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타임즈] 60레벨 자원은 물론 특수 동물 포획 가능, '무법섬'은 어떤 공간?

게임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36개 |




게임 안팎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모아 보여드리는 '듀랑고 타임즈'입니다.

설 연휴 직전 올라온 개발자노트가 야생의 땅을 강타했습니다. 바로 무법섬에 대한 내용입니다. “2월 중 업데이트”라는 무법섬 소식을 들은 유저들은 나름대로 무법섬에서의 생활을 예상하고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무법섬은 무엇일까요? 어떤 규칙을 가지고 있고 어떤 보상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번 듀랑고 타임즈는 ‘무법섬’ 특집입니다.

☞ 무법섬 베타 개발자 노트 [바로가기]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듀랑고 PvP 공간의 변화

무법섬은 PvP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지금의 무법섬은 글로벌 베타 당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컨셉 자체는 첫 번째 LBT에서부터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높았던 20레벨을 달성해야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즐기지는 못했지만, 빠르게 레벨업을 한 일부 유저들에 의해 그 존재가 밝혀졌습니다.

1차 LBT에서의 PvP는 단순한 형태였습니다. 당시에는 워프홀이라는 개념도, 특별한 자원도 없이 그저 섬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모두가 적이었습니다. 덕분에 항구는 언제나 전장이었고 의도치 않게 피해를 보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부족 시스템도 없던 때이지만 캐릭터명을 맞춘 유저들이 팀을 꾸려 다른 팀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은석PD는 1차 테스트가 끝난 후 인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PvP 테스트 겸 열었는데 생각보다 이슈가 컸다. 더 신중하게 풀어낼 것”이라 말해 개선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1차 LBT) 항구 대기 묻지마 PK 게시물 [바로가기]
☞ (1차 LBT) 20레벨 불안정섬, '가마 레바논'&'이슬의 팜플로나' 지도 [바로가기]



▲ 1차 테스트에서는 항구에서부터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PvP가 큰 변화를 보인건 3차 LBT입니다. 처음으로 부족전이라는 이름을 단 테스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이지요. 당시 ‘전초기지 섬’에서 진행된 부족전 테스트에는 사전에 선발된 두 부족만 참여할 수 있었음에도 전투를 구경하기 위해 수백명의 유저들이 몰렸습니다. 비록 끊김 현상 때문에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지만 방어탑을 짓고 성벽을 치는 등 그야말로 부족 단위의 전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 (3차 LBT) 부족전 시범전 결과 (바른생활 vs 거상) [바로가기]



▲ 거점 방어를 굳건히 하는 모습


현재의 ‘무법섬’ 개념은 글로벌 베타에서 정립됩니다. 60레벨 달성 후 진입 가능, 무차별 PvP 가능, 자원은 워프홀로만 옮길 수 있으며 워프홀은 부족 단위로 점령해야 하는 등 대부분의 시스템이 이때 결정됩니다. 워프홀 점령에서 오는 이익을 단순히 자원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는 길들일 수 없는 공룡까지 확대함으로써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글로벌 베타에서의 무법섬에는 보상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접속이 가능해서일까요, 국가간의 싸움이 벌어지는 모습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철을 캐고 다양한 동물을 길들이는 이점 때문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전투를 벌였습니다.

듀랑고의 PvP는 긴 시간에 걸쳐 변화되고 완성됐습니다. 지난 글로벌 베타에서의 무법섬은 단순히 보상을 노리고 참여하는 곳이 아니라 유저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그리고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어떤 공간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 (글로벌 베타) 인도 놈들 진짜... 도와주세요 ㅠㅠ [바로가기]


무법섬의 모든 채집물은 '불안정' 상태!
무법섬 시스템은 어떨까?

무법섬의 룰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무법섬에서는 내 부족, 혹은 동맹 부족이 아닌 유저와 건물을 공격할 수 있다.
2. 무법섬의 모든 채집물은 불안정 상태이다.
3. 무법섬의 워프홀은 부족 단위로 점령할 수 있다.

즉, 무법섬에서 얻은 채집물을 사유지로 가져오고 싶다면 워프홀을 점령해야 합니다. 60레벨 섬에서 나오는 60레벨 재료를 얻고 싶다면 워프홀을 점령하거나 다른 부족이 점령한 워프홀을 수수료를 내고 사용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글로벌 베타 당시의 이런 제약을 가혹하다 생각한 것인지 2월 중 업데이트될 무법섬 베타에서는 항구 부근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중립 화물 워프홀을 두어 점령하지 않아도 채집물을 가져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립 워프홀 주변을 PvP 불가로 설정한 것으로 보아 개인 플레이어나 소규모 부족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글로벌 베타) 부족 화물 워프홀 수수료 관련 게시물 [바로가기]



▲ 수수료로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무법섬에서 채집물을 확보하는 과정은 그다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캐릭터가 사망하면 가방의 모든 불안정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열심히 채집을 했다 해도 사망하면 끝입니다. 채집가들은 항상 전투 인원을 대동하고 다니거나 다른 부족 유저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워프홀은 부족에 속한 유저만 점령 가능하며, 처음 점령하면 6일의 보호기간을 갖습니다. 보호기간 중에는 다른 부족에 의한 재점령은 물론 해당 워프홀 주변에서의 PvP 활동도 제한됩니다. 6일의 보호기간이 끝나면 하루의 전쟁 기간이 시작됩니다. 이때 다른 부족의 공격을 막아내면 다시 보호 기간 5일과 전쟁 기간 2일이 진행됩니다.

즉, 보호 기간과 전쟁 기간은 일주일을 기준으로 지속되며, 방어에 성공할 떄마다 보호 기간이 하루 씩 짧아집니다. 말하자면 하루의 보호 기간 이후 6일의 전쟁 기간 동안 거점 점령에 성공하면 그 뒤에는 보호기간이 아예 없습니다.



▲ 보호 기간과 전쟁 기간 적용 방식


보호 기간 동안 각 부족은 성벽을 쌓고 방어탑과 워프홀 튜너를 설치하는 등 워프홀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워프홀 점령은 다른 부족의 유저가 워프홀과 상호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워프홀로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에서 모든 전략과 전술이 시작됩니다. 워프홀 튜너는 범위 안의 워프홀을 점령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물로, 상대 부족은 워프홀 튜너를 모두 파괴해야 그 거점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방어탑은 범위 안의 적을 자동으로 공격합니다.

전쟁 기간의 규칙은 방어 부족에 다소 불리합니다.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 부족의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이나 방어탑을 다시 지을 수 없기 때문에 기간이 길어질수록 방어 측이 불리해집니다. 단, 건물 수리는 가능합니다.

워프홀 점령, 보호와 전쟁 기간에 대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워프홀 점령
- 워프홀 점령은 부족에 속한 유저가 워프홀에 접근,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된다.
- 거점 내에 워프홀 튜너가 하나라도 남았다면 워프홀을 점령할 수 없다.
- 보호 기간 중에는 점령할 수 없다.

보호 기간
- 보호 기간은 최초 6일부터 시작해 전쟁 기간에 방어에 성공할 때마다 하루씩 줄어든다.
- 보호 기간 중에는 거점 점령과 거점 주변에서의 PvP가 불가능하다.
- 보호 기간 중에는 거점 주변에 각종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전쟁 기간
- 전쟁 기간은 최초 1일부터 시작해 전쟁 기간에 방어에 성공할 때마다 하루씩 늘어난다.
- 전장 기간에는 거점 점령과 PvP, 건물 파괴가 가능하다.
- 전쟁 기간 중에는 거점 주변에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단, 건물 수리는 가능하다.


무법섬, 어떤 보상이 있을까?
철제 무기로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잡고 커피 한 잔으로 자축을

치열한 전투를 통해 거점을 점령한 부족에게는 그만한 보상이 따릅니다. 그중 가장 으뜸은 역시 자유로운 워프홀 이용입니다. 물론 베타 시기에는 항구에 중립 워프홀이 설치된다고는 하나,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계속 남을 수도, 아예 없어지고 점령을 통해서만 이용해야 할 수도 있지요. 때문에 무법섬에서 자원을 수급하고자 한다면 워프홀 점령은 필수입니다. 부족이 점령한 워프홀이 없다면 수수료를 내고 다른 부족의 워프홀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힘들어지지요.

각종 연구소 역시 거점을 점령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합니다. 베타 기간에는 전투에 관여하는 능력치가 오르는 정도지만, 이후에는 채집/도축 시 잠재 속성이 부여될 확률이 높아지는 채집 연구기존에는 포획할 수 없는 동물들을 길들일 수 있는 포획 연구 역시 추가가 예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포획 연구는 글로벌 베타와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베타 당시에는 거점을 일정 기간 이상 점령하면 확정적으로 특정 동물을 주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직접 길들여야 합니다. 물론 점령 보상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포획 연구소라는 개념의 등장은 많은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전망입니다.

무법섬에서만 나오는 자원은 이 섬에 가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철과 커피는 60레벨 무법섬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철의 경우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입니다. 철기의 사용이 실제 역사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듀랑고에서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 단체 우호도 10단계 보상으로 철을 얻을 수 있다고는 하나 고정 보상이 아니라 확률 보상이기에 원하는 만큼의 수량을 확보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습니다.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커피와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사냥해 얻을 수 있는 각종 재료들도 무법섬에 가야 할 이유입니다. 60레벨 나무와 줄기, 나뭇가지 등 기본 재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간간히 열리는 60레벨 설원 섬에서만 얻을 수 있으니까요. 강제로 재료 레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골판이나 갑주도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베타) 무법섬 거점방어 보상 [바로가기]



▲ 타르보사우루스도 타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떨까요?



방어탑과 장벽, 근접무기를 준비하라!
무법섬 대비 준비해야 할 물품은?

무법섬 거점 쟁탈전을 벌이기 전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근접 무기가 건물을 파괴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글로벌 베타 당시에는 원거리 무기는 건물을 공격할 때 작지 않은 페널티가 있었습니다. 건물을 빠르게 파괴하려면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게 좋다는 뜻이지요. 때문에 지난 베타에서도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원거리 병력을 운용하면서도 건물 파괴를 위해 근접 무기, 그것도 양손 무기를 다수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점 방어를 위해서는 다양한 건물을 올려야 합니다. 방어 건물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적의 접근을 막는 '장벽', 두 번째는 자동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어탑',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워프홀 점령을 방지하는 '워프홀 튜너'입니다. 이 세 가지를 적절히 조합, 배치해 전쟁 기간 동안 적의 점령을 막아야 합니다.

전쟁 기간 중에는 새로운 건물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기간에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재료가 만만치 않기에 부족원들이 힘을 합쳐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미리 모아야 하지요. 또한, 전쟁 기간 중에도 수리는 가능하니 건물 수리키트도 넉넉하게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 방어 건물 / 수리키트 제작 재료



무기 평가는 활>한손 무기>>>>>>양손무기?
무법섬 추가, 유저들의 반응은?

무법섬 추가 이야기를 들은 유저들은 기대 반 걱정 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 특성상 아무래도 다수의 유저가 즐기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인 주제가 바로 '통제'입니다. 하나의, 혹은 여러 개의 거대 부족이 연합해 무법섬을 장악하고 자원을 독점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유저들은 "무법섬은 지금의 도시섬 수준으로 넓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섬 단위의 통제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네요.

솔로 플레이어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높은 레벨 재료를 얻기 힘들기에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요. 이에 대해 유저들은 섬이 크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은 자원이 있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투를 준비하며 어떤 무기가 가장 좋은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활의 우세가 압도적입니다.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장점에 더해 스킬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버그까지 있어 근접 무기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공격속도가 느린 양손무기 계열은 무기를 휘두를 때 사정거리에서 벗어나면 온전히 피해를 줄 수 없는 듀랑고의 전투 시스템 덕분에 PvP 무기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투석기'에 대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글로벌 베타에는 없었던, 정식 서비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개발자 노트를 읽은 유저들은 "전투능력이 부족한 제작 전문가들이 탑승해서 돌을 날리는 식으로 공성을 도와주는 요소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 무법섬 나오면 채집출입제한 걸림 게시물 [바로가기]
☞ 무법섬은 인원 많은 부족이 독식한다? 게시물 [바로가기]
☞ 무법섬이 듀랑고 망칠까봐 걱정됨 게시물 [바로가기]



▲ 투석기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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