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Z-111은 한국 서버 기준 2014년에 진행된 마라톤 이벤트를 통해 최초로 등장했으며, 이후에도 획득 루트가 한정되었던 희귀 프리미엄 전차다. 최대 9탑까지만 가는 MM 혜택을 받고 있는데, MM 혜택을 받는 전차가 더이상 발매되지 않는 현 추세를 고려할 때 타 전차와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전차 성능은 Object 252U Defender처럼 8티어 프리미엄 중전차 중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MM 혜택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동티어의 IS-6, 112에서 장갑을 다소 희생하고 기동성을 상승시켰다고 볼 수 있다.
▣ 중형전차 수준의 우수한 기동성! WZ-111의 기본 성능
◆ 장점
- 우수한 기동성
- 예리한 각도의 장갑
- 강력한 화력
- 9탑까지만 가는 MM
◆ 단점
- 낮은 관통력
- 낮은 주포 신뢰도
- 나쁜 부각
- 아쉬운 방호력
- 우수한 기동성
- 예리한 각도의 장갑
- 강력한 화력
- 9탑까지만 가는 MM
◆ 단점
- 낮은 관통력
- 낮은 주포 신뢰도
- 나쁜 부각
- 아쉬운 방호력
WZ-111의 주포는 '122mm D-25TA'로, 소위 사골포라고 불리는 소련의 것과 유사한 주포를 사용한다. 평균 대미지는 390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외의 모든 부분에서 나사가 빠져있다.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낮은 관통력이다. 은탄 기준 175의 관통력을 지니는데, 이는 상위티어는 커녕 동티어 중전차와의 전투에서도 도탄을 쉽게 일으키는 수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17 관통력의 고속철갑탄을 사용하는 소련과 달리 중국의 골드탄은 250의 관통력을 지닌 성형작약탄이라는 점이다.
물론 성형작약탄 자체가 신뢰도가 낮다는 문제와 골드탄을 주력으로 사용할 경우 크레딧 손해가 크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관통력이 낮은 철갑탄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크레딧 손해는 프리미엄 전차 자체의 우수한 수익성으로 메꿀 수 있다. 결과적으로 WZ-111의 평균 크레딧 수익량은 타 8티어 프리미엄 전차에 비해 낮은 편이다.
0.44의 명중률과 3초의 조준 시간의 낮은 주포 신뢰도도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IS-6이나 112에 비해서는 좋다고 볼 수 있으나, 두 전차가 너무 엉망일 뿐 WZ-111이 좋은 것이 아니다. 저격은 당연히 어렵고 근접전 약점 사격도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한다. 이는 낮은 관통력과 시너지를 일으켜 도탄을 자주 연출하게 된다.
기본 연사력은 IS-6과 112의 사이인 4.8으로, 승무원이나 이큅 등으로 재장전 시간을 10초 초반까지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앙각은 23도로 적당하지만, 부각이 5도에 불과해 언덕이나 헤드온 상황에서 아쉬운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방어 성능을 보면 표기상의 장갑은 차체 '120/120/60', 포탑 '230/120/60'이다. 다만 실질적인 방호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상부 장갑의 경우 예리한 각도의 복합쐐기형장갑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곽의 접합부 근처나 중앙 포탑링 하단처럼 각도가 좋은 곳은 절대 도탄이 일어나며, 이외의 부분은 별도로 티타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240 정도의 방호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장갑 구조상 티타임을 사용하면 오히려 방호력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부 장갑은 WZ-111의 가장 큰 약점 부위다. 각도가 40도에 불과해 방호력이 160 정도에 그치며, 왠만한 티타임 각도로는 충분한 방호력을 확보할 수 없다. 또한 상부 장갑 구조가 티타임에 방해된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측면 장갑은 전반적으로 매우 약하다. 장갑이 120으로 표기되고는 있지만 실제 120인 부분은 측면 최상단부 정도이며, 궤도가 자리 잡고 있는 부분은 고작 80에 불과하다. 궤도 자체의 방호력도 20에 그치기 때문에 역티타임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포탑은 두꺼운 장갑에 반구형 외형이 더해져 일부 고관통 구축전차를 제외하면 뚫리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다만 해치 장갑 2개의 방호력은 150 근처이므로 적이 약점사격을 하지 못하도록 꾸준히 포탑을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 내구도는 1,550으로 적당한 수준이며, 중국 전차치고 화재도 잘 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탄약고가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이큅 중 습식 탄약 적재함을 사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봐도 좋다.
기동성은 WZ-111의 가장 큰 장점이다. 최고 속력이 중형전차 수준인 50km/h에 달해 초반 자리를 선점할 수 있으며, 적에게 먼저 대미지를 주고 전투를 시작할 수 있다. 라인 변경이나 기지 방어 등 장거리 이동 시에도 상당히 유용하다. 다만 엔진 출력이나 추중비, 차체 회전 속도 등은 평범한 수준이다.
같은 중국 프리미엄 전차인 112와 종합적으로 비교해볼 때, 주포와 기동성에서 소폭 우위에 있지만 장갑이 아쉬운 전차라고 볼 수 있다. 기동성과 주포 성능를 극대화 시키거나 장갑을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운용 난이도는 어려운 전차라고 볼 수 있다.
▣ 전략적인 운용으로 장점만을 살려라! 공방 운용법
기본적인 운용법은 기동형 중전차 혹은 장갑형 중형전차와 유사하다. 즉, 라인전을 주력으로 하되, 라인전에만 목을 멜 필요는 없다. 우회기동은 물론 상황에 따라 중형전차와 행동을 같이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일단 라인전을 수행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라인에 먼저 도착해 있다면 적이 도착하는 순간 선제 공격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며, 특정 전장에서는 라인을 보다 깊숙한 곳에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빠른 기동성으로 인해 통행세를 거의 내지 않는 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전투 시 하부를 가리는 것은 필수다. 하부만 가리더라도 동티어 중전차 은탄 정도에는 충분한 방호력을 가질 수 있다. 하부를 가릴 수 없는 전투 지역에는 가급적 전투 자체를 벌이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어쩔 수 없이 하부를 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군을 이용하거나 적이 먼저 공격해오도록 유도하자.
하부를 가렸다면 적 전차의 관통력에 따라 전술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만약 적의 관통력이 220보다 낮다면 티타임을 주지 말고 정직하게 상부 장갑을 보여줘도 된다. 하지만 이보다 높은 관통력을 가졌다면 티타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방호력이 낮아지는 부분은 건물 등으로 가리고 방호력이 높아지는 부분으로 적의 공격을 유도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상황은 상부 장갑도 노출되지 않는 헐다운 상황이다. 해치를 제외하면 포탑 방호력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서 상당히 안전해진다. 물론 부각이 5도밖에 되지 않는 만큼 일반적인 언덕 헐다운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작은 능선이나 장애물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좋다.
물론 위와 같은 전술은 대부분의 중전차에게 통용되는 부분이며, 장갑이 좋다면 더 능숙히 라인전을 펼칠 수 있다. 때문에 WZ-111을 운용할 때는 라인전에만 목메는 것이 아니라 우회공격 등의 독자적인 행동을 하거나 중형전차와 어울려 다니는 등 다양한 전술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우회공격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전황을 잘 읽어야 한다. 특히 적군의 위치 파악과 퇴각 루트를 만들어 두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상황에 따라 자칫 잘못했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고 파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처음부터 우회공격을 시도하기보다는 초반 자리 싸움에서 선제공격을 가한 뒤 전황을 보고 루트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
중형전차와 함께 행동할 경우 울프팩의 우두머리 역할에 잘 어울린다. 중전차치고 방호력이 나쁘다고는 하지만 중형전차와 경전차를 상대로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팀원들의 좋은 방패가 되어줄 수 있다. 거기에 강력한 대미지까지 갖추고 있고 때로는 충각도 가능하여 적의 입장에서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Hako@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