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스타: 리마스터' 최초의 청소년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28개 |



금일(11일) 중앙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청소년 e스포츠 대회인 ‘스타크래프트 스쿨챔피언십(이하 스쿨챔피언십)’의 4강전 및 결승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스쿨챔피언십’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출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처음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중고등부 e스포츠 대회입니다. 총 1,2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예선에 참가하며 세대를 넘나드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죠.

지난 10일 8강전에 이어 양일간 중앙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스쿨챔피언십에서는 본격적인 경기 이전에 중앙대학교 위정현 교수 등 e스포츠계 명사들이 e스포츠의 가능성과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 프로그램 ‘드림 챌린지’ 또한 진행됐습니다.

이날 결승전에는 각각 충청도와 경상북도 대표로 올라온 한인규 학생과 구동주 학생이 맞붙었습니다. 5세트 3선승제로 치러지는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구동주 학생이 먼저 3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죠. 우승자에게는 천만 원의 상금 및 우승 트로피가, 준우승 선수에게는 5백만 원이 각각 주어졌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첫 중고등부 e스포츠 대회, 스쿨챔피언십 결승전의 뜨거웠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e스포츠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 '드림챌린지 포럼'




스쿨챔피언십 4강전과 결승전이 예정된 2월 11일에는 본격적인 경기 시작에 앞서 여러 e스포츠 명사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포럼이 2시부터 진행됐습니다. 김철민 캐스터가 사회를 맡았으며,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 겸 한국게임학회장, 국기봉 블리자드 e스포츠 팀장 등이 단상에 올라 e스포츠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자리가 마련됐죠. 포럼의 이름 또한 '알아두면 쓸데없지만 신나는 게임 포럼'으로 명명해,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와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포럼은 학생들이 e스포츠와 프로게이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막연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을 주요 모티브로 진행됐습니다. 게임 업계는 얼마나 놀면서 일하고 있냐는 질문에 전 프로게이머였던 국기봉 블리자드 팀장은 "처음에는 즐거웠지만, 막상 직업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으며, 임홍규 선수는 "스트리머 또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인식이 크지만, 댓글들을 보면서 얻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존재한다"며, "스트리머 자체가 경쟁인 만큼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국기봉 블리자드 e스포츠팀장

또한 게임이나 e스포츠를 평생 직업으로 가지고 싶어하는 학생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국기봉 팀장은 막연히 '게임 업계'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맞는 다양한 분야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언어 능력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습니다. 또한, 게임을 잘하는 것 뿐 아니라 게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본인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야기 또한 덧붙였습니다.

e스포츠와 프로게이머, 페어플레이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청소년들에게만 해당하는 법인 '셧다운제'에 대한 이야기 또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위정현 교수는 "셧다운제는 현재 청소년 여러분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꺼내며, "셧다운제 및 게임 중독에 관한 이야기는 청소년의 문화와 권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는 것인 만큼, 당사자들이 조용히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위 교수는 "자신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겼다는 사실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도 당당히 게임을 좋아하며 자랑스러워해야 하는데, 위축되고 주눅드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 겸 한국게임학회장



▲ 전 프로게이머 'BJ 홍구' 임홍규



▲ 박진완 중앙대학교 교수



■ 스타크래프트 스쿨챔피언십 결승전 풍경



▲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중앙대학교 실내 체육관



▲ 이튿날에는 4강과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열기가 뜨거웠죠



▲ 포럼 이후 본격적인 스쿨챔피언십 4강전이 시작되고



▲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학생은 누가 될까요?



▲ 해설에는 '홍구' 임홍규 선수와 김철민 캐스터, '흑운장' 이성은 선수가 자리했습니다



▲ 4강전 첫 경기는 임준섭(프로토스) 학생과



▲ 한인규(테란) 학생의 대결



▲ 1세트를 내주었지만 2,3세트를 승리한 한인규 학생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 4강전 두 번째 경기는 구동주(프로토스) 학생과



▲ 이민형(테란) 학생이 맞붙었는데요



▲ 마찬가지로 구동주 학생 또한 2,3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 그렇다면 첫 스쿨챔피언십의 우승자는!



▲ 먼저 3승을 쟁취하는 데 성공한 구동주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 "자신이 없었어요, 질 자신이!"



▲ 4강에 진출한 학생들에게는 모두 상패와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 준우승을 한 한인규 학생에게는 상금 500만원가 NIPA 원장상이



▲ 그리고 대망의 우승자, 구동주 학생에게는



▲ 트로피는 물론, 상금과 중앙대학교 총장상, KOCCA 원장상 등이 주어졌습니다



▲ 승자만 할 수 있는 키스 세리머니!



▲ 그렇게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 걸그룹 '오마이걸'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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