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NRP로 VR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진출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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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NRP로 VR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진출까지 지원한다"

게임뉴스 | 기자: 박광석 기자 | 05-15

경기도가 선발하고 육성한 VR/AR 스타트업의 현재 역량을 살펴보고, 새로운 관련 스타트업도 선발하는 ‘2018 VR/AR 위크’가 금일(15일)부터 17일까지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된다.

‘2018 VR/AR 위크’는 도내 VR/AR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행사로 신입 스타트업 선발과 육성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을 수료하고 해외진출을 앞둔 선배 스타트업까지 각 단계별 기업이 함께하는 행사다.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6개월간의 육성프로그램을 마친 NRP 2기 17개 팀의 성과발표와 후속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오후석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선발팀의 육성 멘토단인 NRP 파트너사, VR/AR 업계 VC 및 유통사가 참여해 사업 아이템과 후속 사업, 투자 등을 검토했다.

NRP(Next Reality Partners)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부터 후속 투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의 VR/AR 기업육성 프로그램으로 구글, HTC, Vive, KT 등 국내외 VR/AR 관련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총 32개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어지는 16일과 17일에는 NRP 3기를 선발하는 제4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이 열린다. 올해는 최대 35개 팀을 선발할 예정으로 초기개발자금 2천만 원을 지원하는 아이디어기획에서부터 5천만 원에서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상용화, 킬러콘텐츠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 경기도 오후석 문화체육관광국장 - "일상화되는 VR/AR 기술, 경기도가 계속 지원하겠다"

"오늘 행사에 참여해서 VR/AR과 관련된 여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개발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게임이나 영화, 뮤지컬에 VR 기술을 도입한 분들은 물론, 시력 측정이나 아이들 동화와 관련된 콘텐츠까지 종류가 참 다양했다. 실제로 VR과 VR 기술이 게임, 의학, 교육, 문화 콘텐츠 전반에까지 넓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분야에 VR/AR 기술이 일상화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본다. 6개월의 기간 동안 쌓아올린 결과물을 잘 발표하시고, 국내 개발자들의 좋은 작품과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기도는 계속 지원하겠다."

■ NRP 2기 데모데이 발표

◇ 아이디어 분야

▷ 폴리아트 - VR 테마파크용 게임 '캐논볼 VR'

폴리아트는 여성 친화적이며 연인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VR 게임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VR 콘텐츠 개발사다. 전작인 '타워 VR'을 통해 여러 국가의 VR 체험장에 진출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프라인 매장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롭게 준비한 것이 신작 '캐논볼 VR'이다.

'캐논볼 VR'은 기존의 봄버맨, 눈싸움과 같은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멀티플레이 기반의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 상용화 단계에서는 '큐브랜드 VR'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될 예정이다. 폭탄을 던져 상대방을 추락시키는 간단한 방식으로 1:1부터 최대 4:4 멀티 플레이까지 가능하다. 또한, 유저 입맛에 맞게 레벨을 에디팅할 수 있도록 '커스텀 레벨 에디터'를 지원하기 때문에 큐브 베이스로 이뤄진 지형을 자유롭게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 풀다이브테크놀로지 - 프로젝트 'Sentir' 촉각제어 글러브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VR/AR의 가치가 정해진다고 말하는 풀다이브테크놀로지는 센서와 감각에서 그 답을 찾고 촉감 제어 글러브 '센티르(Sentir)'를 개발했다.

현재 부피감과 경질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까지 구현된 '센티르'는 VR용 촉각 장갑 '햅트엑스(HaptX)'가 가지고 있는 표면 촉감 전달 기술은 아직 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햅트엑스'가 수신기의 반경 1미터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면, 센티르는 와이어리스 방식으로 이동에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센티르'의 촉각제어 기술은 게임 분야에서도 캐릭터와의 교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 루쏘팩토리 - 이동형 VR 체험라이더 '플레이 킹 VR 트럭'

푸드트럭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던 루쏘팩토리는 현재 'VR 트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에 소비자가 직접 VR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진입 장벽이 있었다면, 'VR 트럭'은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것으로 기동성의 한계를 깬 '찾아가는 VR 테마파크'라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날이나 기업 이벤트 등 다양한 자리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B2B와 B2C 이외에도 교육, 관광학습 쪽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30명 이상의 관객이 한 번에 입장하여 VR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버스 형태의 VR 체험관도 함께 준비 중이다. 현재 게임 콘텐츠로는 어드벤처, 호러, 레이싱 등 삼성 기어 VR HMD를 활용한 7종의 모바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 라이터스 - VR 추리소설 '탐정 K'

VR 추리 소설이면서 VR 추리 영화인 '탐정 K'는 유저가 스토리의 흐름을 선택할 수 있는 쌍방향 인터렉티브 콘텐츠다. 유저는 직접 극의 주인공인 '탐정 K'가 되어 용의자와 조력자, 그리고 각종 위협을 마주하며 끔찍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VR을 통해 사건 현장을 체험하고, 함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스토리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범인을 특정하는 단서와 증거를 찾으며 유저가 콘텐츠에 참여하는 재미를 강조한 것이 '탐정 K'의 특징이다. 추후에는 90분 길이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현재 드라마 작가나 전문 촬영진, 영상 제작 스태프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 상용화 분야

▷ 디엔소프트 - VR 어드벤처 '마법천자문'

디엔소프트는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유아에서 초등학생 타겟의 VR/A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캐릭터 IP인 '마법천자문'을 VR 게임으로 만들었으며, 유저는 만화 속 주인공인 '손오공'이 되어 화면에 나타나는 악당들을 한자 마법을 활용하여 물리치게 된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형태로 총 100분 길이의 러닝타임을 갖췄고 소프트웨어 납품부터 전용부스 구성, 터치스크린 복합 구성 등 다양한 입점 방식을 지원한다. 인기 IP와 스토리에 기반한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로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 리얼감 - 모션 컨트롤러 '리얼감' MOD 게임 개발

리얼감은 각 VR 콘텐츠에 맞는 포스 피드백을 관절에 전달하는 하드웨어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GDC 등 여러 전시회에 출전하며 소프트웨어 연동을 위한 SDK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현재는 '로보리콜' 등 다양한 VR 콘텐츠와 연동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과 SDK를 마련한 상태다. 상하좌우 관절의 움직임을 제어하면서도 기존의 포스 피드백 햅틱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큐랩 - AR 인공지능 피트니스 코칭 솔루션 '스마트핏'

큐랩은 QA 비즈니스에서 시작하여 체감형 콘텐츠 개발로 사업 범위를 넓힌 개발사로 현재 개발 중인 콘텐츠는 '스마트 핏'과 '케이팝 댄스 마스터', '마키나이츠 AR'의 세 가지다.

'스마트핏'은 실제 유명 트레이너의 훈련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마치 PT를 받고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콘텐츠다. 각 포즈 별로 운동을 선택하고, 다양한 배경으로 매일 다른 기분으로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다. 반면, '케이팝 댄스 마스터'는 정확한 포즈를 취해야하는 '스마트 핏'과 달리, 춤을 추는 기분으로 조금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 맘모식스 - VR 게임 '버추얼 파이럿'

'맘모식스'는 크로스플랫폼으로 다가오는 B2C 시장을 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로, 현재 '인피니티 어쌔신', '버추얼 닌자 VR' 등의 VR 게임을 스팀 플랫폼에 출시하며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맘모식스는 이번 NRP 2기를 통해 대항해시대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 VR 액션 게임 '버추얼 파이럿 VR'을 새롭게 개발했다. 6명이 동시에 팀배틀 해상전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와 글로벌 랭킹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순위를 경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스팀 얼리억세스를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맘모식스는 차기 프로젝트인 '갤럭시티'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캐주얼 버전 레디 플레이어 원'을 목표로 개발된 갤럭시티는 가상의 도시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크로스 플랫폼 MMO VR 게임으로, 오는 2019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 가니타니 - VR 게임 '맞짱탁구'

가니타니는 VR에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르를 찾던 중, '스포츠 게임'에 초점을 맞춰 VR 콘텐츠를 개발 중인 VR 콘텐츠 전문 개발사다. 가니타니의 모든 콘텐츠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첫 번째 게임이 '맞짱탁구 VR'이다.

오는 6월 상용화를 앞둔 '맞짱탁구 VR'은 다가오는 공을 그저 치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규칙과 쉬운 조작 방법이 특징이다. 가니타니는 탁구를 소재로 한 '맞짱탁구 VR' 이외에도 '피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장르를 VR 게임으로 개발, 상용화 출시할 예정이다.

◇ 킬러콘텐츠 분야

▷ 픽셀핌스 - VR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폴른'

픽셀핌스는 현재 '진정한 게이머들을 위한 VR 게임 에코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VR 게임 2종을 함께 개발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픽셀핌스는 그들의 첫 번째 작품인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을 소개했다.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은 일반 개인이 쉽게 구매하기 힘든 높은 가격의 고사양 HMD 대신 모바일 HMD와 스탠드얼론 HMD를 활용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기어 VR부터 오큘러스 고까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VR HMD에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픽셀핌스의 게임 콘텐츠 소개를 맡은 최명균 이사는 HMD를 활용하지 않을 때도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의 부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컴패니언 앱과 하이엔드 PC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기작 '더 패처'에 대한 소개를 함께 덧붙였다.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의 모바일 컴패니언 앱은 게임 콘텐츠 출시와 함께 공개되며, 다른 유저의 대결 영상을 자기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처럼 볼 수 있는 실시간 관전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 누믹스미디어웍스 - VR 플랫폼 '퀀텀 라이트' 제작

누믹스미디어웍스는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설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있는 VR 콘텐츠/하드웨어 개발사다. 진짜처럼 느낄 수 있는 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4D VR 체험이 가능한 '퀀텀 VR 트레드밀'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했다. '퀀텀 VR 트레드밀'은 유저가 단순히 앉아있는 형태의 VR 경험을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이며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NRP 2기의 지원금으로 개발된 '드래곤 레이서'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다. 이외에도 누믹스미디어웍스는 멀티 플레이 e스포츠가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해서 총 5개의 콘텐츠를 출시 준비까지 마친 상태다. 서울/부산/대구 어디에 있더라도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이번 년도 지스타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e스포츠처럼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대회 형식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