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 : Asia 2017] 밴 카드 수집가는 리오마? 대만 공식 경기의 밴픽 동향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11월 23일 개막을 앞둔 AIC : Asia 2017(이하 아시아컵)은 대한민국 이외에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의 대표도 출전하는 국제 규모의 대회다. 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여 대결을 펼치는 국가 대항전인 만큼, 각 나라의 특징적인 영웅 밴픽이나 메타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에 시드를 확보한 팀이자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SMG가 있는 대만의 최근 공식 경기 밴픽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 밴 카드 수집가는 리오마, 무라드, 지엘

밴 카드로는 리오마와 무라드, 지엘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무라드와 지엘의 경우는 국내에서도 자주 밴 카드로 뽑히는 영웅이다. 양쪽 모두 한타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그 이유를 쉬이 짐작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밴 카드는 바로 리오마다.

리오마는 최근 국내 서버에 업데이트된 영웅으로, AIC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등장한 영웅이라 공식 대회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리오마는 전사 겸 암살자 영웅으로 근거리는 물론 중거리 견제 능력까지 갖춘 영웅이다. 또한, 적을 기절시키는 효과는 물론 궁극기 사용 시 적을 공격할 때마다 HP를 회복하는 스킬도 보유하고 있다. 중거리 견제를 바탕으로 한 라인 운영에 탁월하며 한타 시에도 기절과 중거리 공격을 바탕으로 적을 방해한다.

리오마와 맞서는 상대의 경우, 생각보다 긴 중거리 공격에 방어탑 안쪽에서 소극적인 운영을 펼칠 수밖에 없다. 밖으로 나갔다가 리오마의 기절에 당한 사이, 주변 수풀에 숨어있던 강력한 딜러와의 연계 공격에 킬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타 시에도 마찬가지로 리오마의 제어 기술과 중거리 공격은 요주의 대상이다. AIC에서는 무라드나 지엘과는 다른 의미의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리오마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



▲ 대만 공식 경기의 밴 카드 수집가는 리오마.



■ 말록, 라우리엘, 슬림즈, 올마르의 높은 픽률

말록과 라우리엘, 슬림즈, 올마르는 대만 공식 대회에서도 높은 픽률을 기록하고 있다. 말록의 경우 라인 하나를 책임지고 맡아 상대를 견제하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상대의 다이브에서도 충분히 생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라우리엘은 여러 궁극기와 기술 연계로 한타에서 킬을 쓸어 담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영웅이며, 슬림즈와 올마르는 적을 기절시키고 느리게 만드는 등 제어기를 보유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영웅이다.

이외에도 바이올렛, 아이리, 유카, 제피스, 탄, 지엘 등의 영웅도 자주 쓰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픽률이 높은 영웅의 면면은 국내의 공식 대회와 큰 차이가 없는 모양새다.



▲ 픽률이 높은 영웅의 면면은 국내와 큰 차이가 없다.



■ 스커드, 알두인의 활용도 주목

국내 대회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영웅인 스커드와 알두인의 경우, 최근의 대만 공식 대회에서는 나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영웅이다. 스커드는 적을 띄우거나 기절시키는 등 각종 제어 효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공격 및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며 적은 느리게 만드는 스킬을 지니고 있다. 진영이 흐트러진 틈을 타 순간적으로 적 영웅을 물고 늘어져, 뒤를 보조하는 다른 영웅과 함께 확실하게 킬을 따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두인은 스커드와 마찬가지로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격보단 방어에 특화된 탱커 영웅이다. 자신이 직접 킬을 따낸다기보단 적의 공격을 대신 맞으면서 제어기로 끈질기게 적을 묶어두는 역할인 셈. 자연히 대회에서 자주 부각되는 영웅은 아니나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다. 앞선 영웅들처럼 자주 등장하는 편은 아니지만, 국내 공식 대회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두 영웅을 AIC에서는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국내 공식 경기에선 거의 볼 수 없으나, 대만 공식 경기에선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두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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