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VR·AR 벤처 투자 '2조 309억 원'…평균 거래 규모는 35% 감소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린라이트 인사이트(Greenlight Insights)'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VR·AR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총액이 19억 달러(한화 약 2조 309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린라이트 인사이트의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에 시드 투자와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27% 이상 증가했다. 이 중 105개 기업은 VC에서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 4천만 원) 이상을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평균 조달액을 보면 시드 투자는 평균 9% 감소, 시리즈 A는 평균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R 벤처 기업의 수가 증가한 만큼 각 기업당 큰 규모의 투자는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린라이트 인사이트의 클리프턴 도슨(Clifton Dawson) CEO는 "VR·AR 기업에 대한 투자액 총량은 지난 2016년을 웃돌고 있지만, 1개 기업당 투자액은 감소했다"며, "VR 벤처 기업에게는 힘든 1년이었지만, VR 생태계는 여전히 큰 성장을 계속하는 중"이라며 여전히 순조롭게 성장 중인 VR 시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그린라이트 인사이트'는 매년 VR·AR 산업의 글로벌 벤처 투자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북미, 유럽 및 아시아 전역의 민간 및 공공 출처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미국 VR 시장 성장이 점진적으로 가속화돼 오는 2026년에는 매출액이 380억 달러(한화 약 40조 6천5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더욱 자세한 2017년 VR 시장 분석 결과는 그린라이트 인사이트와 Road to VR이 공동 발간하여 판매 중인 2017 가상 현실 산업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16 - 2026 미국 VR 산업 예상 매출 규모 (이미지 출처: 그린라이트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