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양한 버그가 함께하다, 2017년의 트오세 돌아보기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14개 |
2018년 새해를 맞이 한 지금, 트리오브세이비어는 2주년을 맞이하고 벌써부터 3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알게모르게 많은 이슈들이 있었는데, 대규모 밸런스 패치와 함께 수많은 버그가 발생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스킬 계수, 스탯 개편, 대미지 공식을 개편하여 기존에 불편함을 개선했지만, 길드 소속 유저들은 게임접속이 안 되는 '길드 역병' 버그가 발생하여 한동안 몸살을 앓기도 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플레이 가능하지만, 당시 접속하지 못해 게임을 못 한 길드 유저 모두에게 보상이 지급되진 않았다.

그리고 1년 동안 히든 클래스 2개와 정규 클래스 4개가 출시됐다. 새로운 클래스에 여러가지 클래스 트리가 등장해 성능과 예능을 오가며 다양한 평가가 이뤄졌지만 해금 퀘스트의 난이도가 높아 당시 많은 유저들이 혹평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 해 트오세는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과연 2017년에는 어떤 이슈가 유저들의 입에 오르고 내렸는지, 반대로 어떤 업적들을 쌓으며 성장해 나갔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또 하나의 명검을 뽑아내다 - 조기 점검
게임 중인데 서버가 갑자기 내려갔어요. 갓겜인가요?

때는 2017년 8월 10일 오전 6시. 모두가 눈을 뜨고 아침을 맞이하는 이른 시간에도 트오세의 유저들은 부지런히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정기점검은 오전 8시다 보니 남은 2시간 동안 경매장 쇼핑, 재료 파밍은 물론 던전을 돌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이 갑자기 물음표를 띄웠다. 서버가 닫혀 더는 게임을 진행하지 못한 것이다. 점검 시간이 변경되었는지 다시 확인해도 8시 점검이 맞아 유저들은 원성을 높였다. 이후 7시에 추가 공지가 올라와 남은 시각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됐지만, 여전히 게임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후 서버 문제에 대해 보상이 이뤄졌지만, 유저들은 이 사건을 최초로 명검을 뽑아낸 '조기 점검'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정기 점검, 긴급 점검, 연장 점검, 임시 점검에 이어 이례 없는 '조기 점검'이 추가되어 게임계의 역사를 새로 장식했다고 입을 모았다.




▲ 이례 없는 명검을 만들다, 조기 점검! (출처: 더스토)



울림 프로젝트 - 대대적인 업데이트
기존에 적용된 시스템을 뒤엎고 유저들이 원하는 틀로 바꿔나가다.

3월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울림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편의성, 기본 전투 계산식 변경, 아이템 능력치 수치 개편, 필드와 던전 사냥 난이도 조절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는 내용이었다.

먼저 로그 스케일 다운 방식이 적용되어 방어력 정도에 합당한 피해량을 입게 됐다. 예전에는 특정 방어력 수치만 맞춘다면 모든 대미지가 1로 받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이었는데, 개편 후 극단적인 방어력은 물론 낮은 방어력도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스탯도 변경되었다. 힘, 지능, 체력, 정신, 민첩을 개편, 그동안 암흑기인 소환직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스탯 의존도를 조금이나마 높여 효율적인 캐릭터 육성을 유도했다. 추가로 고랭크 스킬에만 의존되는 현상을 변경하고, 최우선적으로 무기를 통해 딜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울림 프로젝트로 이전보다 게임이 쉬워졌고, 많은 유저들이 돌아오게 된 계기가 됐다.




▲ 울림 패치로 게임이 더 쉬워지고 접근성도 좋아졌다.



블레싱 1만 가즈아 - 끝나지 않던 버프 치킨런 시절
소비자는 웃었지만 상인들은 울었다.

정신 계수가 버프에 영향을 받자 버프 상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상점용 클래스 트리만 만들고 곧바로 버리는 캐릭터가, 이제는 정신 아이템 무장은 물론 만레벨을 달성해 최대한 정신을 얻어야 했다. 정신이 높을수록 블레싱 버프 대미지가 증가하고, 다른 상점들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이렇다보니 기존엔 최대한 싼 상점을 찾던 시절에서, 상점 캐릭터의 정신 능력치나 블레싱 대미지가 얼마나 되는지에 중점을 뒀다. 평범한 버프 상점들은 원가로 돌려도 인기가 없었고, 정신 능력치가 높은 상점만 찾는 상황이 생겼다.

결국, 게임사가 중재에 나섰다. 지속시간이 존재하는 스탯 증가 효과나 버프로 블레싱 등의 상점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게 변경한 것. 특정 상점만 찾는 현상도 사라지고, 이런 버프 효과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했던 상점 주인들 모두에게 타당한 패치였다.


※ 준비 캐릭터
파드너(디서닝) x2
크로노맨서 (패스) x2
올체 링3쏘3 (트랜스, 대두, 생명줄)
올체사두3 (올체프라나)
올지사두3 (올지프라나)
올정사두3 (올정프라나)
크리비3 (디바인스티그마)
로델레로2 (실드 배시)

※ 만드는 순서
1. 체력템 세팅된 올체링3쏘3에게 올체사두가 디바인 올체프라나 전송
2. 올체링3쏘3이 지능으로 트랜스 후 대두 사용, 지능템으로 교체해 지능 극대화
3. 크리비3이 올체사두에게 친선을 걸어 잡아내어 디바인스티그마(지능+) 활성화
4. 올지사두가 올체링3쏘3에게 지능프라나 전송
5. 로델2가 올체링3쏘3에게 실드 배시 사용해 지능을 정신으로 전환
6. 파드너 2명이 디서닝으로 실드 배시 시간 연장(템 교체할 시간 벌기용)
7. 올체링3쏘3이 지능템에서 정신템으로 템을 교체해 정신 극대화
8. 올정사두가 올체링3쏘3에게 정신프라나 전송
9. 생명줄로 올체링3쏘3의 정신을 파드너에게 공유
10. 크로노 둘이 패스를 사용해 올정사두 프라나 쿨타임 감소
11. 올정사두가 파드너에게 정신프라나 전송
12. 파드너가 정신템을 착용하고 상점 개설!

출처: Sarte




신규 클래스 추가 - 행복회로가 식지 않는다
17년도에 히든은 2개, 정규 클래스는 4개 추가.

17년 초 감정사 히든 클래스가 먼저 추가되었고, 17년 말에는 마타도르, 불릿마커, 섀도우맨서, 질럿 총 4개의 정규 클래스가 등장했다. 그리고 한 해가 끝나기 전 낙무아이 히든 클래스도 본 서버에 추가되여 총 6개의 클래스가 추가되어 많은 유저들이 식지 않는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추가된 정규 클래스 해금 퀘스트는 히든 클래스도 울고 갈 정도의 매우 어려운 난이도라 유저들은 불만은 가질 수밖에 없었다. 1차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했지만 여전히 어렵고 짜증나는 상태였는데, "8랭크 해금 퀘스트 만든사람 방에 가두고 하루종일 해금만 시키고 싶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불만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해를 넘기기 전 해금 퀘스트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낙무아이는 히든 클래스답게 해금 퀘스트의 난이도가 높았다. 8랭크 신규 클래스 해금퀘와 비교하면 불만이 많진 않았지만, 꿋꿋하게 참고 해금하다가 도중에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가 발생해 전직조차 안되는 상황이다.




▲ 신규 클래스 소식에 모두 기뻐했지만, 해금 퀘스트 난이도에 좌절하기도 했다.



끝나지 않는 버그와의 싸움 - 갸아아악
길드 유저는 접속이 안되는 길드 역병, 서클링+호밍 버그와 조인트 면역 버그는 2년 만에 해결.

9월 7일에 최초 발생한 길드 역병. 길드에 소속된 유저라면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게임 도중 오류가 발생하여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유저들은 타 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하며 게임을 즐기거나, 특정 애드온을 설치해 길드 역병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12월까지 길드 역병 지속되었고, 현재는 어느 정도 정상화 됐지만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길드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던전에서 응사의 서클링과 메르겐의 호밍 애로우를 같이 사용하면 99.99% 확률로 클라이언트가 멈춰 금기시되는 스킬 조합이었다. 언제 고쳐질지 몰라 전전긍긍해왔지만, 7차 밸런스 패치때 광방비를 0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스킬들을 개선하여 해당 오류를 겨우내 잡아냈다.

추가로 특정 몬스터에게 조인트 패널티 스킬이 적용되지 않던 문제가 버그로 판명나며 문제가 해결됐다. 2년 동안 유저들은 왜 몬스터가 조인트 패널티 면역인지 문의를 넣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이상없다라는 것. 하지만 11월 업데이트 내역에 해당 문제는 버그로 판명해 문제를 수정했다.

2년 만에 밝혀진 버그는 또 있었다. 도펠죌트너의 퍼니쉬 스킬은 3서클 특성을 배우고 넘어진 적에게 사용하면 엄청난 광역 대미지를 넣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별다른 패치가 없어 유저들은 마음껏 사용했지만, 뒤늦게 해당 스킬이 버그라고 판명한 것이다. 이후 어떤 주력 스킬들이 이제와서 버그라고 단정지을 지 몰라 유저들은 게임사에 여전히 불신을 가지는 중이다.




▲ 길드 역병으로 모두가 고통받기도 했다. (출처: TEST444)



BGM - 1년에 23곡 추가!
이들의 작업은 어디까지 나아갈까.

아이템, 스킬 등 여러가지 게임이 패치되는 와중에 BGM도 새롭게 추가되는 트오세. 신규 맵에 어울리는 배경음은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마을 배경음을 변경하는 등 밸런스 패치보다 더욱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이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려면 항상 최신 버전의 클라이언트를 유지하며, BGM 폴더에 들어가 어느 곡이 새로 추가되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S.F.A와 Kevin이 주로 작업을 하며, Questrosound와 SoundTeMP는 가끔 하나씩 추가하는 모습. 17년에만 23곡이 추가되었는데, 18년도에는 어떤 곡들이 추가될지 기대할 만하다. 참고로 처음 게임 설치 후 BGM 폴더만 남기고 게임을 삭제한 유저라면 지금이라도 다시 게임을 받아 업데이트하는 것을 추천한다. 덤으로 게임도 잠깐 하면 좋....(읍읍, 당신 누구야!)

☞ [TOS BGM] 재림의 날을 기억하라! 새롭게 추가된 3곡의 정보는?
☞ [TOS BGM] 음악만 변경했는데 마을 느낌이 달라졌다! 새로 추가된 BGM들의 느낌은?




▲ 게임이 패치 될때 음악도 추가된다!



일러스트 - 눈을 호강시켜준다
축전, 신규 클래스, 이벤트까지 직접 그려낸다.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클래스, 새로운 이벤트가 추가될 때마다 트오세는 어김없이 관련 일러스트들이 공개된다. 이전에 낚시 콘텐츠가 추가되었을때 낚시 관련 일러스트들이 공개되었고, 할로윈 및 크리스마스, 축전까지 유저들을 위해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특히 Maggi 안정원 아트 디렉터가 가장 많은 작품을 뽐냈다. 신규 클래스 마스터 일러스트는 물론 이벤트 관련 이미지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는 중이다. Roar 김민아 아트디자이너는 몬스터 원화가지만 SD 캐릭터를 잘 그려내고, Bongchun 성혜진 아트 디자이너는 컨셉원화가이며 아트 디렉터와 비슷한 일러스트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 트오세 축전! (작품: Maggi 안정원)



▲ 다른 각도로 보는 신규 클래스 (작품: Maggi 안정원)



▲ 로딩 화면에서 보던 귀여운 SD 캐릭터 (작품: Roar 김민아)



▲ 산타 길티네!! (작품: Roar 김민아)



▲ 무서운 할로윈 느낌을 그려냈다 (작품: Bongchun 성혜진)



▲ 메리 크리스마스~ (작품: Bongchun 성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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