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 번 들어보세요!" 2016-2017 결산 '베스트 게임 OST' 8선

기획기사 | 양영석 | 댓글: 49개 |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이야, 이 노래 좋은데...?"하면서 관련 음악을 한두 번씩 검색해보신 경험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경험이 정말 많고, 곡을 찾으면 꼭꼭 제목을 메모해두었다가 같은 작품의 다른 노래도 검색해서 찾아보곤 합니다. 재생할 CDP가 없긴 하지만 OST 앨범이 발매되면 구매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끔씩은 독자 여러분들께 게임 OST에 대해서 좀 더 소개를 하고 추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게임이 사라져도 음악은 남는다고 할 정도로, 명곡들은 잊히지 않고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선정하는 곡이 비슷비슷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확실히 기준을 정해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단은 '신상' 게임들 중 꼽아봤다고 할까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출시된 게임(확장팩, 대규모 업데이트 포함) 중에서 정말 좋은 OST를 가진 8개의 작품과 곡을 선정했습니다. 조금 아쉽게도 출시 기간에 따라서 못 들어간 게임이 있긴 합니다.

자, 그럼 기자의 주관이 잔뜩 들어간 OST 추천 리스트를 한 번 보시죠. 그리고 그냥 곡 하나만 추천하기 아까운 게임들이 너무 많아서, 비슷하게 추천할만한 곡도 몇 개 뽑아봤습니다. 아 참, 여러분들도 듣기에 좋은 OST가 있다면 댓글로 서로 의견을 나눠보는 것 역시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The Star in the Sky"
하이퍼유니버스 (2016)


씨웨이브소프트의 AOS, 하이퍼 유니버스의 오프닝 테마곡입니다. 작곡가는 이니티움 사운드랩 'Kevin' 이승재 작곡가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 다수의 OST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다수의 게임 음악에 참여한 경력이 있죠.

'The Star in the Sky'는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곡 중 하나입니다. 처음 화면에서의 노래가 너무 좋아 다음 화면 넘어가기 아쉬울 정도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크게 호평받았던 곡이죠. SF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웅장함'을 정말 잘 표현한 테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뭔가, '시작한다'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기에 정말 좋아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 추가 '하이퍼 유니버스' 추천 OST
  • Nella Tempesta
  • Marvelous March
  • Makakoho





    "Revolutions"
    파이널판타지14: 홍련의 해방자 (2017) ※ 영상 스토리 스포일러 주의


    OST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 파이널판타지입니다. 파이널판타지14와 파이널판타지15를 놓고 둘 중에 어느 작품을 선정할까 하다가, 30주년 기념 작품이자 새로운 확장팩인 'StormBlood' 홍련의 해방자의 메인 테마 'Revolutions'가 개인적으로 더 취향이라 선정했습니다. 어차피 내가 쓰는 기사니까!

    파이널판타지14는 매번 확장팩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오프닝 영상과 메인 테마를 공개했죠. 전 확장팩들의 오프닝 곡 'Dragonsong', 'Awnser'는 대단한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이번 '홍련의 해방자' 역시 멋진 테마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이전 확장팩의 테마 '드래곤송'은 '신'의 입장에서 씌여진 노래라고 하면, 이번에는 반대로 '인간'의 입장에서 씌여진 노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규 야만신 '락슈미'의 테마를 정말 자주 듣고 있는 편인데, 이 노래도 매우 매우 좋습니다. '락슈미'라는 신의 분위기와 특징을 정말 잘 살린 곡이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파이널 판타지14'에도 멋진 OST들이 많으니 한 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추가 '파이널판타지14: 스톰블러드' 추천 OST
  • Beauty's Wicked Wiles
  • Garlemald Hymn
  • Title Theme




    "Storm and Triumph"
    그라비티 러쉬2 (2016)

    출처 : 유튜브 CapitalCorn 채널

    중력을 이용하는 소녀의 '캣'의 모험.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약간은 시리어스한 스토리, 그리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참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 특유의 '중력 액션'은 전작이 PS VITA로 출시됐을 때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초반엔 멀미를 조금 할 수도 있지만요.

    저는 이 게임을 하면서 뭐랄까, 그 발랄하면서 좌충우돌한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발랄함과 유쾌함이 듬뿍 느껴지는 "Storm and Triumph"를 추천 OST로 골랐습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분위기가 좀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디렉터 초이스 앨범에서도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곡이 많이 선택됐답니다.

    ■ 추가 '그라비티 러쉬2' 추천 OST
  • Fire-Bound Lions
  • Under Invasion
  • Night Gale




    "The Lost Story"
    블레스 '타오르는 불꽃' (2016)


    의외로 게임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잘 모르던 노래입니다. 주변에 이리저리 게임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뭐야, 이게 블레스 노래야?"라고 할 정도였고, 대체 언제 나왔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The Lost Story'는 2016년 9월 블레스의 '타오르는 불꽃'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된 곡입니다.

    당시에는 그저 영상 속에 짤막하게만 등장했고, 공식 채널에도 올려지지 않았습니다. 작곡가와 보컬도 알려지지 않았고요. 하지만 이 곡이 조금씩 물밑에서 알려지면서 노래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DJMAX RESPECT'에 이 곡이 등장하면서 좀 더 잘 알려졌고요.

    이 곡은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기에 리스트에 꼭꼭 집어넣었습니다. The Lost Story 외에도 블레스의 OST는 거장 '한스 짐머'가 작곡한 만큼 듣기 좋은 노래들이 참 많습니다. 한스 짐머가 작곡한 OST들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청취가 가능합니다.

    ■ 추가 '블레스' 추천 OST
  • 폭풍 속의 불씨들(Embers in the Storm)
  • 슬픔의 해안 (The Sea of Sadness)
  • 즐거운 항해 (Bon Voyage)




    "Grandma - Destruction"
    니어 오토마타 (2017)


    이 시리즈는 그리 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니어 오토마타'의 전까지는요. 처음으로 시리즈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고 큰 인기를 끌면서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게 된 게 바로 니어, 드래그온드라군의 OST입니다. 전작인 '니어 레플리칸트(게슈탈트)' 역시 OST 만큼은 거의 모든 매체 평가에서 만점을 받을 정도로 좋았는데, '니어 오토마타'의 OST 역시 대단히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많은 OST가 있고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아서 어떤 곡을 고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Emil - Despair"를 으뜸으로 꼽는 사람도 있고, 진 엔딩 테마를 꼽는 사람도 있고요.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곡 중 하나인 "City Ruins"나 최종 결전곡 "Dependent Weakling"를 꼽는 사람도 많아요. 진짜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시리즈의 팬들이 들으면 정말 좋아할 노래인 "Grandma - Destruction"을 선정했습니다. 이 노래는 전작인 '니어: 레플리칸트'에서도 명곡으로 인정받았는데, 그 노래의 리메이크 버전이거든요. 원곡이 부드럽고 애절한 느낌이었다면, 'Destruction' 버전은 비장하고 강렬한 느낌을 깊게 받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니어 오토마타의 OST 앨범에 수록된 '원곡' 버전은 인 게임에서 생각보다 듣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 게임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BGM은 보컬이 제거되었거나 특정 악기를 강조하거나 제거되는 등, 몰입감을 위해 편집된 부분이 정말 많고 이 또한 좋은 효과를 얻었답니다. 전작도 마찬가지였고요. 음악에 있어서 정말로 "변태같다"고 할 정도로 대단히 세밀하게 신경을 쓴 게임이기도 하죠.

    ■ 추가 '니어 오토마타' 추천 OST
  • Emil - Despair
  • Dependent Weakling
  • Amusement Park




    "Glory day"
    DJMAX RESPECT (2017)


    아, 이건 솔직히 좀 반칙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선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애초에 '리듬 게임'이잖아요? "음악"을 가지고 노는 게임인 만큼, 음악이 좋지 못하다면 유저들을 이끌어들일 수 없어요. 그래서 항상 대부분의 리듬게임은 명곡이 많고 유저들에게 기억되는 곡도 많죠.

    콘솔 버전의 리듬게임이 크게 출시되지는 않았는데, 국내외로 좋은 반응을 일으킨 네오위즈의 'DJMAX'에서도 노래를 하나 꼽아봤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신곡, "Glory Day"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오프닝 곡이죠. 시리즈의 부활을 의미하면서 기원도 함께 담고 있는 곡입니다. 정 반대 컨셉(?)으로 'Black Cat'이라는 곡도 존재하고요.

    이 곡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녹음된 두 버전이 존재하고, 음악뿐 아니라 영상미까지 잘 다듬어졌어요. 시리즈의 팬이라면 재미있고 인상 깊게 볼 수밖에 없는 뮤비이기도 합니다.

    ■ 추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추천 OST
  • NB RANGER - Virgin Force (솔로 강력 추천+++)
  • Running Girl (판교 출근자 강력 추천+++)
  • Glory day(Acoustic Version)




    "Sogno di Volare"
    문명6 (2016)


    수면 아래 생명의 첫 탄생부터…석기 시대의 커다란 짐승들과…
    처음으로 직립 보행하는 인류의 시초까지, 먼 여정을 거쳤습니다.
    문명의 요람부터 별을 향한 탐험까지, 이제부터 당신의 가장 위대한 임무가 시작됩니다.

    문명6 오프닝 곡입니다. 작곡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Baba yetu'의 맡은 '크리스토퍼 틴'입니다. 설명은 더 필요 없겠죠? 이 노래만 들으면 자연스럽게 모 게임에서 초보자 추천 영웅으로 꼽히며 저격수로 활약 중인 '그'의 나레이션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중후한 멋이 있는 나레이션...그리고 더없이 훌륭한 오프닝 BGM.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이 있을까 싶네요. 아무튼, 이 노래는 '노래'만으로도 좋지만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욱 좋습니다.

    '문명6'의 인게임 OST는 애플 뮤직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게임을 스팀에서 디지털디럭스판으로 구매하신 분은 로컬 콘텐츠 폴더에서 OST를 찾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의 테마는 또 다른 강력 추천곡입니다!

    여담이지만, 크리스토퍼 틴이 작곡했던 '문명 온라인'의 오프닝 곡, "Song of the Mountain"도 참 좋아했는데 이제 공식 홈페이지가 닫히는 바람에 미리 다운로드하지 않은 분들은 청취할 수가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 추가 '문명6' 추천 OST
  • Norway (Atomic Era)
  • Germany (Atomic Era)
  • Kongo (Atomic Era)




    "End Titles: The Last Guardian Suite"
    라스트 가디언 (2016)

    출처 : 유튜브 Lenn Fair 채널

    진짜 말은 더럽게도 안 듣는 토리코지만 끝까지 플레이했을때의 감동은 정말 대단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OST 역시 정말 높은 평가를 받고 많은 매체들과 유저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았죠. 그런 큰 인기에 힘입어 '라스트 가디언'의 OST는 따로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죠.

    선정한 곡은 엔드 타이틀곡인 "End Titles: The Last Guardian Suite"입니다. 이 곡을 게임에서 들으신 분들이라면 한동안 여운에 젖어서 패드를 놓고 "와..."하고 계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이 곡을 들으면 그때의 여운과 기억이 다시 한 번 살아납니다. 그게 또 OST의 좋은 점 아니겠습니까? 다시 들으면 그때 그 장면이 생각나는, 그런 멋진 효과도 있잖아요.

    아무튼 전작부터 '팀 이코' 게임의 OST는 대부분 호평을 받았고, '라스트 가디언' 역시 이를 배신하지 않았답니다.

    ■ 추가 '라스트 가디언' 추천 OST
  • Overture Lore
  • Victorious
  • Flash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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