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11월 2일(목)의 업데이트와 함께 나파르트 야영지에 야영보관함이 추가되며 200펄 상승한, 1,400펄로 가격 변경이 이루어진 것이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긴 변화는 이렇다. 가격만 상승했지 '동일한 상품'으로 취급되기에 기존에 구입한 유저들에게는 별도의 상품 결제가 없어도 우편을 통해 나파르트 보관함을 제공했다. 그리고 기존에 야영지를 구입하지 못한 유저들은 상승한 가격을 지불해야만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동일한 기능을 먼저 구입한 경우에는 1,200펄에, 나중에 구입을 해야하는 유저는 1,400펄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불만은 순식간에 터져나왔다. "보관함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격 상승분이 있었다면 보관함을 별도 판매해야지, 기존 상품 자체를 없애고 보관함을 같이 묶어팔며 가격을 높이는 건 끼워팔기", "기존에 야영지 아이템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무료로 지급해주고, 늦게 사면 같은 구성을 더 비싸게 사야한다는 것은 기만", "먼저 산 사람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신규 펄 아이템이 출시되면 일단 사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기 위한 상술", "보관함 추가야 할 수 있는 거지만 기능 개선을 한다고 했지 가격을 높이겠다는 말은 일언반구도 없었다" 등이 대표적인 의견이었다.
유저들의 불만이 치솟자 11월 2일(목) 오후 10시 20분, 카카오게임즈측에서는 나파르트 야영지 관련 사과 및 조치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미흡한 사전안내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출시 이후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나파르트 야영지는 모듈을 추가하여 기능을 확장시키는 상품이며, 야영보관함 역시 이러한 모듈의 하나다. 패키지 구성에 보관함이 추가되어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었으나 사전 안내가 미흡했던 점, 기능 추가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보일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뒤이은 내용은 상품에 대한 가격 변경안으로, 보관함을 추가한 나파르트 야영지 패키지는 '프리미엄 나파르트 야영지'로 이름을 변경하고 3주간 1,200펄에 할인 판매를 하며, 변경 직후 1,400펄에 상품을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200펄을 되돌려 줄 것이라 했다.
하지만 '기능 추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있을 것임이 사전에 안내 된 적이 없었다는 점', '결국 앞으로도 기능이 추가될 때 마다 가격이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점' 등 근본적인 부분에서의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불만을 달래지는 못한 분위기다. 가격 유지가 아닌, 3주간의 한정적인 할인 판매 부분으로 변경한 것도 질타를 면하진 못했다.
게다가 나파르트 야영지는 지형 문제로 인해 설치가 잘 되지 않는 문제나 가격에 비해 구성상품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등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에 대해해서는 '야영지 관련 편의 사항은 앞으로도 개선될 예정이다'라고도 안내가 이루어진 바가 있어 차차 개선 될 수 있다는 희망도 있었다. 하지만 기능의 추가 = 가격의 상승이라는 결말이 되어, 기름이 잔뜩 묻은 도화선에 불을 붙인 상황이 되었다.
계속 되는 논란 속에 11월 3일(금) 임시점검 후 진행될 예정이었던던 프리미엄 나파르트 야영지 할인 판매는 무산되었으며, 임시 점검 일정 취소로 미뤄진 야영지 할인 기간간은 추후 다시 공지될 예정이라고 안내됐다. 그리고 현재 나파르트 야영지는 판매 중지 된 상태다.
Harv@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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