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VR/AR 업계는 그다지 큰 굴곡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그만큼 업계 전반이 매끄럽게 굴러갔다는 뜻이겠죠. 시애틀에 위치한 VR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Picvana는 산하의 VR 스튜디오 WunderVu를 설립했으며, 가상현실 교육 회사 VR Education Holdings는 픽사의 공동 창업자인 로렌 카펜터(Loren Carpenter)를 고문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Nyko는 플레이스테이션 VR 액세서리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MR 장비에 대해 파격적인 세일 행사를 열었습니다.
■ 산업 동향
■ 2018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 프리뷰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는 항상 새로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만나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습니다. 물론 하드웨어도 간간히 발표되곤 했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요.
과연 올해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는 어떤 기술(혹은 상품)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까요?
■ 블록체인 + VR + 커피? 스타트업 Onda Origins)의 새로운 도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1층 카페에서는 아주 특별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한 채, 해당 커피의 원산지인 코스타리카로 떠날 수 있죠.
시애틀에 소재한 스타트업 온다 오리진스(Onda Origins)는 커피 산업에 VR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소비자는 VR HMD를 통해 자신이 마시는 커피의 원산지를 알 수 있고, 그 커피 나무를 길러준 농부까지 만나볼 수 있죠. 그리고 그 농부에게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합당한 '보상'이 돌아갑니다.
■ 기대만발! 제1회 2018 청두 IGS 국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오는 4월 20일, 중국 청두에서는 제1회 IGS 청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가 개최됩니다.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대표하는 VR/AR/MR 기술을 위주로 각종 전시회가 펼쳐질 예정이며, e스포츠 특별 테마전 역시 공개됩니다.
■ 픽스바나, 실내 VR 스튜디오 원더뷰 설립
VR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픽스바나(Pixvana)는 내부 VR 제작 스튜디오 원더뷰(WunderVu)를 설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더뷰는 픽스바나의 클라우드 기반 SPIN Studio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전면적인 VR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페이스북 개인정보 침해 사건, 오큘러스는 안절부절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 사건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그 비난의 활시위를 페이스북 플랫폼에만 맞추고 있죠. 사실 이 기업은 페이스북 외에도 다양한 소셜 미디어 앱과 플랫폼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큘러스도 그 중 하나라 볼 수 있습니다.
여타 VR 플랫폼이 그렇듯, 오큘러스 역시 사용자의 위치 정보, 이동 방식 등 다양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개인정보 문제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죠. 이 두 플랫폼 간의 미묘하고도 불편한 관계,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VR 교육, 어린이에게 약인가 독인가?
커먼 센스 미디어(Common Sense Media, CSM)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비영리 미디어 조직으로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이념으로 두고 있습니다. 최근 CSM은 '가상현실101: 아이들과 VR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모는 VR이 자녀를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걱정 역시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Joint Photographic Experts Team, 새로운 이미지 포맷 JPEG XS 발표
지난주 NAB Sho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지털 미디어 전시회인 NAB Show는 AR/VR, e스포츠, 게임 등을 다룹니다. 이번 NAB Show에서 Joint Photographic Experts Group(JPEG)는 새로운 이미지 포맷 JPEG XS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규 포맷은 VR, AR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보다 더욱 효율적인 압축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픽사 공동 창업자 로렌 카펜터, VR 교육회사 고문으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Pixar Animation Studios)는 현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영화를 통해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재정립하고 있죠. VR Education Holdings는 픽사의 공동 창업자 로렌 카펜터를 자사의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VR 교육 시장에 어떤 혁신을 일으킬까요?
■ UNLTD, 유니티와 파트너쉽 통해 상호작용형 VR 영화 'TRINITY' 제작
VR 업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이상한 쏠림현상이 있습니다. 실제 액션 체험은 보통 360도 영상을 통해 구현되는 반면, VR 게임은 CGI 형태로 구현되죠. VR/AR 스튜디오 UNLTD는 이런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자 유니티와 파트너쉽을 통해 새로운 VR 영화 '트리니티(Trinity)'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리니티는 실제 비디오 영상 클립과 유니티 개발 플랫폼을 통해 제작한 3D 시각 효과를 결합해 만든 '상호작용형' VR 영화입니다.
■ 하드웨어 및 특허
■ 고스트 AR 헤드셋, 단돈 99 달러?
고스트는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 등과 유사한 AR HMD로 스마트폰을 결합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iOS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직접 결합할 수 있으며, 전방의 카메라 부분이 개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VR180 첫 하드웨어 5월 초 출시 예정
작년 6월경 개최된 VidCon 2017에서 구글 VR180 플랫폼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관련 제품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구글은 올해 5월 초에 VR180의 첫 번째 하드웨어를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개발자 및 제조사들에게 전면 개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 반값! 최저 240달러... 마이크로소프트 MR HMD 폭탄 세일
만약 윈도우 MR 상품을 탐내고 있었다면, 지금이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델 바이저 윈도우 MR이 240 달러(원가 450 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무려 47%나 할인된 가격입니다. 아울러 삼성 오딧세이 제품 역시 100 달러가량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투자 및 인수
■ VR 상호작용형 장갑 콘트롤러 Dexmo 개발사 Dexta Robotics, 엔젤 투자 성공적으로 유치
지난 10일, VR 상호작용형 장갑 콘트롤러 Dexmo를 설계 및 생산한 덱스타 로보틱스(Dexta Robotics)는 최근 수천만 위안(인민폐) 규모의 엔젤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덱스타 로보틱스의 CEO인 Aler GU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재 영입 및 신제품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VR 소셜 플랫폼 vTime, 76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지난 12일, VR 소셜 플랫폼 vTime 측은 76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딥 브릿지 캐피털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으며, MSIF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Time의 CEO인 마틴 켄라이트(Martin Kenwright)는 이번 투자에 대해 "상품 개발과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AR 제품 개발의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 평했으며, "AR 상품은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중국의 VR 전문 미디어 87870.com과의 제휴로, 인벤에서 독점으로 번역 제공하는 기사(원문 링크)입니다. 앞으로 중국의 VR 관련 주요 뉴스를 꾸준히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구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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