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Cloud9 '임팩트' 정언영, "8강전에서 Team WE 만나고 싶다"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32개 |
'임팩트' 정언영이 8강 토너먼트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정언영이 속한 클라우드9은 1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일 차 경기를 통해 한국의 SKT T1과 함께 8강에 올랐다. 클라우드 9은 북미 지역 모든 팀들이 떨어진 상황 속에서 8강에 진출하며 북미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다.

다음은 '임팩트' 정언영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8일 차 경기를 통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소감은?

아쉽게 올라갔지만, SKT T1전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집중을 잘하지 못했고, 여러 실수가 겹쳐서 지게 됐지만, 저번 주에 잘했던 결과로 이렇게 진출했던 것 같다.


Q. SKT T1과 EDG의 경기를 보면서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나?

SKT T1이 6킬을 내주는 것까지 보고 경기를 준비하러 갔었다. 그런데 갑자기 SKT T1이 에이스를 띄우더라. 팀원들이 환호하는걸 보고 뭔 일이지 했는데, 상대가 던졌더라. 나는 솔직한 심정으로 우리가 이겨서 올라가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Q. 클라우드 9이 8강에 진출했지만, 다른 팀이 떨어지면서 북미의 마지막 희망이 됐다.

작년에도 SKT T1의 도움으로 8강에 올랐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우리 힘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집중을 많이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2등으로 올라갔으니 다행이다.


Q. SKT T1과의 경기는 주변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SKT T1을 너무 의식하다보니 겁을 냈기도 했고, 마음이 급해지고 실수가 나오면서 팀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EDG도 그렇게 진 것 같다. 천천히 하면 되는데 뭐라도 해볼려다가 패배한 것 같다. ahq는 그 부분을 참 잘했다. 상대가 먼저 들어오게 하고, 천천히 운영하면서 SKT T1을 상대로 승리했고, 우리와 EDG는 그 부분이 부족해서 패배했던 것 같다.





Q.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 북미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해줄 수 있을까?

나도 북미 두 팀이 떨어질 줄 몰랐다. 충분히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확 무너지더라. 우리도 저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긴장했다. 1경기 패배하면서 불안했고, 2경기에도 불안했었다. 마오카이에게 솔로킬을 내주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그래도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은 찾았었다.


Q. 조 편성이 나오기 전인데, 누구와 만나고 싶은가?

롱주는 피하고 싶다. 롱주가 초반이 강한 팀인데, 우리 팀은 초반에 무너지면 확 무너지는 편이다. 만나고 싶은 팀은 Team WE다. 로얄은 우지를 많이 봐주면서 잘하는 팀이고, Team WE도 잘하지만 약간 극과극인 팀 같은 느낌이다. 초반이 잘풀리면 잘하고, 잘 안풀리면 무너지는 것 같다. 그래서 Team WE를 만나고 싶다.


Q. 8강전 경기를 통해 올라갈 자신이 있는가?

우리는 내려갈 곳이 없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많고, 이번 8강전에서 색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 경기에는 많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남은 경기에선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매번 뜬금없이 북미의 희망이 되더라. 이번에도 TSM이 8강 갈 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C9이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번 북미의 마지막 희망이었더라. 이번 8강전에서는 꼭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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