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LCK 전용 경기장 관련 '이승현 대표-오상헌 E스포츠 총괄' 질의응답

13일 서울 강남 라이엇 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LCK 전용 경기장 건립 및 운영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라이엇은 LCK 전용 경기장 건립 및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라이엇 이승현 대표와 오상헌 한국 e스포츠 사업 총괄이 답변에 응했다.

다음은 이승현 대표와 오상헌 한국 e스포츠 사업 총괄과의 질의응답이다.


Q. LCK 전용 경기장 설립 비용과 2029년까지 운영한다고 했는데 이 비용도 궁금하다.

비용의 자세한 사항은 알려드릴 수 없다. 대략적으로는 2029년까지 공간을 사용하기 위한 임대 비용이 수백억 원, 장비와 인테리어는 백억 원이 넘는 수준이다. 그 외에 관리 비용은 아직까지 확실히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Q. 경기장 관중 수용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경기가 없는 기간에 경기장 사용 계획은?

수용 인원은 최대 450명이다. LCK 경기가 없는 기간에 각종 아마추어 행사를 할 수 있다면 하겠다. PC방이나 카페 공간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사용 가능하다. 작고 소소한 이벤트를 열려고 노력할 것이다. e스포츠의 성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넥슨 아레나처럼 타 게임 대회를 여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Q. 방송 송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LCK 이외 새로운 리그 출범 계획은 있는가?

현재처럼 케이블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송출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LCK 이외에 다른 리그를 출범할 계획은 없다.


Q. 언제부터 경기장 건립을 생각했는지? 본사에서 계획한 아이디어인가?

최종 결정은 1년 전에 이뤄졌다. 고민은 2, 3년 정도했다. LCK가 가지는 위상에 걸맞는 환경을 선수와 팬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다. 방송을 직접하겠다는 부분은 최근에 결정했다. 아이디어는 한국 팀에서 계획하고 제안했고, 미국 센트럴 팀에서도 문제 없이 지원해줬다.


Q. 그동안 방송사들이 제작비를 지원 받았는데, LCK 경기장이 생겨 지원이 끊긴다면 다른 방송사들은 LCK 방송을 중단하는 것은 아닌지?

콘텐츠가 질이 높다면 방송사들이 중계권을 사는 게 일반적이고, 그렇지 않다면 방송사에 지원비를 주고 방송 제작을 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LCK는 방송사들이 중계권을 살 만큼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서로 논의하고 합의점을 맞춰갈 것이다.


Q. 경기장 관람 티켓의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티켓 수입은 팀들과 분배할 것인지?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현재 경기장 티켓 관련, 암표나 노쇼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 경기장 관람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다.


Q. 수용 인원이 450석이라고 했는데 이유가 있나?

더 크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정규 리그를 위해 지어진 경기장이기 때문에 450석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또 팬분들의 편의를 위해 좌석간의 공간을 넓게 했다.

Q. 결승전이나 큰 이벤트는 어디서 열릴 계획인지?

결승전을 LCK 전용 경기장에서 할 생각은 없다. 더 큰 공간을 빌릴 것이다.


Q. LCK 중계에 관심을 보인 다른 방송사들은 없었는지?

OGN이나 스포티비게임즈 이외에도 많은 방송사들의 연락은 있었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논의되거나 진행된 것은 없다.


Q. 챌린저스와 같은 하위 리그도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지?

LCK 이외에 하부 리그를 이곳에서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하지만, 상황이 된다면 가능할 수는 있다. 처음부터 LCK만을 위해 계획된 경기장이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


Q. NA-EU LCS를 보면 캐스터나 해설자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LCK 경기장이 지어지면 한국도 같은 형태로 진행되나?

이제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특정 모델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계진이나 저희의 필요가 어떤지 내년 한 해 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직접 방송을 제작하게 되면 LCK 경기 시작 시간이 변경되는 건 아닌지?

팬들이 관람하기에, 선수들이 경기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을 선택해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내년에 계속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해볼 계획이다.


Q. 팀 창단 지원 등 리그 운영과 관련된 계획은?

현존하는 프로 팀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먼저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지만, 그외에는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