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4] "최대한 새로운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 인생게임의 개발사 '5Byte'

인터뷰 | 정필권 기자 | 댓글: 7개 |



세상에는 많은 게임이 존재하고, 수많은 개발사마다 서로 지향하는 지점이 다르기도 합니다. 어떤 개발사라면 고품질의 그래픽을, 어떤 개발사는 AAA급 게임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어떠한 메시지를 게임 속에 녹여내려고 시도하는 개발사도 있습니다.

메시지를 녹여 낸다는 면에서 지난해 11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Life is a Game: 인생게임 (이하 인생게임)'은 꽤나 준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 인물의 일생을 자연스럽게 러닝 게임의 형식으로 표현했고,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개발사 5Byte의 메시지를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게임'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플레이엑스포 2018의 '5Byte' 부스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의 삶을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풀어낸 개발사는, 독특한 비주얼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개발 중 신작 2종까지 함께 공개 했거든요.

5Byte의 신작 '선레스 시티'와 '신수서기'는 전작인 '인생게임'처럼 개발자의 색채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게임들이었습니다.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한 도시의 감성 '선레스 시티' 그리고 슈팅 로그라이크 '신수서기', 보드게임인 '던전의 뒤편'까지. 5Byte의 지향점을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신작 2종을 선보인 '5Byte'의 부스.



▲ 일단 신작인 '선레스 시티'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죠. 도트로 만들어진 도시도 감상할 수 있고요.



▲ 비 내리는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



▲ 건물 배치는 물론, 도로와 날씨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늘만 바꿔도 도시의 분위기가 한층 달라지고요.



▲ 다양한 분위기의 도시들은 이렇게 사진처럼 인쇄하면 더 느낌이 살죠.



▲ 왼쪽에서는 또 다른 신작 '신수서기'의 시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동양 배경의 슈팅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입니다.



▲ 도트로 만들어진 배경들, 캐릭터를 시연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고요.



▲ 부스 뒤편으로 돌아가 봅니다. 인생게임의 영상이 나오네요. 앗 그런데 저 뒤에서는?



▲ 보드게임 '던전의 뒤편'의 시연도 직접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 펀딩을 통해서 출시된 보드 게임, '던전의 뒤편'은 사람들과 함께 시연할 수 있습니다.







▲ 5바이트(5Byte)의 팀원들 (상단)과 이진규 팀장 (하단)

Q. ‘인생게임’에서 독특한 시각으로 삶을 표현한 것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감은 어떤가.

=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기보다는 약간은 뭐랄까… 수익 자체가 목적을 두기 보다 경험과 같은 것들을 담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담고 있던 메시지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분들이 좋은 반응과 해석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작년 11월에 출시해서 구글플레이에서 1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기획 면에서는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주제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서 표현력이 모자라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


Q. 부스에서 공개한 차기작 선레스 시티(Sunless City)‘도 그렇다. 일견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게임을 제작하는 이유가 있을까.

= 개발하고 있는 우리의 경험이나, 할 수 있는 것들 안에서 최대한 새로운 것들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할 수 있는 장르와 소재를 찾는 과정 등을 기획 파트에서 최대한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Q. 그렇다면 선레스 시티와 신수서기를 개발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은 무엇이 있었는가.

= 신수서기에서는 경복궁이나 동양 유적지를 고증해서 쿼터뷰로 표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를 인터넷으로만 찾아보려고 하니까, 자료가 모자란 부분들이 있었다. 원하는 각도가 아니거나, 원하는 요소들이 없거나 이런 자료들이 많았다. 그래서 자료 사진을 확보하기 위해서 출사를 많이 다니기도 했다.


Q. 부스에 보드 게임도 준비되어있다. 이외에도 현재 준비 중인 보드게임이 있을까?

= 아. 여기 있는 보드 게임은 펀딩을 거쳐서 이미 출시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다른 보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보드게임 회사와 합작한 제품도 나올 것 같다. 출시한 ‘인생게임’과는 아마 주제가 같을 것이다. 인생게임의 보드게임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 봐주시면 된다.



▲ 부스에서는 '던전의 뒤편'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Q. 플레이엑스포에서 만난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 인생게임 같은 경우, 평가가 좋았다. 부스를 방문한 분들이 대부분 게임을 안다고 답해주기도 했다. 부스를 알아보기도 했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음… 일단 인생게임이 다운로드가 그렇게까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반응에 당황하기도 했다.


Q. 차기작들도 소재가 흥미롭다. 두 게임은 언제 즈음 만나볼 수 있을까. 그리고 간단한 게임 소개도 부탁한다.

= 현재 두 게임은 올해 말 정도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팀과 같은 소규모 개발이라 힘든 부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올해 말에 선보이고자 한다.

첫 번째 게임인 선레스 시티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할 것 같다. 일단 한 가지는 클리커 방치형 게임이다. 시간이 지나 자원을 획득하고 새로운 건물을 얻고, 배치하는 구조다. 초기에는 이 장르 하나만 하려고 했었는데, 인생게임 이후로는 사용자분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장르가 방치형 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도시의 시장이 되어 건물을 지어나가는 시뮬레이션 형태까지. 총 두 가지 장르로 게임을 만들었다. 하나의 게임이지만 두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신수서기’는 슈팅 로그라이크를 베이스로 두고, TCG 장르를 섞은 형태로 기획되고 있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가 구성한 덱들이 게임 플레이에서의 캐릭터나 무기들로 사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덱을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플레이 과정에서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예상하고 조작으로 대처해가며 플레이하는 게임이 될 것 같다.



▲ '선레스 시티'와 '신수서기'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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