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거 티어 잘못 나온거 아닙니까? 최고의 OP 프리미엄쉽 KIDD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5개 |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무조건 프리미엄쉽(이하 골쉽)이라고 해서 OP인 경우가 많지 않다.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돈을 주고 샀는데 돈값을 못한다는 핀잔을 듣는 배가 더 많을 정도다. 그래서 초보들이나 어느정도 워쉽을 즐긴 함장들이 골쉽을 구매하려고 할 때마다 커뮤니티에서 사고자 하는 골쉽의 성능에 대한 질문이 많이 보인다.

저티어 골쉽은 사봤자 딱히 이득볼 구석이 없고, 산다고 하면 최소 5티어 이상을 구매하게 되는데, 대부분 단돈 1~2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미국 프리미엄 구축함 KIDD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처음 상점에 등장했을때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거품이 빠진다고 하는 1~2주가 흘러도 여전히 커뮤니티나 게임내에서의 평가가 좋다. 그야말로 공인 OP인증과 더불어 구축에 대해 어느정도 기초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밥값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함선인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구축 유저이고 2주동안 키드를 상대해봤다면 이녀석이 얼마나 악마같은 배인지 몸으로 깨달았으리라.




▲ 완성형 구축함의 최종 형태? op논란에 휩싸인 키드




■ 9티어 배가 8티어로 출시? 키드의 OP요소 찾아보기

키드는 11월달에 프리미엄 숍에 추가된 골쉽으로 미국 8티어 구축함이다. 8티어부터 시작되는 미국 특유의 완성형 구축함에 대공을 더 강화 시켰고, 소모품에서 수리반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구축함을 어느정도 몰아본 유저라면 키드의 카탈로그 스펙만 살펴봐도 이 배가 정신나간(?) 배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구축함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생각해보면 쉽게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키드는 구축함의 약점인 내구력과 대공을 크게 강화시킨 형태로 말 그대로 약점을 지운 상태기 대문에 약할래야 약할 수가 없는 배다.

이는 통계 사이트의 승률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보통 신규 골쉽의 경우 출시 후 2~3주가 지나면 본래의 승률을 찾아가기 마련이지만 키드는 여전히 최상위권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참고로 구축함뿐만 아니라 전 함종을 합쳐도 8티어 승률 1위가 키드다.







■ 2만에 달하는 체력에 수리반까지?

키드는 미국 8티어 골쉽이지만 설정상 플레처급 구축함이기 때문에 9티어 선체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덕분에 기본적인 스펙부터가 동티어 함선들과 비교하면 넘사벽으로 좋다.

우선 기본 16,700의 체력으로 준수한 내구도를 자랑하는데, 함장스킬을 찍으면 19,500대로 상승한다. 문제(?)는 여기에 키드는 일부 구축만이 사용할 수 있는 수리 정비반 스킬을 장착할 수 있다.

안그래도 높은 체력에 수리반까지 연동하면 실질적인 체력은 2만대 중반은 훌쩍 넘는 우수한 내구력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소구축의 하바롭스크나 타쉬켄트의 경우 피탐지가 워낙 넓기 때문에 그에 대한 패널티를 감소하기 위해끔 수리 정비반이 달려있다는 느낌이라면, 키드는 별다른 패널티 없이 그냥(?) 달려 있다는 느낌이다.

피탐지 세팅을 완료하면 피탐지 거리가 5.8km로 최상급 피탐지 거리를 지니게 되는데, 상대 구축을 먼저 발견하고 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리 정비반을 통해 딜교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다.

특히 미구축을 상대하는 타국가 구축의 경우 근접 구축전이 벌어지면 상대의 빠른 연사력을 강력한 대미지로 맞받아친다는 느낌인데, 키드는 밴슨이나 플래처와 동일한 화력에 수리반까지 갖추고 있으니 상대하기란 더욱 까다로운 것이다.




▲ 미구축에 수리반이? 이 정신나간 조합은 대체 무엇인가?



■ 플레처급 주포를 그대로 가져온 화력

주포의 성능 역시 뛰어나다. 5티어부터 신명나게 우려먹던 127mm함포지만, 동티어 벤슨보다 주포수가 1문 더 많다.

재장전 속도는 3.3초로 동일하며, 사거리 역시 12.1km로 모자랄 것 없는 성능이다. 포탐 회전속도는 미구축의 자랑인만큼 5.3초에 180도가 돌아가니 마음껏 회피 기동을 하면서 쏠 수 있다.

밴슨이나 플레처와 동일하게 고각포라는 점에서 장거리 사격은 다소 힘들지만, 전함을 맞추는데는 불편함이 없고, 대구축전 같은 4~5km 근접전에서는 미국 특유의 뛰어난 연사속도로 빠르게 녹여버릴 수 있다.

더군다나 위에서도 말했지만 키드는 수리까지 달려있기 때문에 어뢰를 맞추는게 아닌 이상 일반적인 상황에서 구축간의 주포 싸움에 밀릴 일이 거의 없다.

일구축함인 카게로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보다 체력은 2배 더 많은데, 자신보다 2배의 속도로 포를 쏘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수리까지 돌려버리는 황당한 일을 겪는 셈이다.

독구축이나 동티어 벤슨 입장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서로의 조준 실력이 비슷하다면 운 좋게 어뢰라도 박아넣지 않는 이상 이론적으로 정면 포싸움에서 키드를 이기기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주포는 그냥 플레처랑 똑같다. 미국산 연사력을 맘껏 느껴보자



■ 동티어 최상급의 기동력과 피탐지

피탐지와 기동력은 플레처기 때문에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이말인즉슨 미구축 특유의 부드러운 핸들링과 엔진 가감속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상세히 비교하자면 플레처의 조타 속도는 3초, 선회 반경은 560m지만 키드는 이것보다 조금 둔한 편으로 조타 속도가 3.9초 선회 반경 620m의 스펙을 지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9티어급인 플레처와의 비교이며, 8티어가 9티어급과 맞먹을 기동력과 선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좋은 성능을 지녔다는 것이다.

속도도 38노트로 소구축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을 능가하는 빠르기를 자랑한다. 선폭도 좁은 편으로 어뢰 사이를 돌파하기 편하며, 엔진의 출력도 좋아 가감속이 뛰어나다.




▲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좁은 섬 사이도 문제없이 기동 가능!



피탐지 거리는 함장 스킬과 위장 도색을 완료하면 5.8km대로 줄어든다. 시마카제나 플레처, 기어링 등 상위 티어 최상급 피탐지를 자랑하는 구축과 견주어도 전혀 떨어지는 것 없이 우수하다. 피탐지 때문에 항상 먼저 피탐 당하며 선제 공격을 받던 마한 따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셈이다.

8탑방에 걸렸다면 이미 상성이고 뭐고 키드와 1:1에 자신있게 나설 수 있는 구축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 아이고 섬바람님 캡하러 오셨어요? 10티어도 잡아먹는 공포의 8티어!



■ 이것이 바로 탈구축 스펙의 대공력! 어뢰는 다소 약한 편

대공에 특화된 구축이라는 문구로 광고했기에 대공 능력은 그야말로 구축함의 수준을 넘어 어지간한 순양함 뺨칠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다. 별다른 함장 스킬 없이 대공 강화 이큅만 달아줘도 53이라는 대공 수치를 자랑하며, 소모품에서 엔진 부스터와 대공 방어 사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대공에 한해서는 구축함의 영역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고티어로 갈수록 상대 항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일반적으로 구축함은 대공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하더라도 고티어 함재기를 떨굴 수준의 위력은 없다.

그나마 미구축의 경우 고티어부터 대공 방어 사격을 달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면역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상대 고티어 항모의 함재기를 파괴할 수준의 위력은 아니다.

하지만 키드의 경우 상대 함재기의 조준을 흐트릴 수 있는 대공 방어 장치뿐만 아니라 아예 상대 함재기를 갈아먹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함장 스킬과 강화 장치를 모두 달면 66이라는 초월적인 대공 수치를 자랑하며 대공 방어망의 사거리도 출중하기에 함대 호위에 나무랄것이 없다.

상대 구축함은 함재기가 날아오면 다급히 선회하거나 빠질 수 밖에 없지만 키드는 유유히 대공 사격을 키고 '드루와~, 드루와~'를 외치고 있으니 항모 입장에서는 섬끼고 있는 애틀랜타를 보는것만큼 답답해진다.

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어뢰인데, 5연장 1문밖에 없으며 사거리도 9.2km로 다소 짧다. 속도도 55노트로 느린 편이기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사거리도 못 쓸정도는 아니므로, 약점이라기에는 다른 좋은 부분이 너무 많다. 솔직히 키드를 몰다보면 어느순간 어뢰 신경 안쓰고 잘만 돌아다니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 비행기 떳냐? 구축이지만 함재기를 좋아하는 구축계의 이단아




▲ 소름 돋는 대공 세팅 (※ 출처 : 자유게시판 '조지게이')




▲ 어뢰도 밴슨, 플레처와 비교해서 나쁜거지 기본적으로 쓸만한 스펙이다




■ 키드를 더욱 사기스럽게 타고 싶다면? 항모 친구를 만들어라

스펙만으로 충분히 사기성이 느껴지지만 소모품과 대공 능력의 시너지를 이뤄 항모 전대를 꾸린다면 최고의 사기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보통 유명하고 보편적인 전대 조합 중 하나가 사이판 - 애틀랜타 듀오인데 항모 - 키드 조합은 이 조합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대구축함 최종 병기 중 하나인 함재기들을 띄워 상대 구축을 스팟, 반대로 키드는 상대 함재기는 갈아버리고 동시에 대구축전에서는 막강한 내구력으로 구축 라인을 쭉쭉 밀어버릴 수 있다.

특히 대공 능력은 어지간한 비슷한 티어의 순양보다 더 강력한 대공을 자랑하므로 캡에 함재기와 함께 도착하여 연막을 치고 있으면, 상대 입장에서는 도저히 진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상대 눈과 발은 묶고, 일방적으로 유리한 캡 싸움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자신의 머리 위에 함재기가 따라붙는 고통을 구축 유저라면 알 것이다.



물론 최근 미항모가 개편되었다고 쳐도 여전히 일반 공방에서는 항모를 보기란 쉽지 않으므로, 어떻게 보면 대공이 강력하다는 것이 그리 큰 메리트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키드의 경우 대공 능력을 빼더라도 나머지 선체, 속도, 주포 등 다른 모든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항모가 없으면 아쉬울뿐이지, 항모가 없다고해서 밥값을 못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애시당초 구축함이 항모를 반기는 것부터가 이 배가 얼마나 OP에 가까운지 반증하는 셈이다.

없으면 없는대로 아군 함대를 호위하면서 연막으로 아군 라인을 지켜주고 앞에서 상대 구축의 탐색과 시야를 밝혀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점이 있다면 저티어 혹은 일구축 위주로 몰면서 어뢰 의존도가 높은 유저라면 키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미구축 경험이 있거나, 구축 자체를 오래 탄 유저라면 키드는 충분히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를 한다.




▲ 항모가 있으면 좋고 없어도 하나도 아쉬울게 없다는 점에서 이미 사기!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