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아이템'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각종 랭킹에 상위권에 위치한 유저들의 장비를 살펴봐도 '진 아이템'으로 세트를 꾸린 유저들은 소수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은 '진 장비 세트'가 아닌 일반 장비 세트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런데 일반 장비 세트로 열심히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진 아이템'을 획득한다. 당연히 좋아해야 하는 일은 맞는데, 그렇다고 이미 맞춘 일반 장비의 4세트 효과를 포기하고 '진 장비'로 갈아타는 것이 과연 맞는 걸까, 쉽게 갈피가 서지 않을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고민하고 있을 이런 상황, '진 장비'와 일반 장비의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는 당신에게 이제 확신을 주려한다.
■ 먼저 파악하기 - (1) 현재 당신의 세트 옵션은?
캐릭터의 역할에 따라 전투력 대비 효율이 적은 능력치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유저마다 선호하는 능력치가 다를 수도 있다. 즉, 아무리 4세트 효과를 받는 장비라고 해도 자신에게 큰 효과가 없는 옵션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마법 스킬로 적에게 피해를 가하는 연금술사에게 '공격 속도 증가' 옵션은 큰 효과를 주는 옵션은 아니다. 하지만, '치명타'나 '재사용 시간 감소' 등의 옵션은 매우 중요한 효과를 주는 옵션이다. 때문에,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적용 중인 세트 효과가 과연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이점이 있는 옵션인지 파악해야 한다.
■ 먼저 파악하기 - (2) 당신이 획득한 '진' 아이템 종류는?
그 다음 단계로, 자신이 획득한 '진 아이템'이 어떤 부위의 아이템인지도 매우 중요하다. 장비의 경우, 무기가 다른 장비들보다 더 효과가 큰 것이 일반적이다. 장신구도 마찬가지이다. 귀걸이는 'MP증폭' 등과 같이 비교적 효과가 적은 옵션을 갖고 있지만, 반지는 '물리 공격력 증폭'과 '마법 공격력 증폭' 등과 같이 일반적으로 더 효과적인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 먼저 파악하기 - (3) PvP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면
또, 당신의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은 '진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PvP 관련 옵션이다. '진 아이템'은 일반 아이템에 비해 더 높은 능력치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PvP 관련 옵션(관통력, 탄력)이 새롭게 추가된다.
즉, 자신이 PvP 콘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라면 '진 아이템' 사용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지금 당장 PvP보다 레이드 등에 더 집중하고 싶은 유저라면, '진 아이템'에 대한 선택을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
■ 종합 - 3가지 예시로 이해해보자
그렇다면 위에서 살펴봤던 3가지를 종합하여, '진 아이템'을 장착하는 것이 효과적인 상황과 '진 아이템'을 장착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인 상황의 3가지 예시를 한번 살펴보자.
※ 예시1 - A유저
1. 현재 '찬란한 은총 세트' 효과(지속 피해 저항)를 받는 중인 라브렝(딜러)
2. '진'아이템'으로 반지('진 찬란한 은총의 반지')를 획득함
3. PvP 콘텐츠 위주의 유저
'진 찬란한 은총의 반지'를 착용하면 '이동 속도 증가'와 '지속 피해 저항'의 4세트 효과를 포기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 딜러에게 더욱 중요한 '물리 공격력 증폭'과 '마법 공격력 증폭'이 더욱 오를 수 있다. 또한, '관통력(PvP)' 효과까지 새롭게 받게 되니 PvP 콘텐츠를 애용하는 A유저에게는 금상첨화이다. 결과적으로 A유저는 새로 획득한 '진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예시2 - B유저
1. 현재 '찬란한 용사 세트' 효과(치명타 저항)를 받는 중인 올랜더(탱커)
2. '진 아이템'으로 귀걸이('진 찬란한 은총의 귀걸이')를 획득함
3. 레이드와 일반 사냥 위주의 유저 (PvP 거의 즐기지 않음)
우선, B유저가 획득한 '진 찬란한 은총의 귀걸이'를 착용한다 해도 기존의 '찬란한 용사의 귀걸이' 보다 능력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거기에 PvP 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B유저에게 '탄력(PvP)' 옵션은 큰 효과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에 받고 있던 '찬란한 용사 세트'의 세트 효과인 '치명타 저항'은 탱커인 B유저에게 매우 효과적인 옵션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B유저는 '진 아이템'을 착용하지 않고 기존의 일반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예시3 - C유저
1. 현재 '찬란한 태풍 세트' 효과(치명타)를 받는 중인 리벨리아(딜러)
2. '진 아이템'으로 무기('진 찬란한 태풍 활')를 획득함
3. 레이드와 PvP 모두 즐기는 유저
사실, 비교적 극단적인 예시였던 A,B유저의 경우보다 더 고민되는 상황이 바로 C유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유저들일 것이다. 현재 적용 중인 일반 장비의 세트 효과도 딜러에게 효과적이고, 새롭게 획득한 '진 찬란한 태풍 활'도 장비 중에서 딜러에게 가장 효과가 높은 '무기'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치명타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물리 공격력이나 마법 공격력 수치가 딜러에게는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진 장비'는 일반 장비보다 레벨업이나 강화했을 때 상승하는 능력치의 폭이 더 큰 편이다. 즉, 지금 당장은 공격력이 적게 올라가도, 무기를 육성할수록 전투력이 점점 더 크게 차이난다는 것이다.
*레벨1 · 강화 +0 상태에서의 비교
*레벨30 · 강화+15 상태에서의 비교
또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며 결국 진 세트 효과를 받기 원하는 유저라면, 지금 당장은 전투력이 하락하는 것 같아도 열심히 무기를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과적으로 C유저는 '진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정리
'진 아이템'이 4세트 효과의 포기를 고민할 정도로 효과적인 아이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꼭 모든 상황에서 효과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 조건들을 면밀히 확인해봐야 한다. 그리고 종합적으로 그 조건들을 자신의 상황에 적용해야 한다.
1. 자신이 선호해야 할 능력치(옵션)가 무엇인지
2. 자신이 획득한 '진 아이템'이 어떤 부위의 아이템인지
3. 자신이 어떤 세트 효과를 받고 있는지
4. PvP 콘텐츠를 많이 즐기고 있는지
5. '진 장비 세트'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2. 자신이 획득한 '진 아이템'이 어떤 부위의 아이템인지
3. 자신이 어떤 세트 효과를 받고 있는지
4. PvP 콘텐츠를 많이 즐기고 있는지
5. '진 장비 세트'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아무리 더 좋고,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라도 항상 능사가 될 수는 없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무작정 높은 등급의 아이템만 추구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영웅에게 비효율적인 옵션들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인벤토리를 열어 다시 한번 재정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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