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체급 차이 심한 킹존-bbq, 변수는 챔피언 조합의 활용

게임뉴스 | 손창식 기자 | 댓글: 29개 |



7연승 행진 중인 킹존 드래곤X와 부침을 겪고 있는 bbq 올리버스가 22일,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을 비교하면 킹존 드래곤X의 승리가 점쳐진다.

모든 부분에서 킹존 드래곤X는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입이 닳도록 언급되는 라인전, 운영을 비롯해 전투 능력까지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시야와 챔피언 조합의 활용이다.

킹존 드래곤X가 공격적이면서 기동성을 살릴 수 있는 이유는 강력한 라인전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진영에 깊숙이 와드를 설치한다. '칸' 김동하를 포함한 상체 3인방의 또 다른 역할이기도 하다. 그리고 '피넛' 한왕호가 우월한 시야를 이용해 운영에 깊이를 더한다.

지금까지 경기를 살펴보면 킹존 드래곤X는 자신들이 갖춘 챔피언 구성을 확실하게 활용한다. 게다가 반드시 강제 이니시에이팅 스킬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없으면 없는 대로 각 챔피언의 장점을 살려 풀어간다. 콩두 몬스터,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이 대표적이다.

그런 점에서 킹존 드래곤X가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 선택지가 많다. 최근 '칸'은 블라디미르, 갱플랭크까지 선보였다. 이제는 제이스 외에도 여러 유형의 챔피언을 꺼낼 수 있게 됐다. 또한 팀이 사전에 정한 콘셉트에 따라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의 챔피언 조합에 변화가 생긴다. 케이틀린, 바루스, 칼리스타 등을 골고루 사용하는 이유다.




때문에 bbq 올리버스는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다. 킹존 드래곤X가 어떤 조합으로 판을 구성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bbq 올리버스 역시 블리츠크랭크, 나서스, 베인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조합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우선 라인전은 bbq 올리버스의 강점 중 하나다. '크레이지' 김재희와 '템트' 강명구는 라인전에 능하기로 정평이 났다. 문제는 운영에서 발생한다. 킬을 취해도 시야 장악이나 라인 관리를 통해 그다음 단계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적다.

지난 KSV전에서 bbq 올리버스는 호기롭게 블리츠크랭크를 꺼냈다. 그러나 잠깐씩 이득을 쌓기만 했을 뿐, 치명타를 날리지 못했다. 축적한 이점으로 설계 작업을 안 했기 때문이다. 우승 후보인 킹존 드래곤X를 꺾으려면 반드시 준비한 조합을 100%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변칙적이든, 정공법이든 더욱 발전한 운영이 필요하다.

분명 지금까지 bbq 올리버스의 여러 시도가 나쁘지는 않았다. 이제 결실을 맺기 위해 킹존 드래곤X의 허점을 파고들되, 챔피언 조합의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 그리고 임기응변에 능한 킹존 드래곤X는 bbq 올리버스가 준비한 조합에 어떤 대처를 보일지 기대된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3일 차 일정

1경기 bbq 올리버스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콩두 몬스터 vs KSV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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