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회가 없으면 기자는 힘들다... 돌아온 'LoL 저가 코스프레'

기획기사 | 석준규,정재훈,김병호 기자 | 댓글: 72개 |



연말 특집으로 저가 코스프레를 했던 이후로 4개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당시의 리븐을 놓고 놀리는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이 있어 세상은 외롭지 않지만, 리븐을 보고 계시는 부모님의 쓸쓸한 뒷모습을 봤을 때는 어쩐지 더욱 외로운 기분이 들었었다. 그리고 다신 안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이미 재미있는 코스프레 거리는 다 해버렸다고 생각했고 말이다. 그렇게 이 사악한 재주는 앞으로도 봉인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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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대회가 없는 기간은 기자들에게 있어서 창의력을 극대화 시켜야하는 아주 초조한 시기다. 덕분에 흥미로운 기획 기사나 인터뷰가 많이 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나오는 과정은 처절하기 그지없다. 그렇게 '창의적인 기사 작성'이라는 화살은 돌고 돌아 나에게 떨어졌고, 바로 나올 수 있는 인터뷰나 만화 아이디어는 서서히 고갈되어갔다. 극단적인, 하지만 효율적일 수 있는 선택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 것이다.




Haao 및 Laffa 기자와 함께 다시금 저가 LoL 코스프레 2탄을 기획하며, 새로운 챔피언과 스킨이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코스프레를 구상해야 했다. 최저가의 재료, 최소의 노력, 그리고 최대의 효율을 위한 LoL 저가 코스프레 2탄 특집. 한결같은 쑥스러움으로 독자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한다. 한 숨 돌리는 재미로 말이다.

또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며 영감을 주고 있는 원조 LOWCOST Cosplay에게 여전히 경의를 표한다.



▲  LOWCOST COSPLAY 페이스북에서 원조의 자세한 코스프레를 살펴볼 수 있다.






▲ 다X소와 이마X를 뒤져 구한 오늘의 재료들. 총 금액은 십만 원이 안 되었다.




▲ 처음부터 너무 심했다. 귀여운 강아지 인형 목을 뜯어버리는 라파 기자




▲ "Finish him!" 아니 이미 끝났구나




▲ 레더페이스가 따로 없다.




▲ 정말 유감이지만 이 강아지 인형은 머리 가면과 가죽용 천, 솜을 제공하므로 아주 쓸모가 있었다.




▲ 아기용 턱받이와 휴지를 몸에 감고, 더러운 빗자루를 쥐어주면...








▲ 불빛도 비춰줘서 간단하게 나서스 완성!







▲ 강아지 가죽이 이렇게 쓰인다.




▲ 차량용 반사 스티커로 타오르는 정령의 기운을 표현




▲ 이때까지는 재미를 느끼고 있었던 하오 기자(34)




▲ 그리고 그 결과는...




▲ "우어엉!"




▲ 모멸감을 주기 위해 다른 한 장을 더




▲ "아니, 이게 아니잖아요" 이제야 뭔가 속았다는 걸 깨달았다.







▲ 쉬어가는 타임, 간단하게 양파를 썰었다.




▲ 다 컸지만 누구나 음식을 흘릴 때가 있다.




▲ 사실 이것 역시 쉬어가는 코스프레




▲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자.







▲ 정성껏 만든 머리




▲ 멋진 다이아몬드 모양 조각




▲ 하지만 쫀쫀한 하체가 기분좋지 않다.




▲ 으 싫어




▲ 갑옷은 언제나 은박지




▲ 하지만 중요한 건 갑옷이 아니다.(저... 것도 아니다)




▲ 중요한 것은 서리 엉덩이!




▲ 허리를 활처럼 휘어봤으나 역부족이었다.







▲ 슬슬 잠이 오는 반칠십 기자




▲ 이 쪽은 아직 팔팔한 모습




▲ 어느새 더 늙어버리고 말았다.




▲ 하지만 그를 화나게 하면...




▲ 무섭다.







▲ 신챔프는 어쩐지 무조건 따라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물로 씻어 준 쓰레기통




▲ 그럴싸한 갑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 몸에 맞춘 듯 편안한 느낌




▲ 쓰레기통 냄새 난다.




▲ 이미 모든 걸 포기한 상태




▲ 돌격! 카이사!




▲ 마지막은 창피해하며 들어가야 재미있을텐데,




▲ 사실 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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