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플로리다 메이헴, 분전한 상하이 드래곤즈에 3:2 진땀승

7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4 넷째 주 1일 차 2경기, 상하이 드래곤즈와 플로리다 메이헴의 대결에서 플로리다 메이헴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 5세트의 3라운드까지 가는 엄청난 접전 끝에 가져온 승리였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선공에 나선 상하이 드래곤즈가 빠르게 화물 운송을 시작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겐지-트레이서로 빠르게 조합을 바꾼 플로리다 메이헴의 판단이 좋게 작용하면서 1점만을 내주는데에 그쳤다. 공수가 전환됐다. '로직스'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이 상대 메르시와 위도우메이커를 모두 데려가면서 플로리다 메이헴이 1점을 확보했다. 이어 추가 시간 전투에서 위도우메이커로 바꾼 '로직스'가 가장 중요한 브리기테를 잘라낸 덕분에 체크 포인트에 도달, 1세트의 승자가 됐다.

2세트 전장은 호라이즌 달 기지였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저력이 드러난 공격 턴이었다. 두 번의 추가 시간 난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점을 모두 가져가는데 성공한 것. 특히, B거점에서는 '아도' 트레이서의 활약이 빛났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기세는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일방적으로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좀처럼 거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물오른 '아도'를 앞세워 호수비를 보여준 상하이 드래곤즈가 완막에 성공하면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리장 타워에서 진행됐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거점을 선점했다. 난전이 거듭되면서 점령 포인트는 쭉쭉 올라갔고, 어느새 99%까지 쌓였다. 결국 마지막 전투를 승리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100:0으로 1라운드를 선취했다. 이어진 2라운드는 좀 더 치열했다. 플로리다 메이헴이 먼저 거점을 밟았지만, 상하이 드래곤즈도 곧장 턴을 빼앗아왔다. 접전 끝에 상하이 드래곤즈가 대역전에 성공하면서 결국 2:0으로 3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감시 기지: 지브롤터에서 펼쳐진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가 날 선 플레이로 빠르게 2점을 확보했다. 플로리다 메이헴 입장에서는 '트빅'의 브리기테가 궁극기 집결을 아꼈던 게 뼈아픈 실수가 됐다. 도착지 앞에서 '게구리'의 디바가 자폭으로 2킬을 터트리면서 그대로 전투를 승리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3점을 모두 챙겼다. 공격에 나선 플로리다 메이헴도 마치 분노한 듯 상하이 드래곤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두 번째 경유지를 지나쳤고, 도착지까지 단숨에 도달하며 승부는 연장 라운드로 향했다.

상하이 드래곤즈에게는 2분 3초, 플로리다 메이헴에게는 무려 4분 4초가 주어졌다. '트빅'의 무리한 플레이를 역이용해 상하이 드래곤즈가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1점을 추가했다. 추가 시간 난전에서 '게구리' 디바의 자폭이 2킬 대박을 터트렸지만, '매네튼'의 디바 역시 '아도'의 겐지를 정확히 잘라준 덕분에 추가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공수가 전환됐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허무하게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기세를 탄 플로리다 메이헴은 체크포인트에 도달하며 4세트를 승리했다.

마지막 연장전 5세트가 네팔에서 열렸다. 엄청난 접전 끝에 플로리다 메이헴이 마지막 싸움에서 웃으면서 1라운드를 가져갔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거점을 선점했지만, 턴을 너무 쉽게 빼앗겼다. 그러나, 플로리다 메이헴 역시 허무하게 거점을 내주고 말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상하이 드래곤즈가 2라운드를 승리했다. 승부를 결정할 3라운드. '로직스'의 위도우메이커가 연달아 킬을 띄우면서 플로리다 메이헴이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100:0으로 플로리다 메이헴이 승리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4 넷째 주 1일 차 2경기

1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2 vs 3 플로리다 메이헴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플로리다 메이헴 - 블리자드 월드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플로리다 메이헴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플로리다 메이헴 - 리장 타워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플로리다 메이헴 - 감시 기지: 지브롤터
5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플로리다 메이헴 - 네팔