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 : Asia 2017] 미리 보는 아시안컵! 국대 선발전 통계로 살펴보는 출전 영웅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지난 10월 종료된 AIC 아시안컵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대회는 11월 23일부터 열릴 국가 대항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로는 PSPL 시즌1에서 우승한 Team Olympus(구 NewMetA)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승리한 Team CL(구 NC Lions), MVP, Day5, AIN가 대회에 출전한다.

AIC 아시안컵은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의 팀과 경기를 치르는 만큼 어떤 영웅이 쓰일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대회 규정상 '대회에 쓰이는 게임의 버전은 한국 서비스 중인 펜타스톰의 가장 최신 버전'이라 명시되어 있기에, 최근의 국내 대회에서 활약한 주요 영웅을 살펴보면 AIC 아시안컵 대회의 동향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최근 열린 국내 공식 대회는 바로 AIC 아시안컵의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해당 대회의 영웅 밴픽과 주요 활약 영웅을 살펴보면서 11월에 진행될 아시안컵에서 활약할 영웅을 미리 알아보자.




▲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예선 포함) 출전율 TOP 10



▲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예선 포함) 금지율 TOP 5



■ 치열한 밴 카드 견제 속 활약한 딜 포지션의 영웅은?

밴픽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많은 영웅이 견제를 받고 있다. 주 견제 대상은 큰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딜러 영웅으로, 밴 카드로 가장 많이 선정된 영웅은 순서대로 무라드와 바이올렛, 라즈다. 바이올렛은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한 포킹으로 방어탑과 영웅을 쉽게 무력화할 수 있으며 무라드는 순간적으로 타겟팅 불가와 공격 불가 상태가 되기에 다양한 변수를 만들 수 있다. 라즈는 원거리 견제는 물론 근거리에서의 순간 딜링으로 적을 쓰러트릴 수 있어 상대로 만나면 매우 까다롭다.

특히, 바이올렛과 라즈는 지난 PSPL과 MK 챌린지 등 다양한 공식 대회에서 활약하며 이미 검증된 영웅이기도 하다. 이처럼 밴 카드로 많이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반대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 이후 아시안컵에서 이들 영웅이 밴 카드 견제를 뚫고 필드에 나선다면 큰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 밴 카드 견제의 대상인 바이올렛, 무라드, 라즈. 나서기만 하면 큰 활약을 펼칠 것이다.


또한, 밴 시스템의 도입으로 준비한 영웅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딜 포지션의 다양한 영웅을 다룰 필요가 생겼다. 밴 시스템 등장 이후 딜 포지션에서 주목받는 영웅은 라우리엘과 지엘, 조커다. 최근 공식 대회인 국가대표 선발전의 전체 영웅 출전율 통계에 따르면 라우리엘과 지엘, 조커는 모두 TOP 10에 안에 선정되며 높은 출전율을 보였다.

이들은 방송으로 중계된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에서도 등장했는데, 특히 라우리엘은 본선 9개의 세트에서 모두 출전하며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한, 1:3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영웅을 둘이나 잡아내는 등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라우리엘 역시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밴 카드로 꼽힐 가능성이 있으나, 앞선 영웅들처럼 밴 카드로 선정되지 않는다면 큰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으리라.

테라나스도 무시할 순 없다. 잘 성장하기만 한다면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영웅과 방어탑을 가리지 않고 부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제 조건을 만족하기가 결코 쉽진 않지만, 조합과 운영을 바탕으로 '테라나스 키우기'에 성공하면 후반의 강력한 딜링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에서도 잘 성장한 테라나스를 바탕으로 승리한 경기가 있는 만큼, 테라나스 역시 요주의 영웅이다.



▲ 지엘, 조커, 라우리엘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 테라나스 역시 조건만 갖춰지면 크게 활약할 수 있다.



■ 높은 기동력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한 로머

필드를 돌아다니며 시야를 밝히고 지원이 필요한 라인에 적재적소의 도움을 주는 로머 포지션 역시 중요하다. 로머 포지션엔 기본적으로 기술에 이동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다수의 적과 조우 시 안전히 도주할 수 있는 영웅이 자주 쓰인다. 제피스, 나크로스 등이 이에 속하며 필요에 따라 아이리나 유카, 탄 등 다른 영웅이 이러한 포지션을 수행하기도 한다.

제피스와 나크로스는 PSPL 시즌1부터 꾸준히 로머로 쓰였던 만큼 이미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 영웅들이다. 아이리 역시 국내 출시 후 공식 경기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다양한 역할을 맡았고, 그중 로머 역할에서의 활약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후 아시안컵에서도 이들이 로머 포지션을 맡을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는 이유다.



▲ 여러 공식 대회를 거치며 검증을 마친 나크로스와 제피스.



■ 다이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영웅이 필요한 다크슬레이어 라인

다크슬레이어 라인은 상대의 다이브가 잦은 라인이다. 드래곤 한타에서 드래곤 처치에 실패한 진영은 대부분 반대편인 다크슬레이어 라인에 모여 방어탑과 영웅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다크슬레이어 라인을 맡게 되는 영웅에겐 상대의 3~4인 다이브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상대의 다이브는 먼저 방어탑 근처의 영웅을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영웅을 먼저 처치해야 변수를 줄이면서 방어탑을 부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브로 들어오는 상대로부터 생존한다면, 상대는 그동안 방어탑에게 공격당해 낮아진 체력과 생존한 영웅, 그리고 다이브를 막거나 뒤를 잡기 위해 모일 다른 영웅들까지 확인해야 하므로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생존에 성공하면 방어탑과 영웅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상대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 수도 있다. 여러모로 이득이 큰 셈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이를 담당하는 영웅으로 말록과 타라가 자주 쓰였다. 말록은 스킬 연게를 통해 보호막을 생성하고 자신의 체력을 회복시키며, 여차하면 궁극기로 도주할 수도 있다. 타라 역시 단단한 기본 능력치와 더불어 체력을 회복시키는 궁극기를 바탕으로 다이브하는 적을 견제하며 생존을 가능케 한다.

또한, 아이리와 유카 역시 다크슬레이어 라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징벌 스펠을 이용해 근처의 몬스터를 잡으면서 성장을 돕고, 적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기습적인 다이브가 들어올 땐 재빠른 기동력으로 상황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록과 타라, 아이리와 유카는 전체 영웅 출전율 중 10위권 안에 모두 이름을 올린 만큼 아시안컵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 말록과 타라가 자주 쓰인다.



▲ 유카나 아이리가 라인을 보는 경우도 있다.



▲ 타라가 상대의 3인 다이브에서 살아나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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