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한콘진, 게임 지원사업에 538억 원 집행한다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댓글: 8개 |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올해 추진하는 지원사업의 세부 내용과 사업개선 방향을 소개하는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작 분야별로 1년간 집행될 구체적인 예산안을 공개했다.

2018년 한콘진이 집행하는 전체 사업 예산은 3,154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게임과 관련된 지원사업은 콘텐츠진흥1본부가 맡아, 게임산업진흥단과 글로벌게임 허브센터에 총 538억 7,300만 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게임산업진흥단을 통해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기능성 게임의 활성화와 e스포츠 활성화 등 게임문화 활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제작지원부터 수출지원까지 포함하는 게임 관련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지원을 받기 위한 장벽이 한결 간소화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콘텐츠지원사업 전반에 걸쳐 이행보증보험증권(을과 갑의 계약에서 계약이행을 못 했을 경우, 을이 손해배상책임을 진다는 것을 약속하는 증서) 제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2018년에는 1억 미만 지원사업을 대상으로 우선 폐지되며, 2019년에는 제출 의무가 사라진다.

초기 창업기업을 위해서 사업자부담금이 일부 완화되며, 정산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하여 e-나라도움 시스템을 도입해 종이 정산서류 제출을 폐기했다. 지원사업의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도 있었다. 선정평가 프로세스를 전체 공개하는 한편, 내부직원의 선정평가 참여를 배제하여 투명성을 개선한다.




게임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원사업으로는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과 첨단융복함 게임콘텐츠 활성화 지원에 많은 예산을 투입될 예정이다. 게임산업진흥단에서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게임 스타트업 및 인디게임개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에는 94억 6,4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한다고 알렸다. 이를 통해 20편 내외의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7억 원을 지원하며, 6편 내외의 스타트업 및 인디게임개발사에는 최대 2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 활성화지원에는 예산 68억 6,300만 원을 투입하여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신규시장을 선점하고 미대를 대비하고자 했다. 15개 내외의 VR 및 AR 게임제작 지원은 물론, 제작된 게임의 국내외 마케팅 지원, 가상현실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구지원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별도로 편성됐다. 게임이용 실태조사 및 연구 활성화, 게임 리터러시 교육,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와 게임잼 등이 지원사업 대상이며 총 45억 5,2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e스포츠 활성화에는 13억 5,8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18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지원과 e스포츠 아카이브 및 전시관 운영 등의 지원사업을 펼친다.




게임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마케팅 지원책은 글로벌게임 허브센터에서 담당한다. 총 283억 5,500만 원의 예산이 지급될 예정이다. 주요 업무 내용으로는 게임부스트센터 구축 및 운영,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과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지원 등이다.

국내 중소게임개발사 및 창업 준비팀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부스트센터 구축 및 운영에는 73억 2,5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게임부스트센터는 기존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및 모바일게임센터를 통합 및 확대하는 것으로 운영 방향을 잡았으며, 약 50개 실의 게임개발공간과 어도비, 오토데스크, 유니티 등의 S/W글린존을 운영한다. 오는 4월 초까지 입주기업을 선정한 뒤,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게임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는 총 130억 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지역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성과공유를 위한 지역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며,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주요 마켓 공동 참가 또한 지원한다. 권역별로는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마다 특징적인 산업들을 육성하는 계획도 수립됐다.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 예산도 편성됐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모바일 게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 31억 1,000만 원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 현지기기 테스트, 원어민 테스트 등 서비스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하며 게임서비스를 위한 전문 인력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게임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유통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6월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수출상담회 'ITS GAME 2018'을 개최하며,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TGS와 같은 게임마켓 참가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은 PC나 모바일에 국한되지 않으며, 국제 보드게임 전시회 등에도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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