경계했다. 최 감독은 "미스핏츠도 힘들게 조에서 살아남은 팀이라 방심할 수는 없을것 같다. 경기를 봤을 때 팀워크가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다행인 점은 같은 라인에 한국팀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맞상대로 정해진 WE와 클라우드 9은 서로 만나길 바란 눈치였다. 복한규 감독은 "한국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팀을 원하고 있었다.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을 믿는 만큼, 최선을 다해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응답한 WE의 윤성영 감독은 "복한규 감독과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렇게 만나 기분이 좋다. 그만큼 우리나라 코칭스태프도 인정을 받는 것 같아 기쁘고, 유능한 감독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며 치열한 지략 대결을 예고했다. 이어 클라우드 9에 대해서는 "프나틱은 까다로운 상대라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팀까지 배제한 상태에서 가장 원한 매치다. 이대로 4강 진출을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롤드컵 8강 토너먼트는 오는 19일부터 롱주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후 SKT T1과 미스핏츠, RNG-프나틱, WE-클라우드 9이 4강 자리를 두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