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VR/AR엑스포] 박인찬 본부장 "스페셜포스로 VR e스포츠 선도하겠다"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1개 |


▲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ARVR 총괄본부장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의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날이갈수록 발전하는 방송/스트리밍 콘텐츠가 더해지며 e스포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 VR 업계에서는 'VR e스포츠'의 가능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직 싹을 피우지 못한 VR e스포츠 시장의 선두에 서서 남들보다 먼저 이끌어가기 위해, 현재 많은 개발사들이 E스포츠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드래곤플라이가 서울 VR/AR 엑스포 행사를 통해 '스페셜포스'의 IP를 활용한 신작 '스페셜포스 VR: 에이스(이하 스페셜포스 에이스)'를 공개하며 VR e스포츠 시장을 이끌겠다는 큰 포부를 밝히고 나섰다. 그들이 VR e스포츠 시장을 이끌기 위해 '스페셜포스 에이스'에 준비한 장치들은 어떤 것인지, 드래곤플라이의 박인찬 ARVR 총괄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광석 기자 - 이번 서울 VR/AR 엑스포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어떤 콘텐츠를 준비했나?

박인찬 본부장 - 이번 부스 참가를 통해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VR: 에이스'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스페셜포스2'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신작은 리얼리티매직과 함께 스페셜포스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계승하여 만든 정통 VR FPS 게임이다.

또한 VR 매직파크의 라인업으로 애니메이션 '또봇'의 IP를 활용한 레이싱 게임 '또봇 VR'도 공개했다. VR 시장은 아직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라인업이 약한 편인데, 오프라인 VR 매장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활용되는 것을 넘어 가족 단위로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콘텐츠를 준비하게 됐다.





박광석 기자 - 기존에도 VR FPS 장르의 게임은 많이 존재했다. 이제는 대중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돈데, 스페셜포스 에이스는 기존의 게임들과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나?

박인찬 본부장 - 스페셜포스 에이스는 특히 VR e스포츠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VR E스포츠는 아직 태동기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인데, 스페셜포스 에이스가 이러한 초기의 VR e스포츠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우선 4인에서 최대 8인의 유저가 함께 게임을 즐기며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4인 플레이에서는 2:2 대전과 개인전이 지원되고, 8인에서는 4:4 대전과 개인전이 지원된다.

박광석 기자 - 8인 모드에서 2명씩 네 팀이 맞붙는 듀오 게임 형태도 가능한가?

박인찬 본부장 - 시스템적으로 당장 포함된 상태는 아니지만, 유저의 수요가 있다면 언제든 사양을 맞춰서 2:2:2:2 대전 모드도 추가할 수 있다. 주로 오프라인 게임장을 찾는 유저들은 2인 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양이다.




박광석 기자 - 스페셜포스 에이스의 어떤 요소들이 유저들에게 '전략적인' 슈팅 게임의 재미를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박인찬 본부장 - 우선 게임 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스타트 포인트를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허리에 있는 수류탄을 사용하는 등, 추가 무기를 통해 다양한 공격방식을 활용할 수 있고, 주변에 배치된 기물을 들어 총알을 막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박광석 기자 - 맵에 배치되어 있는 판자나 돌을 들어 방패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박인찬 본부장 - 그런 형태다. 자동차 뒤에 숨어서 적의 총알을 막다가도 오브젝트가 일정 대미지 이상의 총격을 받으면 파괴되어 더는 이용할 수 없는 형태의 기믹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전장의 요소들, 보조 무기를 활용한 공격 방식의 변화 등이 지원되기 때문에 더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게 된다. 이처럼 좋은 레벨 디자인과 함께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전략성이 담보가 되어야 비로소 E스포츠로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고 말할 수 있다..

박광석 기자 - 그외에도 e스포츠를 위해 마련한 추가적인 장치들이 있을 것 같다.

박인찬 본부장 - 인게임 콘텐츠에서 즐길 수 있는 전략적인 재미 이외에도 스페셜포스 에이스에는 중계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많이 포함됐다. e스포츠라는것은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중계를 통해 일반 유저들이 함께 즐기면서 성립되기 때문이다.

이미 중계 방송 기능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유저들은 게임의 진행 현황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VR 스트리밍을 통해 유저가 직접 필드내에 참가하여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한 평면적인 관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강한 관람 경험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람객이 꼭 현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쉽게 경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R 게임은 그저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수가 직접 몸을 움직이며 플레이하기 때문에 일반 e스포츠보다 더욱 넓게 퍼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명 VR e스포츠 선수가 탄생한다면,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팬덤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 경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계 시스템



▲ 이날 현장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중계 화면 앞에 모여들었다



▲ 부스를 지나던 외국인 참관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경기를 지켜봤다

박광석 기자 - 드래곤플라이와 리얼리티매직이 함께 준비하는 VR 테마파크 'VR 매직파크'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박인찬 본부장 - VR 매직파크는 '기존의 테마파크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운영하자'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기존의 어트랙션 위주의 VR 테마파크는 유저 리텐션이 떨어지고,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VR 매직파크에서는 모든 콘텐츠가 E스포츠처럼 '경쟁' 요소를 가지면서, IP 파워를 가진 콘텐츠 위주로 제공하자는 두 가지 포인트를 미리 정했다.

청소년 이상 관람객들을 위한 '스페셜포스 에이스', 아동 유저들을 위한 '또봇 VR'과 '마스크 마스터즈 VR', '포텐독 VR', 그리고 경쟁 요소를 가지고 있는 리얼리티매직의 VR 게임 라인업까지 다양한 VR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경쟁의 재미를 담은 리얼리티 매직의 '슈퍼퐁 VR'도 VR 매직파크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

박광석 기자 - 'VR 매직파크'는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박인찬 본부장 - 구체적인 국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 동남아 시장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연내에는 국내 유저들에게도 드래곤플라이의 새로운 VR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광석 기자 - 마지막으로 신작 '스페셜포스 에이스'와 'VR 매직파크'의 VR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을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박인찬 본부장 - 기존의 VR 게임에서 한차원 올라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즐길 수 있는 교감형 VR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VR e스포츠 시장 확대를 위해 소규모 대회나 지역 단위 행사를 많이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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