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술 오타쿠가 세상을 구하리! '붕괴3' 류웨이 대표

인터뷰 | 원동현,이광진 | 댓글: 18개 |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업계는 그야말로 '지각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기존 국내 대형 게임사 작품으로만 이루어져 있던 모바일 게임 순위에 중국발 게임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지난 7월, 혜성처럼 등장해 국내 게임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온 미카팀의 '소녀전선'부터 MiHoYo(이하 미호요)의 '붕괴3rd'까지, 모두 하나같이 매출 순위권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게임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게임 업계는 술렁이기 시작했죠.

특히 '붕괴3rd'의 경우, 모바일 게임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선보이며 국내 유저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 흔한 자동사냥 하나 없이 순수한 콘트롤의 재미를 내세웠고, 다양한 서브컬쳐 활동을 통해 캐릭터와 세계관에 몰입감을 부여했죠. 기존 국내 게임에서는 찾기 힘든 매력이었습니다.

이번에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미호요의 류웨이 대표는 '붕괴'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색다른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술 오타쿠가 세상을 구한다!'는 신념 아래 회사를 설립했다는 류웨이 대표, 그가 꿈꾸는 미호요와 붕괴의 미래를 인벤에서 소개해드립니다.







▲ 미호요 류웨이(刘伟) 대표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호요의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 류웨이입니다. 상하이 교통 대학을 졸업했고 2011년 연구생 과정 중 대학 동기와 함께 미호요를 창립하였습니다. 이 회사를 세계 일류의 ACG 회사로 키우는 것이 제 꿈입니다.

Q. 미호요는 어떤 회사인가요?

미호요는 중국 상해에 위치한 ACG 엔터테인먼트 회사(Anime, Comic and Game Entertainment)입니다. 미호요는 '기술 오타쿠가 세계를 구한다(Tech Otaku Save the World)'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 세대의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일류의 ACG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대표작으로는 '붕괴학원2'와 '붕괴3rd'가 있습니다. '붕괴' 시리즈의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모두 전 세계에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 2D 횡스크롤이었던 전작과 달리 '붕괴3rd'는 3D 액션으로 개발되었는데,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붕괴3rd'와 '붕괴 학원2'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게임입니다. 이 둘은 동일한 IP를 가지고 있지만 플레이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미호요가 '붕괴3rd'를 개발할 때 새로운 게임으로 기획, 설계하였고 유저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동시에 그 당시 시장 환경을 분석하여 3D가 유저들에게 더 나은 체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이후에도 꾸준한 최적화를 통해 유저들에게 더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붕괴3rd'가 출시된 이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에선 상당히 보기 힘든 스타일의 게임이었는데 성공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좋은 성적에 대한 소감 역시 궁금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시장에는 이런 타입의 게임이 없었습니다. 그게 아무래도 '붕괴3rd'에게는 굉장히 큰 기회였죠. 그리고 한국에는 프로페셔널한 유저들이 아주 많습니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게임에 대한 마인드가 굉장히 오픈되어 있죠. 기존 게임에선 찾기 힘들었던 '붕괴3rd'만의 매력이 한국 유저분들께 성공적으로 어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경쟁적인 시장에서 수준 높은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한국 유저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전작과 주요 등장인물이 거의 동일합니다. '붕괴학원2'와 스토리 상 어떻게 연결되나요?

'붕괴3rd'와 '붕괴학원2'는 평행세계의 관계로 최초 두 개의 평행세계는 동일했습니다. '붕괴 학원2' 스토리 중반 키아나 일행이 히메코를 따라 성프레이아 학원에 도착했는데 어떤 신비한 요소의 영향으로 세계선에 변동이 일어나며 '붕괴3rd'와 '붕괴학원2'의 스토리가 나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세계관에서 파생되다보니 같은 캐릭터가 상당수 등장합니다. 키아나의 아버지 지크프리트와 어머니 세실리아, 브로냐의 동생 제레 등등...

서로 다른 세계에서 어떤 운명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점은 캐릭터들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각오입니다! '붕괴학원2' 스토리의 엔딩에서 키아나는 붕괴에 감염되어 최강의 율자로 변했고 주인공들은 이 최강의 율자와 대항할 때 하나씩 쓰러져갑니다. 하지만 '붕괴3rd'에서 스토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나갑니다. 이번엔 무조건 해피 엔딩으로 끝날 겁니다.



▲ 사뭇 다른 스토리를 보여준 '붕괴학원2'

Q. 한국 유저들이 기타 국가 유저들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한국 유저들은 전 세계의 유저들과 비교해도 아주 활발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역시 굉장히 높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한국의 발달한 게임 시장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유저들의 게임 콘텐츠 이해도는 미호요의 제작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Q. '붕괴3rd'는 특유의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캐릭터들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한국 내에 설정집이나 아트북을 판매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내년에 중국에서 설정집을 내놓을 계획이고 이후 한국에서의 출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혹시 한국 전용 맵이나 캐릭터 등 전용 콘텐츠가 나올 계획이 있을까요?

한국 유저들을 위해 이미 한국 서버 전용 성흔을 만들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 전용 맵 스테이지도 기획하고 있고 천천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Q. 이미 1.9버전까지 업데이트된 중국 서버 버전이 있는 만큼, 한국 서버의 패치 주기 및 콘텐츠 오픈 주기를 궁금해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한국 서버의 업데이트 일정이 궁금합니다.

한국 서버 오픈 시기가 중국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유저들을 위해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2월 초에 1.8버전을 업데이트할 예정인데 이 새로운 버전에는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야에 사쿠라와 오픈 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중국 서버와 한국 서버의 차이는 많이 좁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붕괴3rd'를 플레이하는 많은 유저들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는 요소 중 하나가 자동전투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3인이 동시 출격하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자동전투가 어느 정도는 구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후 자동전투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 있나요?

질문에 나와 있듯이 자동 전투는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우리도 알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도 생각해봤지만, 자동전투를 추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대부분 MMO에 자동전투가 있고, 또 많은 유저들이 이런 게임들과의 차이 떄문에 '붕괴3rd'를 좋아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여러 버전에서도 계속 이 특별함을 유지할 생각이고 단기간 안에는 추가되지 않을 것입니다.

Q. 최근 '소녀전선'에서 전작인 '붕괴학원2'와 콜라보레이션이 얼마 전 있었습니다. '붕괴3rd' 역시 다른 게임과 콜라보가 있을 예정인가요?

현재로서는 아직 다른 게임과 콜라보를 할 예정은 없지만, 앞으로 다른 훌륭한 게임들과 콜라보 할 수 있는 기회를 배제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Q. 강화 기능을 이용할 때 강화재료를 원하는 갯수 (혹은 최대치)만큼 입력할 수가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원하는 재료를 입력하는 만큼 소모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12월 초에 업데이트될 1.8버전에는 강화 시스템을 최적화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예정입니다.



▲ 이제 100번 클릭하지 않아도 된다.

Q. 한국 서버에서는 무한심연 정산 시간에 관해 유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게임 내 표기에 맞게 마감일 오후 10시 33분까지 폭탄이 터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마지막 3분은 의미가 없어서 10시 30분까지 폭탄을 터뜨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실제로 폭탄은 언제까지 발동하는 건가요?

무한 심연의 정산 시간은 10:00 - 10:33분입니다. 일부 아이템은 연장성을 가지고 있는데 예로 들면 폭탄 같은 경우 10:30분 전에 작용되며 최종 결산 시간은 10:30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함장님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업데이트를 통해 더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Q. 혹시 '붕괴 시리즈'와는 접점이 아예 없는 별개의 신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후 출시될 신작 역시 동일한 IP를 이용할 예정이나 게임 방식은 완전히 새롭게 기획하고 개발할 것입니다. 아마 신작이 나오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습니다. 현재 준비 중이지만 약 3년 정도 후에나 여러분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붕괴3rd'를 즐기고 있는 유저(함장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붕괴3rd'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한국 함장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함장님들의 동행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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