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2018] 키워드는 '실시간'과 '리얼함', 에픽게임즈 키노트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3개 |



금일(현지 기준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GDC2018에서 에픽게임즈는 키노트 'State of Unreal'를 개최하고 언리얼 엔진4의 새로운 기능과 혁신, 그리고 언리얼 엔진4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규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GDC2018에서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부스 외에도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을 전시하는 게임 관련 부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키노트에는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닉 팬워덴 디렉터, 팀 리브레리 CTO 등이 참여했으며, 게임,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언리얼 엔진의 기술적 혁신과 현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iOS, 추후 안드로이드에서도 출시될 모바일 '포트나이트 배틀로얄'과 관련해 모바일 및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게임 이식 및 최적화 기술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졌다.


팀 스위니 대표, "모바일 게임, 이제 캐주얼에서 높은 퀄리티 게임으로"



▲팀 스위니(Tim Sweeney) 대표

먼저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Tim Sweeney) 대표가 나와 에픽게임즈와 언리얼 엔진의 현황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 스위니 대표는 먼저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게임 트랜드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게임들이 캐주얼 게임에서 점차 콘솔이나 PC에서 볼 수 있었던 높은 퀄리티의 게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개발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을 예시로 들며, 언리얼 엔진4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콘솔 게임 퀄리티를 제공해왔으며, 이를 필두로 앞으로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된 신작들이 다양한 디바이스로 출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인 ‘로켓 리그’, iOS와 안드로이드로 출시될 모바일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도 출시될 모바일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그 예다. 팀 스위니 대표는 특히 모바일-콘솔 크로스플레이를 제공하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플랫폼에 있어서 새로운 위치에 있음을 짚었다.

한편, 이번 GDC2018에서 에픽게임즈는 엔진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 기반 게임의 전시와 리크루팅을 위한 게임 부스도 함께 진행한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바일,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이식



▲닉 팬워든(Nick Penwarden) 디렉터

이어 닉 팬워든(Nick Penwarden) 디렉터가 나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PC, 콘솔, 모바일에 이식하는 데에 마주했던 기술적 도전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틀로얄은 오픈 월드 6kmX6km 크기의 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맵에서는 2km 이상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가 착륙하기 전까지 게임이 콘텐츠를 60fps로, 피치없이 스트리밍하는 것이 중요했다. 네트워킹 업데이트는 가장 큰 문제였다. 플레이어가 상호작용하는 모든 것 - 나무, 건물 등 - 이 계속해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업데이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PVP게임에서 프레임레이트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콘솔에서는 60fps로 구현이 되고 있다. 또한, 8프레임마다 계속 해상도를 바꿀 수 있도록 해주는 템퍼럴 업 샘플링을 통해 해상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GPU 작업 부하를 개선한다. 이러한 기술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모바일 버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콘솔과 같이 구동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에서도 콘솔 플레이어와 함께 같은 맵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콘솔 유저와 모바일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는 크로스 플레이까지 가능하다.




위에 공개된 ‘포트나이트’에 사용된 모든 피쳐들은 2018년 6월, 언리얼 엔진 4.20에 추가될 예정이다.


파라곤 에셋의 무료화


에픽게임즈는 지난 19일, ‘파라곤’에 포함되어있는 캐릭터 및 배경 등 모든 에셋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는 모든 프로젝트는 ‘파라곤’ 에셋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임 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 영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킴 리베리(Kim Libreri) CTO

이어 에픽게임즈의 킴 리베리(Kim Libreri) CTO가 나와 영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에서 언리얼 엔진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은 단순히 비주얼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스토리를 경험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스토리는 이제 수동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리얼타임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은 HBO사의 ‘왕좌의 게임’ 장면을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세계로 재현한 바 있다. 영상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샌드박스이며, 이는 콘텐츠가 어떻게 시각화되고, 보여지는지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Fox VFX Lab는 영화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가상 제작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이러한 샌드박스 기능을 통해 개발자는 영화 및 게임을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높은 퀄리티로 제작할 수 있다. 이는 대형 기업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작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같은 소형 기업에서도 이용하고 있다. 작은 스튜디오임에도 언리얼 엔진과 에셋을 이용해 분량이 긴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했다.




이어 오스카에서 수상한 VR 영상, ‘CarneYArena’를 소개하며, 이제는 VR을 통한 경험을 영화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식으로 보기 시작했음을 덧붙였다.


디지털 휴먼과 리얼타임 랜더링




에픽게임즈는 지난 2016년 GDC 에픽게임즈 키노트에서 리얼타임 퍼포먼스 캡쳐로 제작된 닌자 씨어리의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의 메인 캐릭터 세누아를 소개한 바 있다.

이어 3Lateral, Cubic Motion, Tencent, 그리고 Vicoon과 협업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디지털 캐릭터, ‘사이렌(Siren)’가 소개됐다. ‘사이렌’은 리얼타임 디지털 휴먼으로, 사람의 얼굴의 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세누아에 이용된 기술과 더불어 피부에 빛이 반사되는 것을 표현하거나, 귀나 코를 관통하는 빛 등을 구현해 사진으로 볼 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라이브 퍼모먼스 캡쳐 시스템으로 배우의 연기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사이렌’에 적용된 기술을 언급하며, 이제 디지털로 구현된 인물의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현상 ‘언캐니 밸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제는 모델링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하나하나 뜯어볼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얼굴의 작은 디테일까지 리얼타임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디지털 페이스 캡쳐 시스템 - 엔디 서키스 영상 공개



▲3Lateral의 블라디미르 마스틸로빅 대표

이와 더불어 3Lateral의 블라디미르 마스틸로빅 대표가 나와 디지털 페이스 캡쳐 시스템에 대한 ‘반지의 제왕’ 골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스노크 역을 연기한바 있는 ’앤디 서키스(Andy Serkis)’의 영상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에픽게임즈의 리얼타임 랜더링 기술과 3Lateral의 메타 휴먼 프레임워크 볼륨 매트릭 캡쳐 기술을 접목해 개발되었다. 이렇게 구현된 모델은 재생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있어 어딘가를 바라보게 하는 등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캡처된 연기는 재촬영되거나 재생산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마스틸로빅(Vladimir Mastilovic)은 이어 연기를 하는 앤디 서키스의 데이터를 다른 캐릭터 에셋에 적용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ARKit로, 언리얼 엔진4.20에서 이용할 수 있다.


MR과 AR

에픽게임즈는 애플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언리얼 엔진4와 ARKit로 ‘윙넛AR’을 개발했으며, AR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금일 에픽게임즈는 Magic Leap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언리얼 엔진이 Magic Leap One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는 개발자들은 매직리프 하드웨어 키트, 매직리프 원 크리에이터 에디션 등을 이용해 AR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에 대한 언리얼엔진4 샘플 또한 제공된다.




이에 라이엇게임즈가 자리해 지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쉽’의 오프닝 세리머니에 구현된 드래곤 MR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드래곤은 언리얼 엔진4을 이용해 시네마틱으로 구현되었으며, 제작 지붕을 꿰뚫는 발톱 등이 라이브 액션과 맞도록 구성해 제작되었다. 라이브 브로드 캐스팅을 하기 위해 244개의 싱크,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작업, 그리고 조명과 그림자를 구성하는 작업들이 이루어졌다.





장소 기반 VR 콘텐츠, '스타워즈: 제국의 비밀'과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


또한, 에픽게임즈는 장소 기반 VR 콘텐츠, ‘스타워즈: 제국의 비밀’을 소개했다. 언리얼 팀은 '스타워즈: 로그원'에서 루카스필름 및 ILM과 작업을 했었고, 언리얼 엔진4의 리얼타임 랜더링은 이미 ‘스타워즈: 로그원’에서 사용된 바 있다. 이 협업을 기반으로 이제 영화에서 더욱 상호작용성이 강조된 VR 콘텐츠를 공개하며, 세계를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만지고, 냄새를 맡는 것으로 경험이 확장됨을 설명했다.

'스타워즈: 제국의 비밀'에는 최대 네 명의 참가자가 스톰트루퍼로 위장해 행성 무스타파에 침투하게 된다. 장소 기반 VR 콘텐츠인 '스타워즈: 제국의 비밀'은 캘리포니아 글렌데일과 라스베이거스에 추가로 증설될 예정이다.

■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




이어 엔비디아의 토니 타마시(Tony Tamasi) VP가 나와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을 소개했다. 이태까지 영화를 리얼타임으로 제작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았으나, 이제는 물리적으로 빛의 움직임까지 구현할 수 있다. NVIDIA DGX Station에서 실행되는 Volta GPU 용 Microsoft의 새로운 DXR 프레임 워크 및 NVIDIA RTX 기술을 사용하여 이제는 언리얼 엔진으로 실시간으로 랜더링되는 그림자나 물질에 반사되는 것까지 광선을 추적해 주위의 조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은 물체가 더 복잡한 환경으로 움직이면 주변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표면에 환경의 모습을 반사한다.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환경을 표현하는 데도 사용되며, 모두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어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을 이용한 짧은 영상이 공개되었다.






게임 신작 : Concrete Genie / State of Decay

이어 추후 출시될 언리얼 엔진 기반 신작 게임들이 공개되었다.




먼저 Pixelopus의 ‘Concrete Genie’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브러쉬를 이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플레이어가 그린 그림은 AI를 통해 움직임이 적용된다. 또한, 텍스쳐 기능을 통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듯한 배경 환경이 구현되어있다.




또한,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한 서바이벌 아포칼립스 게임 'State of Decay2'가 소개되었다. 개발자 Undead Labs의 제프 스트레인(Jeff Strain)은 조명 시스템인 ‘인라이튼’이나 하늘 및 구름을 구현하는 ‘트루스카이’ 등 다양한 부가 툴들을 언리얼 엔진에 쉽게 적용해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tate of Decay2'는 5월 22일 출시될 예정이다.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Ark: Survival Evolved)’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2018년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사 스튜디오 와일드카드의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 제시 랩잭(Jesse Rapczak)와 리드 디자이너이자 리드 프로그래머인 제레미 스타일리츠(Jeremy Stieglitz)는 최근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의 최근 업데이트와 신규 추가된 패키지를 소개했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만들어지는 4000여 개의 모드를 보면서 언리얼 엔진의 다양한 기능을 찾아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트나이트 리플레이 시스템



▲스트리머 Ali-A

이어 포트나이트의 ‘리플레이 시스템’이 공개됐다. 포트나이트의 커뮤티니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된 기능으로, 유저 및 스트리머들로 하여금 더욱 다양하고 퀄리티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천만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Ali-A가 나와 직접 제작한 포트나이트 리플레이 영상을 통해 리플레이 시스템을 소개했다. 포트나이트 리플레이 시스템에는 속도나 포커스, 노출, 카메라 이동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적이 어떤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캐릭터를 하이라이트하거나 특정 캐릭터를 드론으로 추적하면서 촬영하는 기능, 자유로운 카메라 무빙이 포함되어있다.

리플레이 시스템은 언리얼 엔진에 바로 추가해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개발할 때 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리플레이 시스템은 올해 여름, 4.20버전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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