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라는 단어에는 정겨움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넷은커녕 전자오락은 100원짜리 동전을 들고 오락실에 가셔야 즐길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 같은 존재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예술이라는 단어를 더하니 왠지 모를 '포스'가 생겨납니다. 그저 찍어내듯 만들어낸 생산품에서 벗어나 예술적인 감각을 더해 작품의 영역에 도달한 '아트토이'가 바로 그것이죠. '아트토이'가 모두 세대에게 사랑받는 것도 어린 시절 느꼈던 친숙함과 예술적인 감각이 만들어낸 만듦새가 더해졌기 때문 아닐까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트토이컬쳐2018'에도 친숙한 예술 작품을 만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아이 손을 잡고 찾은 부모님부터 연인, 친구, 양복 입고 잠깐 들린 직장인까지 나이, 세대 가릴 것 없이 많은 이가 코엑스를 찾았죠. 이에 보답하듯 올해는 한층 더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작가와 작품들의 명성도 화려한데요. 키티, 레고 등 인기 캐릭터의 해부학 피규어로 유명한 제이슨 프리니나 프랑스의 대표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이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죠. 게임 팬에게 익숙한 엔씨소프트는 신규 캐릭터인 ‘스푼즈’를 내세워 커다란 부스를 차리기도 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국내외 다양한 '아트토이'. 그것들을 감상하고 즐기며 마음 가는 대로 셔터를 눌러대니 찍은 사진만 수백 장이 넘었습니다. 이 귀여운 녀석들을 어떻게 전부 보여주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여러분의 데이터는 소중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간추리고 간추린 핵심 사진들만 보여 드립니다. 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아트토이'컬쳐2018’을 직접 체험하면 사진으로 미처 보여 드리지 못한 취향저격 작품을 만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