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 올해의 CES 2018 트렌드는 AI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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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 올해의 CES 2018 트렌드는 AI 플랫폼

게임뉴스 | 기자: 송성호 기자 | 댓글: 1개 | 01-16

1967년 시작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 박람회)는 매년 1월에 개최된다. CES는 세계 주요 전자 업체들이 각종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한눈에 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과 IT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박람회이기도 하다.

CES 2018은 1월 9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최대 규모로 열렸다. 올해의 CES 주제는 '스마트시티의 미래' 였으며 가장 핫한 IT 키워드는 AI(인공지능)로 연결된 스마트시티였다. 다수의 IT 및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기술에 적용될 AI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는 모습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백색 가전의 위세는 여전했지만, 구글과 아마존 등 거대 기업은 플랫폼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한 구글은 '헤이 구글(Hey Google)' 광고판이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도배했을 정도였고, 이견의 여지없이 올해 CES2018의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헤이 구글(Hey Google)' 광고

스마트시티의 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CES 2018은 다수의 AI 플랫폼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를 공개했다. 빅스비를 통해 냉장고, 휴대전화, TV를 포함하여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환경을 제시했다. LG전자는 구글과 협력한 자사 AI 플랫폼 '씽큐'를 공개 했으며 중국 알리바바도 자체 AI 플랫폼 이티 브레인(ET BRAIN)을 선보였다. 중국 바바이두의 '듀어오에스(DUER OS)'도 만나볼 수 있었다.

구글의 영향력과 함께 CES 2018의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중국이었다. 참가 기업의 4분의 1인 130여 개의 중국기업이 CES 2018에 참가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바이튼은 아마존 알렉사와 결합한 중국 첫 상용 전기 자동차를 선보였으며 중국의 바이두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운영체제 아폴로 2.0으로 주목을 받았다.

▲ LG는 AI 플랫폼 '씽큐'를 공개했고 삼성은 빅스비를 통해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환경을 제시했다

▲ CES 혁신상을 포함 41개의 상을 휩쓴 삼성전자 '더 월(The Wall)'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8에서 차세대 전략 제품을 앞세워 각각 116개와 90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 36개와 각종 매체가 선정하는 혁신상 80개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된 마이크로 LED 기술 기반 세계 최초 모듈러 TV인 146인치형 '더 월(The Wall)'은 CES 혁신상을 포함 41개의 상을 휩쓸었다.

LG전자는 'AI 올레드 TV'로 CES 공식 어워드 엔가젯 선정 최고 TV에 선정되었으며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적용한 알파 9 칩은 테클리셔스 등으로부터 상을 탔다. LG전자 AI 올레드 TV는 총 26개의 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나노셀 기술, 4K UHD 해상도 프로젝터, 롤러블 TV 등을 공개하였으며 CES 혁신상을 받았다.

한편,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진행된 CES 2018에서 19일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정전은 2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화려하게 빛나던 스크린과 똑똑한 인공지능, 로봇이 일시에 그대로 멈췄다. CES 2018에서의 정전은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경각심도 주었다.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는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운 해프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