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법원, 스포츠 도박 합법화 결정...e스포츠에도 영향 미칠까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7개 |


▲ 스포츠 도박을 규제했던 법안인 '프로와 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출처: 미국 국립인쇄소)

미국 대법원은 15일(한국시간) 스포츠 도박에 대한 규제법이 수정 헌법에 위반되며, 각 주에 이와 관련된 권리를 넘긴다고 판결했다. 이전까지 미국에서는 1992년 제정된 ‘프로와 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 때문에 네바다 주(전면 허용)와 오레곤, 델라웨어, 몬태나 주(일부 허용)를 제외하고는 스포츠 도박이 금지됐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인해 각 주의 재량에 따라 스포츠 도박의 합법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스포츠 단체들은 이에 대해서 이중적인 입장을 보였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리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NFL에서는 성명서를 통해서 "합법적 스포츠 도박를 위해서는 규제 체계를 제정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또한 도박의 팽창이 게임의 성실성을 해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반면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는 구단의 가치가 높아지고, 스포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판결에서 e스포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와있지 않다. 그러나 마크 큐반 구단주는 ESPN과 이번 이슈에 대한 인터뷰에서 e스포츠 베팅 업체인 unikrn에 투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간접적으로 연관성을 내비쳤다. 또한 e스포츠 팀과 e스포츠 선수들의 법률 자문을 하고 있는 ESG Law의 설립자 브라이스 블럼은 트위터를 통해서 이번 판결이 e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e스포츠는 아직까지 5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인 스포츠 도박 산업에 대한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덧붙였다. 50억 달러는 네바다 주에서 지난 해 스포츠 도박 베팅액을 산출, 발표한 수치다.

브라이스 블럼은 후속 트위터를 통해서 "e스포츠 도박에 대해서 좋아하던, 싫어하던 상관없이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e스포츠 업계가 전통적인 스포츠에서 겪은 실패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마크 큐반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인터뷰
그는 e스포츠 배팅 업체인 unikrn에 투자한 사실을 공개했다(출처: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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