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당한 사람이 바보? 점점 늘어만가는 클라페다의 포탈 사기 상점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47개 |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첫 마을 클라페다에 포탈 상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신상이 없는 지역은 걸어가야하고, 여신상 워프 등록을 안한 캐릭이라면 오랜시간 걸어가야 하므로 포탈 상점이 늘어나는 소식은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비정상적인 가격의 포탈 상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평균 7~8천 실버로 포탈 상점 가격이 형성되는 분위기였지만, 7~80만 실버 상점이 하나 둘 생기더니 마을의 30%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점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피해자는 날이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사기를 당할 때마다 외침 창이 시끄러워지지만, 별다른 제재가 없자 '한 명만 걸려봐라'는 식으로 상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아직 유저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포탈 이용시 가격 1번 더 확인, 그리고 상점주인을 차단하여 같은 콘텐츠를 즐기지 않고 피하는 것 외엔 없다.




▲ 지금 트오세는 사기 상점이 기승이다!


1주에 1번만 걸려도 보석상이 100만 원 이득
트오세의 상점 사기는 어떻게 당하는 것일까?

초보자들이나 복귀자의 경우 실버를 팀창고에 넣지 않고 들고 다니는게 일상이다. 대부분 빠른 레벨업으로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보유 실버량이 100만 실버가 넘어가게 되는데, 사기꾼들은 이 점을 이용해 가격대를 약 70만 실버로 적용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포탈 상점에 대한 가격대를 자세히 모른다. 레벨업 가이드를 보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기위해 포탈 상점을 눌렀는데, 하필 처음 클릭한 상점이 비정상적인 가격 상점이며 마침 소지한 실버가 그 금액보다 많다면 아무생각없이 누르게 된다.

하지만 게임을 더 플레이하다보면 그런 상점들이 사기 상점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1~2개의 상점도 아니고 구석구석 비싼 상점들이 버젓이 계속 유지되면, 차근차근 모은 실버를 한순간에 뺏겼다는 허탈감에 게임을 접을 수도 있다.

물론 기존 유저도 당할 수 있다. 열심히 숙제를 돌리거나 파밍을 하다보면 실버가 자연스레 쌓이는데, 클릭 미스로 비싼 상점을 클릭해 사용하면 아차 하는 순간 당하게 된다. 물론 이들은 잃어버린 실버를 금방 복구할 수 있지만, 당했다는 찝찝한 기분은 게임을 하는 내내 남아있게 된다.




▲ 상점 간판이 교차된 상태라면, 이상한 상점으로 갈 확률이 높다.



제대로 확인 안 한 이용자가 잘못이다?
사칭형부터 평범형까지 상점 사기 유형 정리

◈ 사칭형

특정 길드의 상점 라인에 끼어들어 이용자들을 안심시키게 한 후, 가격을 비싸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마을의 특정 채널마다 길드 단위로 상점을 오픈하는데, 가격이 대부분 저렴하여 많은 이용자들이 즐겨쓰는 분위기다. 안심하고 사용한다는 허점을 이용해 바로 옆에 상점을 오픈하여 이득을 챙기는 방식이다.




▲ 사칭형은 주로 길드 상점 구역에 출몰한다. 안심하다가 당하는 형태 (출처: 알티에이)


◈ 평범형

아무렇지도 않고 평범하게 개설된 상점들이다. 클릭하기 전까지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클릭하는 순간 6~70만 실버로 측정된 걸 눈으로 볼 수 있다. 주로 포탈 상점이 평범형 유형이 많으며, 클릭미스를 유도하기 위해 상점 제목을 가리거나 다른 상점 옆에 붙는 경우가 많다.




▲ 9관으로 빨리 가볼까? 하고 클릭했는데 가격이 정상이 아니다.



게임사의 대처는? 그동안 유저의 대처법
사기 상점은 게속 늘어나는 상황, 조심하는 것 외엔 없다

아직까지 상점에 대한 제재 공지는 없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수리 상점의 과도한 가격 측정으로 이슈가 되자, 직접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수리 상점 이용 시 가격을 확인하라는 제목으로, 받는 가격을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상점가를 과다 책정하여 타 구원자의 피해를 의도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에는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라고 덧붙였고, 이 공지사항 이후로 비정상적인 상점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리 상점 대신 이번엔 포탈 상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테스트 서버에서는 본 서버 피해를 인지하고 있는지 '[세이지 - 포탈 상점] 이용 시 가격 확인 창이 추가'가 적용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늘어나는 비정상적 사기 상점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유저들은 해당 상점 이용자를 차단하거나, 파티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도록 이야기 중이다. 그러나 게임사의 움직임이 없다면, 몇 개월 후의 클라페다의 포탈 상점은 7~80만 실버 상점만 보이게 될 것이다. 오히려 7~8천 실버로 측정된 상점이 비정상가격이라며 해당 유저들을 배척하는 분위기로 바뀔 수 있어 게임사의 대처도 필요한 시점이다.

☞ (주의) 수리 상점 이용 시, 가격을 꼭 확인해 주세요!! 공지사항 [바로가기]




▲ 전직, 해금, 스탯 등 특정 퀘스트를 위한 포탈은 가격이 비싼게 맞다.



▲ 그러나 이런건 비싼게 아니라 사기라고 봐도 된다.



▲ 유저들은 입소문을 통해 대처하고 있는 모습 (출처: 평화가좋아)



▲ 그러나 사기 상점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어 대처하기 힘들다. (출처: 평화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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